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brake



브레이크(brake) : 1. [기계] 기차·전차·자동차 따위의 차량이나 기계 장치의 운전 속도를 조절하고 제어하기 위한 장치 ≒ 멈추개·완급기·제동기·제동 장치·제차기 2. 어떤 일을 멈추게 하거나 못하게 하는 일

brake : 1. 브레이크, 제동 장치 2. 제동(을 거는 것)



  영어사전은 ‘brake’를 ‘브레이크’로 풀이하는데, 한국말사전처럼 ‘멈추개’로 풀이해 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멈추다’나 ‘막다·거르다’로 풀어낼 만하고, ‘커피브레이크’나 ‘티브레이크’ 같은 자리에서는 “커피 마시며 쉬기”나 “숨돌릴 틈·차 마실 틈”으로 풀어낼 수 있어요. 이런 때는 ‘쉴틈’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물론 어느 정도 브레이크 역할은 하고 있겠으나

→ 뭐 어느 만큼 막아 주겠으나

→ 다만 어느 만큼 걸러 주겠으나

→ 어느 만큼 다스려 주겠으나

《무신론자의 바이블》(우라느스키/감태균 옮김, 정음문화사, 1984) 144쪽


리사르는 커피브레이크를 갖자고 했다

→ 리사르는 차 한잔 마시자고 했다

→ 리사르는 차 마시며 쉬자고 했다

→ 리사르는 살짝 숨돌리자고 했다

→ 리사르는 살짝 쉬었다 하자고 했다

《평양》(기 들릴/이승재 옮김, 문학세계사, 2004) 14쪽


그러려면 견고한 프레임, 바퀴, 브레이크를 꼭 갖춰야 합니다

→ 그러려면 튼튼한 뼈대, 바퀴, 멈추개를 꼭 갖춰야 합니다

《내 마음속의 자전거 11》(미야오 가쿠/오경화 옮김, 서울문화사, 2004) 61쪽


시간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 시간에는 멈추개가 없다

→ 하루는 서지 않는다

→ 하루는 멈추지 않는다

《내일은 희망이 아니다》(표성배, 삶창, 2008) 4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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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tree·Christmas tree



트리 : x

크리스마스트리(Christmas tree) : 1. 크리스마스 때에 여러 가지 장식으로 꾸미는 나무 ≒ 성탄목 2. [공업] 석유 갱구에 부착하는 밸브. 티(T) 자 관, 십자관, 기타 부속품을 조립한 장치이며 석유나 천연가스의 산출을 조절하는 데에 쓴다 3. [운동] 볼링에서, 세 개의 핀이 남은 경우. 오른손으로 굴릴 때는 3·7·10번 핀이, 왼손으로 굴릴 때는 2·7·10번 핀이 남은 경우를 이른다

tree : 나무

Christmas tree : 크리스마스트리 



  크리스마스에 꾸미는 나무라면 ‘크리스마스나무’라고 하면 됩니다. 한국말사전을 살피니 ‘성탄목’이란 낱말이 나오는데, 이보다는 ‘성탄나무’라 할 적에 한결 어울리고 부드럽습니다. 나무이니 ‘나무’라 하면 됩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줄여서 ‘트리’라고도 하는구나 싶으나, 이때에도 ‘나무’라고 하면 됩니다. ㅅㄴㄹ



저는 나가서 크리스마스 트리로 쓸 나무를 찾아볼게요

→ 저는 나가서 성탄절에 쓸 나무를 찾아볼게요

→ 저는 나가서 성탄나무를 찾아볼게요

《마들린느의 크리스마스》(루드비히 베멀먼즈/이주령 옮김, 시공주니어, 1996) 25쪽


핀두스는 자랑스럽게 거실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여줬어

→ 핀두스는 자랑스럽게 마루에 있는 성탄나무를 보여줬어

《가장 멋진 크리스마스》(스벤 누르드크비스트/김경연 옮김, 풀빛, 2002) 21쪽


“트리가 엄청나게 크던데.” 조명이 켜진 크리스마스트리를 떠올리며 메구미는 중얼거렸다

→ “나무가 엄청나게 크던데.” 메구미는 불을 켠 성탄나무를 떠올리며 중얼거렸다

《클레오파트라의 꿈》(온다 리쿠/박정임 옮김, 너머, 2017) 2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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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18.12.14.


《북유럽 스타일 자연주의 손뜨개》

 아르네 & 카를로스 지음/배혜영 옮김, 한스미디어, 2014.10.31.



