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미몽 迷夢


 미몽에서 깨어나다 → 꿈에서 깨어나다 / 홀린 꿈에서 깨어나다

 미몽에서 벗어나다 → 꿈에서 벗어나다 / 헛된 꿈에서 벗어나다

 아직 미몽을 헤매고 있다 → 아직 꿈을 헤맨다


  ‘미몽(迷夢)’은 “무엇에 홀린 듯 똑똑하지 못하고 얼떨떨한 정신 상태. ‘꿈’, ‘헛된 꿈’으로 순화”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사전풀이처럼 ‘꿈’이나 ‘헛꿈(헛된 꿈)’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얼떨떨하다’나 ‘얼떨하다’로 풀어내어도 됩니다. ㅅㄴㄹ



박 정권이 스페인의 프랑꼬 정권처럼 되어 가는데도, 경제성장이란 미몽에 빠져 국민 일반은 물론 지식인들까지도 대부분은 그것에 순종해 가고 있었다

→ 박 정권이 스페인 프랑꼬 정권처럼 되어 가는데도, 경제성장이란 헛꿈에 빠져 여느 사람을 비롯해 지식인까지도 거의 이 흐름에 고분고분 따라갔다

《역사가의 시간》(강만길, 창비, 2010) 191쪽


우리의 혼란과 미몽은 상당히 오래갔을 것이다

→ 우리는 꽤 오래 북새통에 얼떨떨했으리라

→ 우리는 무척 오래 어지럽고 힘들었으리라

《언어는 인권이다》(이건범, 피어나, 2017) 15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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