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 이제 곧....겨울이 오나요?

겨울이라.....헉....크리스마스, 연말도 같이 오네요.

싱글들은....바지런히 월동준비를 해야 할 시기입니다.ㅎㅎ

 

이번 크리스마스는 꼭....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냈으면 하는...소망이 있네요.

 

최초의 이벤트입니당.(왠지 뻘쭘하고 쑥스럽네요.^^)

 

제게...

이쁜 사랑하라는 편지 또는 격려(?)의 글을 보내 주세요.

사랑을....하고 시퍼요.^^ ( 불쌍해 보이려나? ㅎㅎ)

 

11분에게(늦어도 11월에는....이라는 의미에서^^) 책 선물을 드리겠습니당.

 

마감은  수요일 낮 2시.

발표는(발표라고 하니까 뭔가 대단한 것 같은...다른 말 없나요?ㅎㅎ) 수요일 24시까지.

(이렇게 하는거 맞나요? 이벤트를 해본 적이 없어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수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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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아 2005-10-15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이벤트 축하드립니다. 수선님. 저도 꼭 참여해볼게요. 부디 좋으신 인연 만나게 되시길 바랍니다. 손의 상처는 잘 아물고 있는지 안부를 묻습니다. 서서히 서늘해지는 날씨에 건강하시길!

2005-10-15 0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레져 2005-10-15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이쁜 사랑 하시라고 기원할게요 ^^

BRINY 2005-10-15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크리스마스에 꼬옥 소원 이루시길!

니르바나 2005-10-15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사랑이 이벤트와 함께 수선님 곁으로 찾아오시길 간절히 고대합니다.

니르바나 2005-10-15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세기 유모 한마디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데이트'

바람돌이 2005-10-15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가을은 연애의 계절...
수선님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줄 그 분을 위해 '수연모(수선님 연애추진을 위한 모임)"를 결성합시다.

로드무비 2005-10-15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국의 청년들은 각성하라!
수선님 이벤트 저도 참여해야죠.^^

로드무비 2005-10-15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수선님 페이퍼 카테고리를 하나 새로 여세요.
님 방에 와서 직접 쓰게......

nemuko 2005-10-15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주가 없어 이벤트 참가는 못 하더라도 수선님이 따뜻한 사랑 하시도록 저도 자주 기도할께요^^

2005-10-15 1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05-10-15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아무리 바빠도 수선낭자 이벤트는 꼭 참가하리다. ^^V

토욜밤 야근 중인 야클도령.

p.s. 참, 다친 손꾸락은 잘 낫고있소? 차라리 내 손꾸락이 아프지 낭자 손꾸락 아픈걸 생각하면 잠이 안온다오. (이런 댓글은 이벤트때 가산점 읍소? ^^)

글샘 2005-10-16 0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 오주석 에서...

산수화를 즐기는 사람은
삶 속에서도 자연을 찾고,
꽃 그림을 즐기는 사람은
삶 속에서도 꽃을 피우며,
인물화를 진정 즐기는 사람은
삶 가운데서도 사람들을
사랑하게 마련이다.
그것도 그냥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생태까지도 마음 깊이 이해하는
참사랑을 갖게 되는 것이다.

가을 타시나 봐요. ㅋㅋㅋ
사랑은 님의 마음 속에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렇게 마음 먹으셨다면 아마 좋은 사람이 지금 이 시간 가까이 다가오고 있을는지도 모를 일이지요. 꼭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시길...

stella.K 2005-10-16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 하시는군요. 멋진 이벤트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물만두 2005-10-16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이매지 2005-10-16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이벤트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저도 참가를^-^

moonnight 2005-10-16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수선님 첫번째 이벤트로군요. +_+ 재주가 메주라-_- 참가할 수 있을진 고민스럽지만 (흑 ㅜㅜ) 제 마음 아시죠? ^^;; (헉. 모르시나요. ;;)

코마개 2005-10-17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수선님 이벤트 참여하고 싶은데 할 수 없군요.
사랑을 믿지 않아요.(이거 무슨 드라마 대사 같다) 남자도 지겨워요.(열라 많이 만나본 척은..)
하여간...다음 이벤트를 기약합니다.
 