곁님은 늘 새롭게 배움길을 나선다. 이런 곁님한테 들이는 배움삯은 늘 만만하지 않지만, 이 배움삯을 마련하는 길은 어깨가 뻑적지근하면서도 새롭게 기운이 나도록 이끈다. 왜? 왜냐하면 배움길을 새로 나서려는 곁님이자 삶벗은 언제나 나도 새로 배움길에 나서야 한다고 마음으로 속삭이니까. 뜨개살림을 하는 동안 아르네하고 카를로스를 만난 곁님은 두 사람 뜨개책을 장만하자고 얘기한다. 때로는 살림돈이 넉넉하다가 때로는 바닥을 치는데, 살림돈이 바닥을 치는 요즈막에 《북유럽 스타일 자연주의 손뜨개》를 장만한다. 이러면서 내가 읽을 만화책하고 숲책도 덩달아 한두 권씩 끼워서 장만한다. 아르네하고 카를로스 아재는 북유럽 뜨개멋이라 할 수도 있고, 노르웨이 뜨개빛이라 할 수도 있는데, 이보다는 다른 이름을 붙여 주고 싶다. 뜨개로 살고, 뜨개로 놀고, 뜨개로 웃고, 뜨개로 말하고, 뜨개로 꿈을 지펴서 지구별 곳곳에 뜨개놀이를 살며시 퍼뜨린다고 할 만하다. 한마디로 ‘뜨개님’이자 ‘뜨개벗’이다. “자연주의 손뜨개”라기보다 “신나는 손뜨개”로 “재미난 손뜨개”이다. 두 아재가 짓는 뜨개살림을 책으로든 유튜브에서든 만난다면 손가락이 간질간질하리라. 실하고 바늘을 장만해서 함께 뜨개길을 걷고 싶을 테니까.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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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18.12.15.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마스다 마리 글·그림/권남희 옮김, 이봄, 2015.2.16.



작은아이가 마당에서 콩콩 뛴다. 겨울에도 여름에도 콩콩질이 신나는 콩콩돌이로구나 싶다. 큰아이도 으레 이렇게 놀았으니 큰아이는 콩콩순이라 할 만하다. 문득 우리 집 네 사람 나이를 더해서 나누기를 한다. 우리 넷은 얼추 스물다섯쯤 되겠구나! 스물다섯이라, 재미난 나이라 할 만하네.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를 읽는다. 마스다 마리라는 분 만화책을 볼 적마다 늘 느끼지만, 옮김말에 영어가 잔뜩 나온다. 일본말로 된 책에도 이렇게 영어를 잔뜩 쓸까? 그리고 이런 일본영어(재패니쉬)를 그냥 한글로 옮겨도 되려나? 좀 생각해 보고서 한국말로 알맞게 옮기면 안 되나? 만화에 흐르는 줄거리는 수수하다. 수수하니까 볼 만하다. 수수한 멋이 아닌 뭔가 톡톡 튀는 멋을 찾으려고 했다면 이녁 만화책을 손에 쥘 까닭이 없으리라 느낀다. 글이나 만화나 매한가지이다. 삶을 고스란히 담으면 된다. 꾸밀 일 없이, 숨기거나 가릴 일 없이, 치레하거나 허물을 씌울 일도 없이, 그저 살아가는 하루를 가만히 담으면 넉넉하다. 이런 하루는 이런 하루라서 재미있다. 저런 하루는 저런 하루이니 저러한 길을 보고 배우면서 가슴에 묻는다. 한겨울 해는 꼬리가 길다. 이 긴 꼬리가 접을 날이 머지않았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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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navigation



내비게이션(navigation) : 지도를 보이거나 지름길을 찾아 주어 자동차 운전을 도와주는 장치나 프로그램. ‘길도우미’, ‘길안내기’로 순화

navigation : 1. (배나 다른 차량의) 항해[운항/조종](술) 2. (배·항공기의) 운항



  한국말사전은 ‘내비게이션’을 ‘길도우미’나 ‘길안내기’로 고쳐쓰라고 풀이합니다. 한국말로 옮길 영어인 ‘navigation’이겠지요. 그런데 길을 찾도록 도와주니 ‘길잡이·길라잡이’나 ‘길찾기’로 고쳐쓸 수도 있습니다. ㅅㄴㄹ



치토한테 안내를 받겠다라. 네, 치토 내비게이션

→ 치토가 길을 이끈다라. 네, 치토 길잡이

→ 치토가 길을 알려준다라. 네, 치토 길도움이

→ 치토가 길을 이끈다라. 네, 치토 길앞잡이

→ 치토가 길을 알려준라. 네, 치토 길찾기

《플라잉 위치 1》(이시즈카 치히로/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16) 9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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