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552 : 믿는 신앙



믿는 신앙처럼

→ 믿는 마음처럼

→ 믿음처럼

→ 믿듯


믿다 : 1. 어떤 사실이나 말을 꼭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다고 여기다 2. 어떤 사람이나 대상에 의지하며 그것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다 3. 절대자나 종교적 이념 따위를 받들고 따르다 4. 어떤 사람이나 대상을 아무 의심 없이 다른 무엇이라고 여기다

신앙(信仰) : 1. 믿고 받드는 일 2. [종교] 초자연적인 절대자, 창조자 및 종교 대상에 대한 신자 자신의 태도로서, 두려워하고 경건히 여기며, 자비·사랑·의뢰심을 갖는 일 ≒ 믿음



  한자말 ‘신앙’은 ‘믿음’을 가리키니 “믿는 신앙”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믿음’이나 “믿는 마음”으로 고쳐씁니다. 보기글에서는 ‘믿듯’으로 짧게 끊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고해하지 않아도 알아내지 못한 죄까지 사(赦)해 줄 것을 믿는 신앙처럼

→ 털어놓지 않아도 알아내지 못한 잘못까지 덮어 주리라 믿는 마음처럼

→ 밝히지 않아도 알아내지 못한 잘못까지 씻어 주리라는 믿음처럼

→ 털어놓지 않아도 알아내지 못한 잘못까지 벗겨 주리라 믿듯

→ 밝히지 않아도 알아내지 못한 잘못까지 봐주리라 믿듯

《나는 점점 왼편으로 기울어진다》(송문희, 문학의전당, 2017) 7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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