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화양연화



 내 인생에 화양연화 → 내 삶에 꽃길 / 내 삶에 아름길

 우리에게도 화양연화를 → 우리한테도 꽃삶을 / 우리한테도 아름길을

 화양연화임이 틀림없다 → 꽃날이 틀림없다 / 틀림없이 아름날이다


화양연화 : x

화양 : x

연화(年華) : = 세월(歲月)



  ‘화양연화’는 중국말입니다. ‘화양연화’도 ‘화양’도 한국말사전에 없습니다. ‘영화’는 “= 세월”로 풀이하지만, 이 말을 쓸 사람은 없습니다. 중국말로 ‘花樣 + 年華’는 한국말로 하자면 “꽃다운 나날”이나 “꽃같은 삶”쯤 될 만합니다. 단출하게 ‘꽃나날·꽃날·꽃삶’으로 쓸 만하고, ‘꽃길’이나 ‘아름길’로, 또 ‘아름날·아름삶’으로 새롭게 쓸 수 있습니다. ㅅㄴㄹ



단 한 번의 화양연화가 아니라 수많은 화양연화. 가장 힘들었던 날들을 지날 수 있게 가장 아름다운 날들이 도와준다

→ 오직 하나인 꽃길이 아니라 숱한 꽃길. 가장 힘들던 날을 지날 수 있게 가장 아름다운 날이 도와준다

→ 그저 하나인 아름날이 아니라 숱한 아름날. 가장 힘들던 날을 지날 수 있게 가장 아름다운 날이 도와준다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페리테일, 예담, 2017) 24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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