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이중삼중



 이중삼중으로 냈다 → 두세 곱으로 냈다

 이중삼중으로 방어하다 → 두세 겹으로 막다 / 두겹 세겹으로 막다

 이중삼중의 지출로 돌아오다 → 자꾸자꾸 돈이 나갔다 / 거듭 돈이 나갔다

 이중삼중의 덫을 설치했다 → 덫을 촘촘히 놓았다 / 덫을 빼곡히 놓았다


이중삼중 : x

이중(二重) : 1 두 겹 2. 두 번 거듭되거나 겹침

삼중(三重) : 세 겹. 또는 셋이 겹쳐 있거나 세 번 거듭됨



  두 겹이나 세 겹으로 싼다면 “두 겹 세 겹”이라 하면 됩니다. “두세 겹”이라 해도 되고요. 일이 거듭될 적에는 ‘거듭’을 쓰면 되고, ‘자꾸·자꾸자꾸’나 ‘더더욱·더욱더’도 어울리고, “두세 곱”을 쓸 수 있습니다. 또는 ‘촘촘히’나 ‘빼곡히’를 쓸 만하고, ‘두겹세겹’이나 ‘두곱세곱’처럼 한 낱말로 삼아서 쓸 수 있어요. ㅅㄴㄹ



과거의, 또는 고전의 언어와 풍속을 지금의 우리의 것으로 바꾸어 놓음으로써 나타나는 만화 속의 현실은 우리에게 이중삼중의 쾌감을 준다

→ 옛말과 옛살림을 오늘에 맞게 바꾸어 놓는 만화에 나타나는 우리 삶은 더더욱 재미있다

→ 옛말과 옛살림을 오늘에 맞게 바꾸어 놓는 만화에 나타나는 우리 삶은 더욱더 즐겁다

《한국만화의 현실》(오규원, 열화당, 1981) 49쪽


이중삼중의 짐들과 불이익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 두세 겹에 이르는 짐과 푸대접에 맞서 싸웁니다

→ 겹겹이 쌓인 짐과 푸대접에 맞서 싸웁니다

→ 두 겹 세 겹 짐과 푸대접에 맞서 싸웁니다

→ 두세 겹 짐과 푸대접에 맞서 싸웁니다

《희망은 있다》(페트라 켈리/이수영 옮김, 달팽이, 2004) 107쪽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고목이 이중삼중으로 빨래터와 그 앞 광장을 뒤덮고 있었다

→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늙은나무가 빨래터와 앞마당을 겹겹이 뒤덮었다

→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큰나무가 빨래터와 앞마당을 몇 겹으로 뒤덮었다

→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늙은나무가 빨래터와 앞마당을 빼곡히 뒤덮었다

→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큰나무가 빨래터와 앞마당을 촘촘히 뒤덮었다

《슬픈 미나마타》(이시무레 미치코/김경인 옮김, 달팽이, 2007) 1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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