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402] 먼 별에서



  서울에서도 바람은 바람

  시골에서도 달은 달

  우리는 서로 지구별 이웃



  서울에서는 바람이 매캐합니다. 그러나 그저 매캐하기만 하면 모든 서울사람은 숨이 막히고 말아요. 인천도 부산도 대구도 이와 같습니다. 아무리 시멘트집이 빽빽하고 찻길로 촘촘해도 숲에서 비롯한 푸른 바람이 가만히 감돌면서 저마다 숨을 고마이 쉽니다. 매캐한 바람을 숲바람이 걸러 줍니다. 싱그러운 바람이 시골뿐 아니라 서울을 어루만져 줍니다. 이 지구라는 별에서 서로 이웃님으로 함께 살아갑니다. 먼 별에서 지구를 바라보지 않더라도, 이 지구에서 지구를 보더라도, 우리는 늘 이웃입니다. 2018.5.6.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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