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상명하복



 상명하복의 질서가 엄격하다 → 위아래 틀이 단단하다 / 윗자리 얼개가 단단하다

 상명하복의 명령 체계 맨 윗자리에서 → 시키면 따르라는 맨 윗자리에서

 상명하복의 태도로 → 시키면 따르는 몸짓으로 / 시키는 대로 하는

 상명하복의 조직을 벗어나라 → 위에서 시키는 곳을 벗어나라 / 윗자리 무리를 벗어나라


상명하복(上命下服) : 위에서 명령하면 아래에서는 복종한다는 뜻으로, 상하 관계가 분명함을 이르는 말



  위에서 시키니 밑에서 따른다고 합니다. 위아래가 또렷한 모습입니다. 이는 “시키니 따르다”나 “시키니 하다”나 “시키는 대로 하다”나 “시키는 대로 따르다”라 할 만합니다. 때로는 ‘위아래’라고만 할 수 있어요. 자꾸 시킨대서, 또 위에서 시킨대서 ‘시킴질·윗시킴질’이라 하거나, 고분고분 따르기만 해야 한대서, 또 밑에서는 고분고분해야 한대서 ‘고분질·밑고분질’ 같은 말도 지어서 쓸 만합니다. ㅅㄴㄹ



어쩌다가 상명하복의 관계나 인간적인 친밀감을 이용하여 여성을 강제로 소유하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 어쩌다가 위아래나 따스한 사이를 앞세워 여성을 억지로 쥐락펴락했는지 알 수 없다

→ 어쩌다가 윗자리나 좋은 사이를 앞세워 여성을 마구 쥐락펴락했는지 알 수 없다

《톨스토이처럼 죽고 싶다》(김별아, 이룸, 2001) 85쪽


군대는 상명하복이죠. 그걸 민간인에게 평시에도 적용하려는 자들이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군대는 시키면 해야죠. 이를 여느 사람한테 늘 시키려는 이들이 힘이 있었습니다

→ 군대는 시키면 따라야죠. 이를 여느 사람한테 늘 윽박지르려는 이들이 힘이 있었습니다

《한홍구의 청소년 역사 특강》(한홍구, 철수와영희, 2016) 18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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