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고객 顧客


 고객에게 친절하게 대한다 → 손님을 따뜻하게 마주한다

 고객이 많이 늘었다 → 손님이 많이 늘었다


  ‘고객(顧客)’은 “1. 상점 따위에 물건을 사러 오는 손님 ≒ 화주(華主) 2. 단골로 오는 손님. ‘단골손님’, ‘손님’으로 순화 ≒ 상객(常客)·주고(主顧)·화객(華客)·화주”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손님’이나 ‘단골·단골손님’으로 고쳐쓸 낱말입니다. 이밖에 비슷한말이라며 사전에 여러 한자말을 줄줄이 달아 놓는데, 모두 털어낼 만합니다. 다른 한자말 ‘고객’ 세 가지도 사전에서 털어내 줍니다.



고객(?客) : = 상인(商人)

고객(孤客) : 외로운 나그네

고객(苦客) : 귀찮은 손님



정말 좋다. ‘고객님’이란. 행복을 선사받는 쪽이니까

→ 참 좋다. ‘손님’이란. 기쁨을 받는 쪽이니까

《봄의 소나타》(스에츠구 유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9) 67쪽


손님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영업시간에는 촬영을 금지할 정도로 고객중심주의를 고수한다

→ 손님 사생활을 지키려고 영업시간에는 촬영을 막을 만큼 손님을 먼저 헤아린다

→ 손님이 느긋하게 누리도록 여느 때에는 못 찍게 할 만큼 손님을 더 생각한다

《마음의 서재》(정여울, 천년의상상, 2015) 252쪽


고객에게 이런 식의 질문을 하는 것이다

→ 손님한테 이렇게 물어본다

→ 손님한테 이렇게 묻는 셈이다

《건강 신드롬》(칼 세데르스트룀·앙드레 스파이서/조응주 옮김, 민들레, 2016) 30쪽


단골 고객들이 많이 참여하므로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이다

→ 단골손이 많이 함께하므로 거의 따스한 기운이 감돈다

→ 단골손님이 많이 함께하므로 으레 도란도란 좋다

→ 단골이 많이 함께하므로 거의 포근하다

→ 단골이 많이 함께하므로 으레 따스한 자리이다

《책사랑꾼, 이색 서점에서 무얼 보았나?》(김건숙, 바이북스, 2017) 6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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