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7
김고은 지음 / 북극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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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371


《딸꾹》

 김고은 글·그림

 북극곰

 2018.9.30.



“아, 심심해. 엄마 아빠랑 같이 놀고 싶은데 … 이쁜아, 이쁜아, 너도 외롭니?”



《딸꾹》(김고은, 북극곰, 2018)은 바쁜 나머지 아이하고 못 노는 어버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림책이다. 어버이하고 놀고 싶으나 어버이랑 놀지 못하는 아이가 나오지만, 두 어버이가 왜 아이하고 못 노는가를 넌지시 비춘다. 두 어버이는 집 바깥에서 돈을 벌어야 하니 바쁘다. 집에서는 집안일을 해야 하니 바쁘다. 아이는? 아이는 학교에 다녀오느라 바쁘고, 학교 공부를 따라가야 하니 바쁘다. 어버이만 바쁘지 않다. 다 같이 바쁘다. 아이뿐 아니라 어버이도 놀 틈이 없으니 못 놀 수밖에 없다. 그러면 이 틀을 누가 깨야겠지. 어버이 스스로 깨든 아이가 나서서 깨든. 이를 깨지 않고서 ‘놀지 못해서 외롭다’는 생각을 마음에 쌓기만 하면 겹겹이 더께가 되어 무척 괴롭겠지.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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