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까투리
권정생 글, 김세현 그림 / 낮은산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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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4


《엄마 까투리》

 권정생 글

 김세현 그림

 낮은산

 2008.5.10.



  아이를 포근히 안아 줄 수 있기에 어버이입니다. 아이를 낳았기에 어버이가 아닙니다. 아이를 언제 어디에서나 포근히 안으면서 아낄 줄 알기에 어버이요, 아이가 씩씩하고 튼튼하며 꿋꿋하고 의젓하게 자라기까지 지켜보면서 고운 숨결을 물려주기에 어버이입니다. 먼먼 옛날부터 온누리 어버이는 얼마나 깊고 너른 사랑을 베풀며 가르쳤을까요? 아득한 옛날부터 온누리 아이는 얼마나 즐거우며 반갑게 사랑을 받아먹으면서 배웠을까요? 《엄마 까투리》에 흐르는 어머니 모습은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도 새끼(아이) 앞에서 보여줄 사랑어린 숨결을 다루지 싶습니다. 까투리뿐 아니라 사람인 어머니하고 아버지도 이와 같을 수밖에 없는 줄 그리지 싶어요. 그러면 이 삶터를 이루는 어른은 저마다 어떤 모습일까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같은 정치 일꾼은, 시장이나 군수나 장관뿐 아니라 모든 자리 벼슬아치는 어떠한 몸짓일까요? 아이한테 무엇을 보여주려는 어른일는지 궁금합니다. 아이가 무엇을 보고 느껴서 배우기를 바라는 어른일는지 곰곰이 되새깁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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