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입후보 立候補


 이번 선거에 입후보를 하였다 → 이 선거에 나섰다 / 이 선거에 나왔다

 선거에 입후보되다 → 선거에 나서다 / 선거에 나오다

 서서히 입후보할 차비를 갖추고 있다 → 천천히 나서려 한다


  ‘입후보(立候補)’는 “1. 선거에 후보자로 나섬 2. = 입후보자”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나서다’나 ‘나오다’라고만 해도 됩니다. “남자 친구를 모은다고 할 적에 입후보를 한다”는 자리라면 ‘달려들다’나 ‘찾아오다’로 손볼 만하고, “작품을 입후보할걸 그랬나” 같은 자리라면 ‘내다’나 ‘보내다’나 ‘내보내다’로 손볼 만합니다. ㅅㄴㄹ



주위에 입후보 하려는 남자들도 많은 것 같던데

→ 둘레에 달려들 사내도 많을 듯하던데

→ 곁에 나설 사내도 많을 듯하던데

→ 곁에 찾아올 사내도 많을 듯하던데

《리넨과 거즈 3》(아이자와 하루카/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2) 158쪽


또 미야 누나 덕이라고 하면 학생회도 있지, 쿠루리가 입후보라니!

→ 또 미야 누나 도움이라고 하면 학생모임도 있지, 쿠루리가 나오다니!

→ 또 미야 누나 힘이라고 하면 학생모임도 있지, 쿠루리가 나서다니!

《다카스기 家의 도시락 4》(야나하라 노조미/채다인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12) 79쪽


우리도 입후보할걸 그랬나

→ 우리도 나갈걸 그랬나

→ 우리도 내 볼걸 그랬나

→ 우리도 해볼걸 그랬나

→ 우리도 나설걸 그랬나

《도쿄 셔터 걸 3》(켄이치 키리키/주원일 옮김, 미우, 2016) 5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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