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뮤니스트]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8월 30일 

- 리뷰 마감 날짜 : 9월 24일

- 받으시는 분들 : 인문/사회/과학/예술 신간평가단



koopuha, bearoma, 빨간바나나, 맥거핀, 드림모노로그, 더불어숲, 충무쌍용, 일개미, 비의딸, 

미쓰지, nunc, 청춘의반신상, 쉽싸리, 꽃도둑, 어린왕자, 취한미남, 가연




댓글(0) 먼댓글(16)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과연 마르크스는 이상에 불과한 것일까? 《코뮤니스트》
    from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2012-09-16 14:17 
    최근 《상징과 정치》를 통해 정치와 상징이 얼마나 밀접한 관계인지를 배웠던 것 같다. 우리는 상징을 만들었지만 그 상징의 지배를 받으며 삶을 영위한다. 그래서 <상징과 정치>의 저자는 인간을 상징적 동물로 규정하고 있다. 이말은 인간은 지배 받으려하는 본능이 있다는 말이다. <태백산맥>의 주인공들이 이데올로기라는 상징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겪는 그 처절함과 가혹한 운명들을 기억해보라. 그리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둘러싼
  2. Three letters.
    from 가연님의 서재 2012-09-20 01:19 
    코뮤니스트. 친애하는 마르크스 동지에게 언젠가 동지에게 편지를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지만, 여러 가지 일을 겪고 보니 쓸 시간이 없더군요. 이제야 겨우 틈이 나서 이렇게 몇 자 씁니다. 먼저 자신을 밝히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고요? 사실 우리 공산주의를 따르는 동지들에게 이름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저 저는 이름 없는 공산주의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공산주의자라는 그 이름에 걸린 무게만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마르크스 동
  3. 공산주의 세계사
    from 빨간바나나의 서정시대 2012-09-20 01:53 
    조합된 단어를 분리하면 코뮤니스트(communist)의 ‘com-’과 공산주의자의 ‘공(共)’에는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 뜻이 있다. 사람(人)은 혼자 살 수 없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지탱해주어야 살 수 있다.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눠 갖는 세상은 이상적이다. 로버트 서비스의 『코뮤니스트』는 원제 에서 보듯 공산주의의 전체 역사, 세계 여러 나라의 공산주의 흥망사를 엿볼 수 있는 방대한 분량의 책이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사상을 시작으로 마르크스주
  4. 마르크스주의의 도래에 맞춰 읽는 공산주의
    from 공감지수만땅 2012-09-21 11:33 
    지나친 부는 타인의 몫을 빼앗는데서 발생되고, 자본과 빈곤은 대물림되며, 자본은 자본만을 무한 증식시킨다는 마르크스의 <자본>에 관한 이론을 높이 사지만, 공산주의에 이르고 나면 왠지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같은 나는, 이 빨간책을 받아들고서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헉! 745쪽, 이게 사전이야 책이야. 새삼스레 왠 공산주의 공부. 기가 질린다. 이걸 언제 읽어. 아니 그보다 이걸 왜 읽어야 해? 평등사회를 꿈꾸지만, 그보다 먼저 국가주의 자체에
  5. 공산주의史의 거의 모든 것
    from bearoma님의 서재 2012-09-23 22:44 
    대학이라는 지성의 상아탑에서 내 눈에 가장 인상깊었던 문구를 고르라하면,단연 '마르크스'라는 이름이 적힌 포스터들이다.학교 게시판에는 늘 '이제 마르크스를 읽어야 할 시간'이라던가,'마르크스 자본론읽기 세미나' 따위의 현수막이 늘 붙어있던 것 같다.마르크스는 곧, 공산주의 곧, 빨갱이라는 단편적이고 유치한 공식논리를 가지고 있던 나는읽어선 안 될 금기의 인물과 사상이 대학가에서는 외려 꼭 해야만 할 필수의 권장사항인 듯한느낌에 약간의 겁을 먹었던 것 같
  6. 자유로운 인간들의 공동체를 위하여.
    from nunc 2012-09-24 20:30 
    철학자 칼 포퍼는 “젊어서 마르크스주의자가 되어보지 않는 자는 바보요, 나이가 들어서도 마르크스주의자로 남아 있는 자는 더 바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잘 알려져 있듯이 포퍼는 젊은 시절 사회주의 사상에 심취했다가 나중에 자유주의자로 전향한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가끔 이 얘기를 볼 때마다 (물론 그의 의도는 아니겠지만) 스스로 ‘나는 결코 바보였던 적이 없어.’라고 거만하게 말하는 듯해서 웃음이 나기도 한다. 어쨌든 마르크스주의를 ‘닫힌 사회’의 전
  7. 공산주의의 승리와 실패를 관통하는 일관된 흐름
    from 보통의 존재 2012-09-24 21:23 
    지난 20세기는 자본주의에 대항하여 더 나은 삶을 꿈꾸던 공산주의가 불꽃처럼 활활 타올랐다가 이내 스르르 사라지는 시간이었다. 일부 국가는 여전히 공산주의의 치맛자락을 놓지 않고 있지만 혁명의 가능성을 넘보던 열기 같은 것들은 이제 소멸했다. 그러나 시대의 어려움을 타파하려는 정신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것은 예나 지금이나 인간이라면 계급 착취 없이 누구나 행복할 권리를 마땅히 누리고 사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사회에 대한 열망을 멈출
  8. 우리가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 쉽게 풀 수 없는 것의 매력에 빠져들다.
    from ★ 행복은 내안에 있다 ★ 2012-09-24 21:41 
