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과소평가



 상대에 대한 과소평가가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 그쪽을 얕보는 바람에 일이 더욱 어렵게 되었다 / 저쪽을 깔본 바람에 일이 더욱 어렵게 꼬였다

 지금까지 과소평가된 것은 → 여태까지 낮게 본 까닭은 / 이제까지 낮잡아본 까닭은

 실력을 과소평가하다 → 솜씨를 얕보다 / 솜씨를 깔보다 / 솜씨를 낮게 보다

 인접국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다 → 이웃나라를 얕잡아보았다 / 옆나라를 얕보았다


과소평가(過小評價) : 사실보다 작거나 약하게 평가함



  작게 본다면 “작게 본다” 하면 되고, 힘이 없구나 싶으면 “여리게 본다” 하면 됩니다. 이러한 눈길은 ‘얕보다·얕잡다·얕잡아보다’나 ‘낮보다·낮추보다·낮잡아보다’라 할 수 있습니다. ‘깔보다’나 ‘깎다·깎아내리다’라 할 수도 있어요. ㅅㄴㄹ



우리는 누구나 말의 힘을 과소평가하고, 우리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면 나쁜 말도 할 수 있다고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한다

→ 우리는 누구나 말힘을 얕잡아보고, 우리가 알맞다고 생각하면 나쁜 말도 할 수 있다고 어떻게든 둘러댄다

→ 우리는 누구나 말힘을 낮잡아보고, 우리가 알맞다고 생각하면 나쁜 말도 할 수 있다고 어떻게든 둘러댄다

《험담》(로리 팰라트닉·밥 버그/김재홍 옮김, 씨앗을뿌리는사람, 2003)  84쪽


이러한 요구와 목적을 우리 역시 과소평가하지 않았다

→ 이러한 바람과 뜻을 우리도 낮게 보지 않았다

→ 이러한 바람과 뜻을 우리도 그냥 넘기지 않았다

→ 이러한 목소리와 길을 우리도 지나치지 않았다

→ 이러한 목소리와 길을 우리도 낮춰보지 않았다

《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는 환경 선언문》(니콜라 윌로 재단 환경감시위원회/김선미 옮김, 북갤럽, 2003) 17쪽


우리가 당한 수해를 과소평가했다

→ 우리가 입은 물벼락을 얕봤다

→ 우리가 입은 물벼락을 깎았다

《위대한 침묵》(이윤기, 민음사, 2011) 31쪽


자기실현을 협소한 자아의 만족과 같은 뜻으로 본다는 것은 스스로를 심각하게 과소평가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 때

→ 꿈이루기를 한낱 혼자 좋은 일이라고 보는 마음은 스스로 너무 깎아내리는 줄 알 때

→ 꿈이루기를 그저 혼자 좋은 일이라고 여기는 눈은 스스로 마구 깔보는 짓인 줄 알 때

《산처럼 생각하라》(아르네 네스와 네 사람/이한중 옮김, 소동, 2012) 34쪽


일견 ‘자유주의적’으로 보이는 사상에 대해서도 ‘행위’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고 공화주의적 정신을 정체시키는 측면은 가차 없이 비판한다

→ 얼핏 ‘자유주의’로 보이는 생각도 ‘몸짓’이 대수로운데 얕보거나 두레넋을 가라앉힌다면 바로 꾸짖는다

→ 얼핏 ‘홀가분해’ 보이는 생각도 ‘몸짓’이 대수로운데 깔보거나 두레넋을 뒤로 밀친다면 바로 나무란다

《왜 지금 한나 아렌트를 읽어야 하는가?》(나카마사 마사키/김경원 옮김, 갈라파고스, 2015) 14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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