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569 : 아침 조반



아침에 한식 조반을

→ 아침에 한식을

→ 한겨레 아침밥을


조반(朝飯) : = 아침밥

아침밥 : 아침 끼니로 먹는 밥 ≒ 올밥·조반(朝飯)·조식(早食)·조식(朝食)



  ‘조반’이란 한자말이 ‘아침밥’을 가리키니 “아침에 한식 조반”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아침에 한식을”이라 하거나 “한겨레 아침밥을”로 손질합니다. 그런데 사전을 보면 ‘아침밥’을 두고 ‘조식’이라는 한자말도 비슷한말이라며 싣는데, 이런 한자말을 굳이 써야 하는지 생각할 노릇입니다. 아침에 먹는 밥은 ‘아침밥’이라고 하면 넉넉하고, ‘올밥’이란 낱말이 더 있습니다. ㅅㄴㄹ



다음날 아침에는 제대로 차린 한식 조반을 대접 받았다

→ 다음날 아침에는 제대로 차린 한식을 받았다

→ 다음날에는 제대로 차린 한겨레 아침밥을 받았다

《감의 빛깔들》(리타 테일러/정홍섭 옮김, 좁쌀한알, 2017) 10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