    공산주의를 한번도 내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이 책을 읽는 순간에도 그랬고, 이 책을 덮은 순간에도 그랬다. 하지만, 코뮤니스트를 읽은 것은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믿지 않는 것, 내 삶에 기반하지 않는 것을 안다는 것, 알아서 이해한다는 것, 그래서 그것을 믿고 그것에 기대어 살아갔던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본다는 것은 진정 가슴 뜨거운 일이니까. 그래서 이 두꺼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며 읽지 못하
  9. 미련은 영원할까요?
    from 오늘도 미쓰지 2012-09-25 00:14 
    연애에 있어서나 장래에 있어서나, 고민하고 있을 때면 듣게 되는 말이 있었습니다. 미련보다는 후회. 그렇습니다. 주저하다가 때를 놓치고 ‘그때 했으면 잘 됐을 텐데’ 따위의 미련을 가지느니, 질러놓고 후회하는 편이 낫다는 말이지요. 선택을 한 적도, 끝내 하지 못한 적도 있다보니 제 20대는 온통 미련과 후회로 가득합니다. 미련과 후회, 왠지 반반 정도의 확률 게임인 것 같지만 백이면 백 질 수밖에 없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의심을 해보기도 했어요. 어느
  10. 10월 혁명 이후, November를 꿈꾸는 '코뮤니스트' 되기
    from 잡학서재 2012-09-25 19:35 
    10월 혁명 이후, November를 꿈꾸는 『코뮤니스트』 로버트 서비스 지음, 김남섭 옮김, 교양인, 2012. 8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은 “백해무익한 감독”이라는 어느 평론가의 평가에 대하여 “감사한다. 그렇게 평하기 위해서 적어도 내 영화를 보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코뮤니스트가 아니면서, 거의 백과사전 수준으로 공산주의 세계사를 인물 중심 연대기로 저술한 로버트 서비스를 떠올리게 하는 발화다. 『코뮤니스트』의 저자 로버트 서비스의 위대함
  11. 뜻을 옳았으나 가는 길이 달랐다.
    from 꽃도둑 뭐하게?.... 2012-09-25 23:40 
    "이 바보들아~ 공산주의의 반대말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자본주의란 말이다!" 솔직히 말하자 언제인지는 밝히기 어려워도 그 바보들 안에 한때, 아주 잠시, 속해 있지 않았는지....나는 그랬다...공산주의에 대해 반공정신으로 세뇌당하고 있을 때, 공산주의와 반대되는 말이 민주주의 인줄 알았다. 또한 그 민주주의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곳이라는 문구와 동의어 인줄 알았다. 그나마 어릴 때 그랬으니 망정이지 성인이 되고서도 그리 알고 있었다면 속된 말로 정말
  12. 해방에서 억압으로
    from 읽고 생각하고 쓰다 2012-09-27 23:00 
    이상향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공산주의를 꿈꾸던 사람들은 적어도 이상향이란 노동자 계층이 자신의 삶에서, 또 사회에서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 핵심에는 마르크스 사상이 있고, 이를 이어받은 러시아 혁명가들로부터 시작된 공산주의 혁명은 직접적으로 반세기 동안 세계사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공산주의라는 이념은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이상적인 목표을 가진 체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일단 개인의 이기심을 극대화하자는 자본주의와는 달
  13. 당연한 이야기를 너무 힘들게 하셨습니다
    from 충용무쌍 2012-10-03 16:40 
    공산주의 역사를 편년체로 기술하겠다는 야심찬 기획 (+★★★★★)역사를 기술하는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한 인물의 생을 추적하는 방법(평전), 비슷한 여러 인물들을 모아 전시하는 방법(열전), 특정 사건에 집중하는 인과적 서술, 최근들어 각광받는 미시사 연구까지 제각각이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가장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정공법' 은 바로 시간순서에 따른 연대기다. 개개의 사건이 일어난 순서대로 주욱 나열만 하면 되지만만 막상 시작해보면 쉽지 않다.
  14. 공산주의에 대한 정리
    from 어느 게으름뱅이의 골방 2012-10-03 19:43 
    무엇에 대해서 어떻게 정리하느냐는 개인의 맘이겠으나 이렇게 책으로까지 낼땐
  15. 공산주의의 피의 역사
    from MacGuffin Effect 2012-10-05 23:10 
    아마도 먼저 두 가지 정도를 이야기하면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하나는 이 책에 나온 시기 구분과 그에 따른 명칭들이다. 이 책 <코뮤니스트>는 1917년 11월에 일어난 러시아 혁명(이것이 10월 혁명으로 불리는 이유는 당시 러시아가 쓰던 율리우스력으로는 10월이기 때문이다)을 기점으로 그 이전을 '기원'으로 그리고 그 이후에 만들어진 체제를 '실험'으로 명명한다. 이 코뮤니스트들이 '도약'을 시작하는 것은 스탈린이 트로츠키와 부하린을 밀어
  16. 무너져 버린 세계에 관한 이야기
    from 쓰다, 여기 2012-10-08 11:43 
    어릴 때 '공산주의'는 막연한 공포였다. 우리의 교육은 '공산주의'를 알고 싶어하는 것 자체를 금지했고, 큰일이 나는 것처럼 굴었다. 그것은 하나의 민족이지만 두 개의 사상이 존재하는 독특하면서 슬픈 현실 때문이었는지 모른다. 무조건 '적'으로 간주되던 공산주의가 '적'이 아니라 하나의 '학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대학에 입학해서 깨달았다. 맑스에 열광하던 선배들이 꽤 많았고, 무슨 이야기인지 뚜렷하게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공산당 선언'을 읽었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