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사전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10.24.)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철수와영희 출판사에서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스무 권을 보내 주었습니다. 책숲집 평생지음이 이웃님한테 부치고 나면 나한테 남을 책이 없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읍내 우체국에 가서 책을 즐거이 부치려고 합니다. 누리책방에 이 새로운 책이 올라갔어요. 저희 이웃님들이 기쁘며 반가운 마음으로 새로운 사전 한 권을 넉넉히 장만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ㅅㄴㄹ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0285249


(숲노래/최종규)





* 새로운 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국어사전을 짓는 일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알라딘에서]

 http://blog.aladin.co.kr/hbooks/578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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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300. 춤추는 억새 (2017.10.3.)



  억새는 아이 손에서 함께 춤을 춘다. 아이 손을 타지 않아도 들에서 바람이랑 춤을 추고, 아이 손을 타면서 새삼스레 따스한 기운을 얻어 한결 보드라이 노래하면서 춤을 춘다. 억새를 쥔 아이도 억새가 해님하고 바람하고 흙하고 풀벌레하고 동무하면서 살아온 나날을 고이 느끼면서 노래하고 춤춘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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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90. 2017.10.3. 풀꽃아이



  억새를 한 포기 꺾어서 살살 흔들며 춤짓으로 걷는 누나를 본 꽃돌이는 누나처럼 억새 한 포기를 끊고 싶다. 그렇지만 어찌해야 잘 끊어지는가를 제대로 모르니 용만 실컷 쓴다. 풀꽃아이야, 억지를 쓰지 말고 억새한테 차근차근 말을 걸고 나서 끊으면 톡 끊어진단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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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열 列


 오와 열 → 가로와 세로 / 가로세로

 열을 지어 행군하다 → 줄을 지어 걷다

 이 열 종대로 집합! → 세로 두 줄로 모여! / 앞뒤 두 줄로 모여!

 삼십 열로 총 60명 → 서른 줄로 모두 예순 사람


  ‘열(列)’은 “1. 사람이나 물건이 죽 벌여 늘어선 줄 2. 사람이나 물건이 죽 벌여 늘어선 줄을 세는 단위”라고 해요. ‘줄’로 고쳐쓰면 됩니다. 줄을 짓는 모습을 가리킬 적에는 때때로 ‘가지런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지런하다’로 손볼 자리도 있어요. 2017.10.24.불.ㅅㄴㄹ



나팔 부는 천사의 모형이 공중에 열지어 매달려 있다

→ 나팔 부는 천사 모형이 하늘에 줄지어 매달렸다

→ 나팔 부는 천사 장난감이 하늘에 줄줄이 매달렸다

《가난한 마음》(김영교, 성바오로출판사, 1979) 77쪽


잘 훈련된 바다동물들처럼 차례로 열지어 항구에 정박해 있었다

→ 잘 길들인 바다짐승처럼 가지런히 줄을 지어 항구에 있었다

→ 잘 길들인 바다짐승처럼 줄줄이 항구에 닻을 내렸다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루이스 세뿔베다/유왕무 옮김, 바다출판사, 2000) 11쪽


열을 잘 맞추어야 나중에 열매 따기도 쉬워요

→ 줄을 잘 맞추어야 나중에 열매 따기도 쉬워요

→ 가지런히 잘 맞추어야 나중에 열매 따기도 쉬워요

《우리는 꿈꿀 거예요!》(윤지영·김수경, 분홍고래, 2016) 13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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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무력 無力


 자신의 무력을 느끼고 → 제 힘이 없는 줄 느끼고

 얼마나 무력한지 절감하게 되었다 → 얼마나 여린지 뼈저리게 느꼈다

 지친 삶으로 무력해 보였다 → 지친 삶으로 힘이 없어 보였다

 펜의 무력함과 → 힘없는 펜과 / 여린 펜과


  ‘무력(無力)’은 “힘이 없음”을 가리킨다고 해요. 쉽게 “힘이 없다”를 쓰거나 ‘힘없다’로 손보면 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무력(懋力)’을 “힘을 기울임”으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이런 한자말은 털어내야지 싶습니다. 2017.10.24.불.ㅅㄴㄹ



나는 너무나도 무력한 존재였다

→ 나는 너무나도 힘이 없었다

→ 나는 너무나도 힘없는 아이였다

《티모시의 유산》(시오도어 테일러/박중서 옮김, 뜨인돌, 2007) 80쪽


내 의지로 살 수도, 죽을 수도 없다. 얼마나 무력하단 말인가

→ 내 뜻으로 살 수도, 죽을 수도 없다. 얼마나 힘없단 말인가

→ 내 뜻으로 살 수도, 죽을 수도 없다. 얼마나 바보스럽단 말인가

《아이 실격 1》(마츠야마 하나코/김부장 옮김, 애니북스, 2013) 7쪽


그 사람을 구하지 못했을 때. 자기의 무력함과 마주해야 한다는 쓰디쓴 기분을

→ 그 사람을 살리지 못했을 때. 힘없는 나와 마주해야 한다는 쓰디쓴 마음을

→ 그 사람을 돕지 못했을 때. 힘이 없는 나와 마주해야 한다는 쓰디쓴 느낌을

《운명의 새》(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4) 7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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