트라우마trauma



트라우마 : x

trauma : 1. 정신적 외상, 트라우마 2. 충격적인 경험 3. 부상, 외상



  마음이 다친 일을 놓고 ‘trauma’라 한다면, 한국말로는 ‘마음앓이·마음아픔·마음고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수하게 ‘아픔·괴로움·슬픔’이나 ‘고름·고름덩이’나 ‘생채기’라 할 수도 있어요. ㅅㄴㄹ



어떤 친구는 나한테 그런 말까지 했다. 그것이 나의 트라우마(Trauma, 마음의 상처나 쇼크), 엄마와의 관계 때문에 생긴 장애라는 것이다

→ 어떤 벗은 나한테 그런 말까지 했다. 그것이 내 생채기, 엄마 사이에서 생긴 걸림돌이란다

→ 어떤 동무는 나한테 그런 말까지 했다. 그것이 내 아픔, 엄마 사이에서 생긴 걸림돌이란다

→ 어떤 벗은 나한테 그런 말까지 했다. 그것이 내 슬픔, 엄마 사이에서 생긴 걸림돌이란다

《물가의 요람》(유미리/김난주 옮김, 고려원, 1998) 20쪽


그 트라우마가 어디에 영향을 미쳤는지 전혀 모르는구만

→ 그 생채기가 어디로 퍼졌을는지 하나도 모르는구만

→ 그 아픔이 어떻게 스몄을는지 하나도 모르는구만

→ 그 고름덩이가 어디로 퍼졌을는지 조금도 모르는구만

《낙원까지 조금만 더 3》(이마 이치코/이은주 옮김, 시공사, 2004) 92쪽


몸에 이상이 없다는 확신을 받는 것은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 하지만 그런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나도 결국 내 일부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 몸이 멀쩡하다는 믿으면 아픔을 씻어내는 첫걸음이 됩니다 … 그렇지만 그런 아픔을 겪는 나도 바로 나인 줄 받아들여야 합니다

→ 몸이 멀쩡한 줄 알면 생채기를 다독이는 첫발이 됩니다 … 그러나 그런 생채기를 겪는 나도 바로 나인 줄 받아들여야 합니다

→ 몸이 멀쩡한 줄 깨달면 마음앓이를 달래는 첫길이 됩니다 … 그런데 그런 마음앓이를 겪는 나도 바로 나인 줄 받아들여야 합니다

《너 아니면 나》(정희운, 이매진, 2009) 29, 106쪽


통제적 부모가 된 아이들은 어린 시절에 트라우마로부터 회복하는 여정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 억누르는 어버이가 된 아이들은 어릴 적 생채기에서 풀려날 길이 거의 없었다

→ 억누르는 어버이가 된 아이들은 어릴 적 아픔을 달랠 길이 거의 없었다

《부모의 자존감》(댄 뉴하스/안진희 옮김, 양철북, 2013) 178쪽


지금 스무 살이라면 이십 년의 트라우마 속에, 서른 살이라면 삼십 년의 트라우마 속에 방치된 경우가 많아요

→ 이제 스무 살이라면 스무 해란 굴레에, 서른 살이라면 서른 해란 굴레에 내팽개쳐졌기 일쑤예요

→ 이제 스무 살이라면 스무 해를 괴롭게, 서른 살이라면 서른 해를 괴롭게 내동댕이쳐졌기 마련이에요

→ 이제 스무 살이라면 스무 해를 아프게, 서른 살이라면 서른 해를 아프게 내동댕이쳐졌다 할 수 있어요

《언니, 같이 가자!》(안미선, 삼인, 2016) 15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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