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면면 綿綿
우리 민족은 면면히 이어 왔었습니다 → 우리 겨레는 한결같이 이어 왔습니다
면면하게 이어져 내려온 역사 → 줄곧 이어져 내려온 자취
면면한 민족사의 흐름 속에서 → 꾸준한 겨레자취 흐름에서
면면한 그들 계보 속에는 → 끊임없는 그들 내림길에는
‘면면히(綿綿-)’는 “끊어지지 않고 죽 잇따라 ≒ 끊임없이·부단히·부절히”를 나타낸다고 하니, ‘끊임없이’나 ‘잇따라’로 고쳐쓸 만한데, ‘꾸준히’나 ‘줄곧’이나 ‘한결같이’나 ‘고스란히’나 ‘고이’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몸에서 몸으로 면면히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 몸에서 몸으로 끊임없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 몸에서 몸으로 고스란히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 몸에서 몸으로 꾸준히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황풍년, 행성B잎새, 2016) 55쪽
고차원 예술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흘러온 자연스러운 이야기 방식은
→ 높은 예술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흘러온 자연스러운 이야기 틀은
→ 높은 예술에 이르기까지 고이 흘러온 자연스러운 이야기 틀은
→ 높은 예술에 이르기까지 고스란히 흘러온 자연스러운 이야기 틀은
《수포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폴 록하트/박용현 옮김, 철수와영희, 2017) 89쪽
많은 선배들이 면면히 지켜온 이 장미 화원을
→ 많은 선배들이 알뜰히 지켜온 이 장미뜨락을
→ 많은 선배들이 오래오래 지켜온 이 장미뜰을
→ 많은 선배들이 고이 지켜온 이 장미마당을
《사야와 함께 3》(타니카와 후미코/문기업 옮김, AK comics, 2017) 15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