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산해진미



 산해진미가 가득 놓인 식탁 → 갖은맛이 가득 놓인 밥상

 산해진미를 차리다 → 푸짐밥을 차리다

 연회엔 산해진미 없는 음식이 없었다 → 잔치엔 푸짐맛 없는 밥이 없었다


산해진미(山海珍味) : 산과 바다에서 나는 온갖 진귀한 물건으로 차린, 맛이 좋은 음식 ≒ 산진해미·산진해착·산진해찬·수륙진미·수륙진찬·해륙진미



  온갖 맛을 내는 밥을 차린다면 ‘온갖맛·온갖밥’ 같은 말을 지어 봅니다. 이와 비슷하게 ‘갖은맛·갖은밥’이라 할 만합니다. 온갖 맛으로 밥을 차린다면 푸짐한 차림일 테니 ‘푸짐맛·푸짐밥’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굶주린 자들을 주인처럼 기다리던 산해진미의 밥상이 있고

→ 굶주린 이를 임자처럼 기다리던 으리으리 밥상이 있고

→ 굶주린 이를 님처럼 기다리던 갖은맛 밥상이 있고

→ 굶주린 이를 임자처럼 기다리던 푸짐맛 밥상이 있고

《어머니의 물감상자》(강우식, 창작과비평사, 1995) 2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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