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보무당당



 보무당당하고 질서 정연하게 행진한다 → 씩씩하고 가지런하게 걷는다

 보무당당하게 입성하긴 했으나 → 힘차게 들어오긴 했으나

 보무당당히 돌아왔다 → 당차게 돌아왔다 / 기운차게 돌아왔다


보무당당(步武堂堂) : 걸음걸이가 씩씩하고 위엄이 있음

보무(步武) : 위엄 있고 활기 있게 걷는 걸음

당당하다(堂堂-) : 1. 남 앞에 내세울 만큼 모습이나 태도가 떳떳하다 2. 힘이나 세력이 크다



  군대에서 쓰는 ‘보무당당’입니다. 여느 말씨 ‘씩씩하다·떳떳하다’나 ‘당차다·다부지다’나 ‘힘차다·기운차다’로 가다듬으면 좋겠습니다. ㅅㄴㄹ



민간인은 걸어서 통과할 수 없는 민통선을 군인 한 사람 대동하고 들어설 때의 그 감격이란! 나는 보무도 당당하게 들어갔다

→ 여느 사람은 걸어서 지날 수 없는 민통선을 군인 한 사람 이끌고 들어서는 그 기쁨이란! 나는 걸음도 힘차게 들어갔다

→ 아무나 걸어서 지날 수 없는 민통선을 군인 한 사람하고 들어서는 그 벅참이란! 나는 씩씩하게 들어갔다

《내 나이가 어때서?》(황안나, 샨티, 2005) 19쪽


강아지풀에 아가미를 줄줄이 꿰어 보무도 당당하게 집으로 돌아오던

→ 강아지풀에 아가미를 줄줄이 꿰어 씩씩하게 집으로 돌아오던

→ 강아지풀에 아가미를 줄줄이 꿰어 힘차게 집으로 돌아오던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황풍년, 행성B잎새, 2016) 30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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