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545 : 걸어온 여정



걸어온 여정을 돌아보면

→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 걸어온 자리를 돌아보면


걸어오다 : 1. 목적지를 향하여 발로 걸어서 이동하여 오다 2. 목적지에 이르기 위하여 어떤 길을 지나오다 3. 지내 오거나 발전하여 오다

여정(旅程) : 여행의 과정이나 일정

여행하다(旅行-) :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다

과정(過程) : 일이 되어 가는 경로

경로(經路) : 1. 지나는 길 2. 일이 진행되는 방법이나 순서



  ‘여정’이란 한자말은 여행을 하는 길, 곧 “가는 길”을 가리킵니다. “걸어온 여정”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이 한자말을 꼭 쓰고 싶다면 “여정을 돌아보면”이라고만 쓸 노릇이요, 이 한자말이 없어도 넉넉하다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으로 손질합니다. ㅅㄴㄹ



그가 걸어온 여정을 돌아보면, 중요한 길목에 자신을 알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

→ 그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굽이진 길목에서 스스로 알려고 애썼다

→ 그가 걸어온 자리를 돌아보면, 크나큰 길목에서 스스로 알고자 힘썼다

《자전거 타는 CEO》(킹 리우·여우쯔엔/오승윤 옮김, OCEO, 2017) 2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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