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고생 苦生


 갖은 고생 → 갖은 어려움

 고생 끝에 누리는 기쁨 → 어려움 끝에 누리는 기쁨

 고생을 겪다 → 고되다 / 고달프다 / 힘들다 / 애먹다

 객지에서 고생이 많다 → 낯선 땅에서 힘들다 / 낯선 터에서 힘겹다

 고생을 모르고 자라다 → 어려움을 모르고 자라다 / 어려운 줄 모르고 자라다

 고생을 낙으로 삼다 → 힘든 일을 즐거움으로 삼다

 고생이 극심하였다 → 매우 힘들었다 / 아주 고되었다

 지병 때문에 고생이시다 → 아파서 힘드시다

 갖은 고생을 겪어 왔다 → 여러모로 어렵게 살아왔다 / 여러모로 힘들게 살아왔다

 한 삼 년 고생하면 → 한 세 해 애쓰면 / 한 세 해 땀흘리면 / 한 세 해 힘내면


  ‘고생(苦生)’은 “어렵고 고된 일을 겪음. 또는 그런 일이나 생활”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어렵다’나 ‘고되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힘들다·힘겹다’나 ‘고단하다·고달프다’로 고쳐써도 되어요. ‘애먹다·애쓰다’로 고쳐쓸 수도 있습니다. ‘마음고생’은 ‘마음앓이’로 고쳐 줍니다.



카고메도 여러모로 고생이 많군요

→ 카고메도 여러모로 힘들군요

→ 카고메도 여러모로 어렵군요

→ 카고메도 여러모로 고달프군요

→ 카고메도 여러모로 애쓰는군요

《이누야샤 9》(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2) 8쪽


고생이라니? 내가 아플 때, 넌 그 무거운 등짐을 지고 대합을 날라 줬잖아

→ 고되다니? 내가 아플 때, 넌 그 무거운 등짐을 지고 마당조개를 날라 줬잖아

→ 힘들다니? 내가 아플 때, 넌 그 무거운 등짐을 지고 마당조개를 날라 줬잖아

《미스터 초밥왕 7》(테라사와 다이스케/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3) 21쪽


그때는 도쿄 여행을 고생만 하고 재미없는 여행이라 생각했는데

→ 그때는 도쿄 마실을 힘들기만 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 그때는 도쿄 마실을 고단하기만 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두나's 도쿄놀이》(배두나, 테이스트팩토리, 2007) 13쪽


이런 마음고생을 보상받을 날이 언젠가 오긴 할까

→ 이런 마음앓이를 돌려받을 날이 언젠가 오긴 할까

《리넨과 거즈 4》(아이자와 하루카/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3) 17쪽


이탈리아 이주노동자들의 고생이란 얼마나 극심했으며

→ 이탈리아 이주노동자들이 얼마나 힘들었으며

→ 이탈리아 이주노동자들이 얼마나 힘겨웠으며

《스위스 방명록》(노시내, 마티, 2015) 23쪽


교통 정체 때문에 약간 고생한 걸 빼면

→ 길이 막혀 살짝 애먹은 일을 빼면

→ 길이 막혀 살짝 애쓴 일을 빼면

《오토바이로, 일본 책방》(조경국, 유유, 2017) 149쪽


왜 우리나라 사람이 죽을 동 살 동 고생을 하느냔 말이여

→ 왜 우리나라 사람이 죽을 동 살 동 힘드냔 말이여

→ 왜 우리나라 사람이 죽을 동 살 동 애먹냔 말이여

《개화 소년 나가신다》(류은, 책과함께어린이, 2018) 1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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