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 포르투갈의 야망


포르투갈의 야망이 커지면서 이제 그 힘도 커졌다

→ 포르투갈은 꿈이 커지면서 이제 그 힘도 커졌다

《실크로드 세계사》(피터 프랭코판/이재황 옮김, 책과함께, 2017) 344쪽


  “포르투갈의 야망(野望)이 커지면서”는 “포르투갈은 꿈이 커지면서”로 손봅니다. ‘-은’을 붙일 자리에 ‘-의’를 잘못 붙였습니다.


어둡고도 안전한 새들의 거처

→ 어둡고도 아늑한 새들 쉼터

→ 어둡고도 아늑한 보금자리

→ 어둡고도 아늑한 둥지

《숲은 어린 짐승들을 기른다》(이영진, 창작과비평사, 1995) 77쪽


  “새들의 거처(居處)”는 “새들 쉼터”를 가리킬 텐데, ‘보금자리·둥지’로 고쳐 줍니다. ‘보금자리·둥지’라는 낱말은 바로 새가 지내는 곳을 나타내요. ‘안전(安全)한’은 ‘아늑한’으로 손봅니다.


연장의 날이 무뎌지기도 한다

→ 연장은 날이 무뎌지기도 한다

→ 연장 날이 무뎌지기도 한다

《노르웨이의 나무》(라르스 뮈팅/노승영 옮김, 열린책들, 2017) 257쪽


  ‘-은’을 붙일 곳에 ‘-의’를 붙였습니다. “연장 날”처럼 적어도 됩니다.


미소의 따스함을 깨달을 수 있는 거야

→ 웃음이 따스한 줄 깨달을 수 있어

→ 따스한 웃음을 깨달을 수 있어

《아타고올은 고양이의 숲 1》(마스무라 히로시/이은숙 옮김, 대원씨아이, 2003) 100쪽


  “미소(微笑)의 따뜻함을”은 “웃음이 따뜻한 줄”로 고치거나 “따뜻한 웃음을”로 고쳐씁니다.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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