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일직선 一直線


 일직선으로 뻗은 길 → 한 줄로 뻗은 길 / 곧게 뻗은 길

 일직선을 긋다 → 곧은 줄을 긋다 / 반듯하게 긋다

 일직선을 이루다 → 한 줄을 이루다 / 나란히 있다

 일직선으로 걷다 → 한 줄로 걷다 / 나란히 걷다

 공이 일직선으로 날아가다 → 공이 반듯하게 날아가다 / 공이 곧게 날아가다

 대체로 일직선상에 놓인다 → 거의 한 줄에 놓인다 / 거의 나란히 놓인다


  ‘일직선(一直線)’은 “한 방향으로 쭉 곧은 줄. 또는 그런 형태”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한 줄”이나 “곧은 줄”이라 하면 되고, ‘곧다’나 ‘반듯하다’나 ‘나란하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한줄·곧은줄’을 새말로 삼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철학적이자 박물학적이면서도 일직선으로 혼에까지 도달하는 깊은 감동

→ 깊고 넓으면서도 곧게 넋으로까지 다다르는 큰 울림

→ 깊고 넓으면서도 곧장 넋으로까지 파고드는 큰 울림

→ 깊고 넓으면서도 막바로 넋으로까지 스며드는 큰 울림

《산 자의 길》(마루야마 겐지/조양욱 옮김, 현대문학북스, 2001) 52쪽


이번에야말로 해피엔드를 향해 일직선으로 달려가면 되잖아

→ 이제야말로 즐거운 끝을 보며 곧게 달려가면 되잖아

→ 이제야말로 기쁜 꿈을 보며 바르게 달려가면 되잖아

→ 이제야말로 아름다운 마무리로 곧장 달려가면 되잖아

→ 이제야말로 아름길로 신나게 달려가면 되잖아

《오타쿠의 따님 8》(스타히로/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11) 34쪽


필사적인 애정이 일직선으로 향해 온다

→ 죽을힘 내는 사랑이 바로 달려든다

→ 사랑이 악을 쓰며 막바로 달려든다

→ 사랑이 있는 힘껏 곧장 달려든다

《80세 마리코 1》(오자와 유키/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8) 9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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