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영롱 玲瓏
영롱한 무지개 → 눈부신 무지개 / 반짝이는 무지개
영롱한 이슬 → 눈부신 이슬 / 맑은 이슬 / 반짝이는 이슬
햇빛이 영롱하다 → 햇빛이 반짝이다 / 햇빛이 눈부시다
영롱한 구슬 소리 → 맑은 구슬 소리
영롱한 목소리 → 맑은 목소리 / 구슬 같은 목소리
‘영롱하다(玲瓏-)’는 “1. 광채가 찬란하다 2. 구슬 따위의 울리는 소리가 맑고 아름답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눈부시다·반짝이다’나 ‘맑다·밝다’나 ‘아름답다·곱다’로 손볼 만합니다. ㅅㄴㄹ
해가 뜨고 질 때는 아마도 온 세상을 오색영롱한 빛으로 물들였으리라
→ 해가 뜨고 질 때는 아마도 온누리를 알록달록한 빛으로 물들였으리라
→ 해가 뜨고 질 때는 아마도 온누리를 밝은 무지개빛으로 물들였으리라
《하늘에 수놓은 구름 이야기》(임소혁, 대원사, 2006) 56쪽
솜털 보송한 버들개지 영롱한 너에게 따먹히는 오소소한 전율
→ 솜털 보송한 버들개지 빛나는 너한테 따먹히는 오소소한 짜릿
→ 솜털 보송한 버들개지 눈부신 너한테 따먹히는 오소소한 짜릿
《뒤가 이쁜》(전해선, 문학의전당, 2016) 103쪽
이슬은 풀잎에 매달려 영롱합니다
→ 이슬은 풀잎에 매달려 반짝입니다
→ 이슬은 풀잎에 매달려 눈부십니다
《꽃피는 보푸라기》(김금래, 한겨레아이들, 2016) 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