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809 : 와글와글한 소요



와글와글한 소요

→ 와글와글 소리

→ 와글와글


와글와글 : 1. 사람이나 벌레 따위가 한곳에 많이 모여 잇따라 떠들거나 움직이는 소리. 또는 그 모양 2. 많은 양의 액체가 조금 야단스럽게 잇따라 끓어오르는 소리. 또는 그 모양 3. 쌓아 놓은 물건들이 잇따라 갑자기 무너지는 소리. 또는 그 모양

소요(騷擾) : 1. 여럿이 떠들썩하게 들고일어남. 또는 그런 술렁거림과 소란 2. [법률] 여러 사람이 모여 폭행이나 협박 또는 파괴 행위를 함으로써 공공질서를 문란하게 함



  한자말 ‘소요’는 떠드는 모습이나 소리를 나타내니 “와글와글한 소요”라 하면 겹말입니다. 한자말 ‘소요’만 쓰든지 한국말 ‘와글와글’만 쓸 노릇입니다. 힘주어 말하고 싶다면 “와글와글 북적북적”이나 “와글와글 왁자왁자”처럼 말결을 맞추어 써 볼 만합니다. ㅅㄴㄹ



저, 꽃들의 와글와글한 소요

→ 저, 꽃들 와글와글 소리

→ 저, 꽃들 와글와글

→ 저, 꽃들 와글와글 북적북적

→ 저, 꽃들 와글와글 왁자왁자

《날아라 캥거루》(박숙경, 문학의전당, 2016) 1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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