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롱뇽과의 전쟁>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11월 29일
- 리뷰 마감 날짜 : 12월 26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신간평가단 20명

고슴도치, 깐따삐야, 깐짜나부리, 나니, 문차일드, 문플라워, 아나르코, 아이리시스. 안또니우스, 액체,
탁발, 토순이, 푸리울, 하늘보리, 한사람, 행인01, 玄月, Shining, silvia, tiktok798



* 인간처럼 언어와 도구를 사용하지만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는 순박한 도롱뇽들과 그들의 노동력과 기술력을 착취하는 탐욕스러운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에 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1936년 체코어로 발표됨과 동시에 스웨덴어로 번역되어 노벨 문학상 심사위원들이 가장 먼저 읽었고 당대의 지식인들에게 시대적 비전을 제시해 주었던 책인데요, 연구 보고서, 여행기, 취재기, 각국의 신문 기사와 영화 시나리오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절묘하게 이어 붙여 20세기 인류의 상흔을 실감나게 묘사한 것이 돋보이는 책이라고 하네요.

* 마감은 크리스마스 다음날이네요. 메리메리크리스마스 보내려면 미리 리뷰 쓰고 크리스마스 보내셔야 할듯 하네요. 꼭! 기한 내 올려주시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기한을 지키지 못하시는 분들은 propose@aladin.co.kr로 메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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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재는 모른다, 다만 용서를 구할 뿐이다...
    from ...책방아저씨... 2010-12-13 13:48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나는 이 책을 독파하자마자 침을 꿀꺽 삼키었다. 그제서야 재미가 종결된 시점에 찾아오는 본전같은 허기, 정신이 부른 대신 고파지는 육체의 신호, 하지만 이번엔 절대감에 맞닥뜨린 방어적인 본능으로 포장하련다. 내 짧은 소견으로 이 사람은 문학하는 작가라기보다는 예술하는 천재라는 생각이 드는데 카프카와 쿤데라가 체코사람인지 바로 생각나지 않는 나로서는 체코라는 나라를 다시 보게 되었다. 우리만 해도 김연아이후 스케이팅하면 어디
  2. 인간의 추악이 태동케 만든 탐욕의 산물이 바로…
    from lovely baella ♥ 2010-12-21 17:10 
        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 내가 했던 말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수화기를 붙잡고 그에게 “아 모르겠어. 이 책 이상해! 무슨 신문처럼 나눠져 있단 말이야!” 그랬다. 이 책을 스윽 넘겨보았던 것이 화근이었다. 만만찮은 두께에 나를 제압하는 표지. 난 이 책에 엄두를 못내고 붙잡고 스윽, 넘길 뿐이었다. 그런데 중간 한 장을 두 문단으로 나누어 깨알같은 글
  3. 약간의 우려는 포만감으로 바뀌었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0-12-22 00:14 
    카렐 차페크란 이름을 듣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되지 않는다. 정확하게 말해서 그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알게 된 것이 2~3년 정도다. 예전에 sf문학 관련된 해설에서 그의 희곡 에서 로봇(robot)이란 단어가 처음 사용되었다는 것을 읽었지만 작품으로까지 관심이 가지는 않았다. 그것은 학교에서 받은 교육이 영미문학과 서유럽문학 중심이었기에 그런 것도 있고, 카렐 차페크가 어떤 인물인지 해설자조차도 잘 몰랐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4. 파우스트와 아바타가 겹쳐 보이는 우화
    from 안또니우스 아지트 2010-12-23 11:50 
     통렬하다. [도롱뇽과의 전쟁]은 안드리아스 스테우크제리라는 종의 도롱뇽을 빗대 인간 문명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한 편의 우화이다. 인간과 다른 종이 지구상에 번성하여 문명 발달을 이루어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상상의 발로인 이 작품은 시종일관 허를 찌르는 에피소드와 읽을거리로 빼곡하다. 도롱뇽이 댐을 짓고 칼로 상어를 퇴치하고 심지어 말을 하고 문자를 해독하기까지 하는 것으로 그리고 있는데 그 과정을 정밀하게 묘사하여 마치 사실
  5. [도롱뇽과의 전쟁] 과거의 그들과 지금의 우리는 과연 다를까?
