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고사 枯死


 환경 오염에 따른 나무의 고사 → 환경 오염 때문에 나무가 말라죽음

 나무의 고사를 → 나무가 말라죽은 일을 → 나무가 말라죽어서 → 말라죽은 나무를


  ‘고사(枯死)’는 “나무나 풀 따위가 말라 죽음. ‘말라 죽음’으로 순화”를 나타낸다는군요. 고쳐쓸 낱말이면 ‘말라죽다’를 새말로 삼아서 고쳐쓰면 됩니다. 2018.4.15.해.ㅅㄴㄹ



살쾡이는 살기에 딱 좋은 고사한 거목의 구멍을 발견했다

→ 살쾡이는 살기에 딱 좋은 말라죽은 큰나무 구멍을 찾았다

→ 살쾡이는 살기에 딱 좋은 말라죽은 큰나무에 생긴 구멍을 찾았다

《시튼 2》(이마이즈미 요시하루·다니구치 지로/김완 옮김, 애니북스, 2007) 12쪽


지옥 같은 쳇바퀴 속에서 살아남은 장기근속자들을 고사목에 비유했습니다

→ 지옥 같은 쳇바퀴에서 살아남은 장기근속자를 말라죽은 나무에 빗댔습니다

→ 끔찍한 쳇바퀴에서 살아남아 오래 일한 이들을 말라비틀어진 나무에 견줬습니다

《시의 눈, 벌레의 눈》(김해자, 삶창, 2017) 4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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