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일장훈시



 일장 훈시의 결과 → 한바탕 떠드니

 일장 훈시 중이었다 → 한바탕 얘기를 한다

 오늘도 일장 훈시를 하고 → 오늘도 길게 떠들고


일장훈시 : x

일장(一場) : 1. 어떤 일이 벌어진 한 판. ‘한바탕’으로 순화 2. 한 자리 3. 한 군데의 활터

훈시(訓示) : 1. 상관이 하관에게 집무상의 주의 사항을 일러 보임 2. 가르쳐 보이거나 타이름 ≒ 시훈(示訓) 3. 예전에, 관청의 명령을 일반에게 알리던 일. 또는 그런 게시



  사전에 없는 ‘일장훈시’입니다. “한바탕 이야기”나 “한판 이야기”로 고쳐쓸 만하고, “한바탕 떠들다”나 “실컷 떠들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한바탕 잔소리”나 “한바탕 핀잔”도 어울려요. ‘한소리’나 ‘지청구’로 손보아도 됩니다. ㅅㄴㄹ



사이비 한국적인 걸루다가 일장훈시 할라 치면

→ 거짓 한국스러움으루다가 한바탕 떠들라 치면

→ 엉뚱한 한국다움으루다가 실컷 떠들라 치면

《황색예수》(김정환, 문학과지성사, 2018) 439쪽


또 한 번 일장 훈시를 했다

→ 또 한바탕 잔소리를 했다

→ 또 한바탕 핀잔을 했다

→ 또 한소리를 했다

→ 또 지청구를 했다

《50대 청년, 대한민국을 걷다》(책미레, 2018) 1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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