    from tiktok798님의 서재 2010-12-25 04:27 
  6. 조급해하지말고 좌절하지말고
    from oh, silvia 2010-12-25 16:42 
    까렐 차뻭은 체코의 기자출신 작가로 이 책은 1936년에 쓰여져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 책은 인간과 도롱뇽 사이에서 일어난 전쟁에 관한 이야기이다. SF소설이라고 할 수 있으며 디스토피아적인 요소가 다분한 소설이지만 작가 본인은 디스토피아라는 단어를 부인했으며 더구나 이 소설이 미래소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책은 바로 현재에 관한 이야기라고.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인간이 우연히 두발로 걸어다니는데다가 학습능력까
  7. 놀라운 책, 대단한 소설, 작가적 자질의 삼연타
    from Talk to : 2010-12-25 20:25 
      2010년도 좋은 영화들이 많았지만 미하엘 하네케의 <하얀 리본>과 이창동 감독의 <시>에 대한 감탄은 지금까지 선명하다. 하네케의 <하얀 리본>은 개인적인 취향에 딱 맞는 영화이기도 했지만, 플롯과 연출, 카메라와 절제된 감정, 시선과 대사까지 모두가 완벽에 가까운 조율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잘 만든 영화란 어떤 것들이 모여서 만들어지는지 새삼 실감하게 되었달까. 집으로 돌아오는 길 버스에서 느꼈던 미
  8. 인류멸망예고에 대한 또다른 접근
    from 20대 청춘의 세상읽기 2010-12-25 22:06 
    때로 할 말이 너무 많으면 되려 말을 하지 않게 되는 법이다. 하지만 나는 말을 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여기 존재한다. 적어도 이 책 앞에서만은. 도대체 이런 문학이 어디 숨어있다 이제야 나타난 걸까. 한국 출판계 번역 너무 늦다. 니가 체코어 공부해서 직접 읽으세요, 하면 굳이 할 말은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멋드러진 수다의 향연에 체코에서는 존재만으로 유명하다는 작가 특유의 다재다능한 유머, 저널리스트이기도 했다더니 정보 가공 솜씨,
  9. 인간에 대한 믿음은 어디까지인 것일까?!
    from 『끌림, 그리고...』 2010-12-26 08:47 
    작품 해설을 괜히 읽었다 싶을 때가 있다. 어떤 책을 읽고서 그로 인해 가지게 되는 생각과 느낌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다른 사람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표현했을까 싶어서 작품 해설이라는 것을 뒤적거려본다. 이로 인해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휘청거리던 생각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더 혼란스럽게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도롱뇽과의 전쟁』, 이 책의 경우에는 후자라고 할 수 있다. 솔
  10. 우리는 도롱뇽이로소이다.
    from 나만의 블랙홀 2010-12-26 14:14 
    당연한 얘기겠지만 어느 시대건 크게 삼아진 문제들이 오늘날에도 역시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세상은 유행만큼이나 시시하고 비등비등하게 굴러가는 모양이다 라고 생각하게 된다. 특히 권력과 부의 줄다리기 싸움을 지켜보기란 참으로 고되고 지겹기만 하다. 이 단순하고 반복되어 굴어가는 비슷비슷한 싸움을 우리는 왜 계속 지켜보아야만 하는가. 대중은 단지 잘못된 시스템과 죽어도 쥘 수 없는 권력의 부재로 계속 속아 주면서 어리석게 그들의 주머니만 채워주는 삽질
  11. 도롱뇽의 역사는 없다
    from 깐짜나부리님의 서재 2010-12-26 17:11 
    이 책은 도룡뇽의 역사에 대한 방대한 기록이다. 물론 인류 역사에 도롱뇽의 자리 같은 것은 없다. 도롱뇽을 역사의 중심부로 끌어들인 것은 오로지 상상의 힘이다. 이런 기상천외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설은 무수한 증거자료들을 쏟아내며 시종 사실적인 어법으로 서술되고 있다. 내용의 재기발랄함과 건조한 문체 간의 이러한 부조화에서 작가의 재치가 마음껏 발현된다. 카렐 차페크의 <도롱뇽과의 전쟁>은 한 마디로 도롱뇽의 역사에 대한 방대한 자료집인 척
  12. 현재 같은 미래이야기, 아니 미래 같은 현재이야기
    from LaLaLa.♡ 2010-12-26 19:28 
    현재 같은 미래이야기, 아니 미래 같은 현재이야기 - 도롱뇽과의 전쟁 서평  아찔하다. 우리 인간들은 경고 받아 마땅했다. 그것이 어처구니없게도, 못생기고 우스꽝스러운 모양을 한, 인간도 아닌 도롱뇽들로부터 일지라도 말이다. 더 놀라운 건, 이 경고가 이미 70여 년 전에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1930년대의 세계의 정세를 향한 카렐 차페크의 현실성 넘치는 이 통렬한 시각은, 하지만 2010년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은 아닌지. 그래서 더욱 기막
  13. 도롱뇽과의 전쟁
    from 액체님의 서재 2010-12-26 23:15 
    도롱뇽과 인간의 전쟁? 판타지 소설이군. 전쟁? 스펙타클한데? (좀 읽다보면) 여기서 도롱뇽이란 깜둥이(p215), 유대인, 유색인종이구만? 인종 차별하지 말자. 이 말이 하고 싶은 게로구만. 『도롱뇽과의 전쟁』을 이런 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인간이 써 내려온 역사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상황, 그 둘 간의 대립이 나로 하여금 펜을 쥐고 했고’ 서문 일부.)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될 수 없다. 나는 이 소설을 ‘어쨌거나
  14. 도롱뇽은 어떻게 인류 문명을 잠식했는가에 대한 잔혹보고서
    from 문차일드 클래식 2010-12-31 22:22 
    『R.U.B』로 대표되는 카렐 차페크의 이미지가 얼마나 지엽적인 것인지 부터 타파하는 것이 『도롱뇽과의 전쟁』을 읽는 내내 선결되어야할 과제였을 것은 분명하다. 오히려 이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문호와의 뒤늦은 만남에서 무언가에 영향 받는 일조차 없이 이렇게 폭풍처럼 휘말리다 소름이 돋고, 그 모든 과정을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 축복으로 다가오기도 했으니, 내 무지에 경배를……까지는 아니라 해도, 어험! 공상과학이라는 용어조차 확립되기 전, '로봇
  15. 오늘도 우리는 거울을 향해 싸운다.
    from 고슴도치의 우아함 2011-01-01 23:58 
    나는 체코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친구들이 입을 모아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하는, 그 아름답다는 유럽의 프라하라는 곳에도 관심조차 없었다. 어쩐일인지 나는 정말 체코라는 나라에 도통 흥미가 일지 않았다. 그래서 당연히 그 나라의 문화나 역사에 대해서도 거의 몰랐고(물론 세계사에 얽힌 것만 빼면), 그 나라의 문학에 대해서도 무지했다. 그러니 내가 그 유명하다는 SF작가이자 로봇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카렐 차페크라는 작가를 모를 수 밖에 없었다. 덕분에 나
  16. S.A.236년. 어느 역사학자의 수기 (초고의 일부)
    from 玄月의 낮은 수평선 2011-01-03 20:47 
    참조. 도롱뇽들과 거래가 시작된 순간, 즉 중국의 매매를 기점으로 Since Andrias Scheuchzeri(안드리아스 스케우크제리. 어느새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난 이 도롱뇽 종의 학명이다)라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는 비공식적인 용어로 시작되었으나, 어느새 전면으로 등장하여 현재는 서력 대신 쓰이고 있다.  … (전략) … 인간의 역사를 다루면서 전쟁에 대해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여태까지 인간의 역사에서 도롱뇽과의 전쟁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