오늘 퇴근길....한 연예인(?)의 옆자리에 앉아
42분간 non stop으로 그 연예인(?)의 녹화방송 같은 통화를
계속해서 듣는 고역을 치렀다.

막 떠나려는 버스를 바람을 날리며 뛰어 탔을 때,
자리가 딱 2개 비어 있었다.

나에게는 두 개의 선택이 있었다.
한잔 얼큰하게 걸친 아저씨 또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자그마한 여자애의 옆자리.

난 망설임 없이 그 여자애 옆에 앉았고,
기분 좋게 가방에서 책을 꺼냈다.
책을 펴자 마자....
그 연예인(?)의 첫번째 통화가 시작되었다.

"오빠, 전화했었죠?" 로 시작되는 그 통화는
거의 10분간 계속 되었다.
목소리도 커서 옆자리에서는 귀를 막아도 들릴 것 같았다.
"주혁이 오빠"랑 영화를 찍었단다.

"난 몇 장면 안나와....8씬? 9씬?
근데....주혁이 오빠랑 봉태규,이요원 빼고는 다 단역이야." 어쩌구 저쩌구....

난 책을 읽다가 흘끔 쳐다봤다.
어라? 얘가 연예인이란 말이야?
흘끔 흘끔 보다가 궁금해서 고개를 돌려 쳐다 봤다.
아무리 봐도....너무...평범했다.
버스는 정거장이 지날수록 붐볐는데,
단 한 사람도....쳐다 보지 않았다.

그애가 전화를 끊었을 때,
아...이제 좀 조용하겠구나 하고 책에 집중하려 하는데,
두번째 통화가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오빠, 전화했었죠?" 가 아니라
"전화했었죠,오빠?"였다.

"주혁이 오빠"랑 영화 찍은 얘기에 덧붙여
<동물농장> 리포터로 출연한다...며칠 전에 녹화를 했다....바쁘다....
이런 얘기들을 했다.

두번째 통화가 끝났을 때, 좀 짜증이 났다.
시끄러워서 책을 읽기가 힘들었다.
그 애의 전화를 받는 사람이야 한번 들으면 되겠지만,
나는 옆에 앉은 죄로 똑같은 내용을 두번이나 듣고 있으니....

악조건 속에서 책에 집중하려고 애쓰고 있을 때,
세번째 통화가 시작되었다.
역시....."오빠, 전화했었죠?"로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영화 + 동물농장에 덧붙여
무슨 콘서트 MC를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재동이 아저씨가 보던 건데...." 어쩌고 저쩌고.....

난 다시 한번 흘끔 쳐다봤다.
유명한 앤가? 나만 모르나?
주위를 둘러 보았으나 역시...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다.
다만 옆 좌석에 앉은 아저씨가 시끄러웠는지
몇번씩 그애를 쳐다보며 야렸으나,
그 애는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세번째 통화가 끝났을 때,
조용히 해달라고 말을 할까....고민했다.
그 때, 네번째 통화가 시작되었다.
" 전화했었죠, 오빠? " 헉....
이번에는 영화 + 동물농장 + MC에 덧붙여
자기 "매니저" 얘기를 했다.
난 또 한번 흘끔 쳐다봤다. 또한번 고개를 갸우뚱....

책 읽기를 포기하고 내릴 준비를 하고 있는데
다섯번째 통화가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우리 프로 "작가"한테 물어서 좋은 곳을 알려주겠다... 뭐 이런 얘기를 했다.

아....난 오늘 매니저도 있는 연예인(?) 옆자리에 앉는 영광(?)을 누렸다.
덕분에....귀는 터질 것 같고 책은 2장도 못 읽었다.

단지 옆에 앉았다는 이유만으로
똑 같은 얘기를 42분동안 5번이나 듣다니....

만약 그애가 유명해진다면
연예인 누구랑 비행기에서 옆에 앉았다, 카페에서 봤다 이런거 떠버는 사람들처럼
자랑이라도 하겠지만,
그럴리는.....거의 없을 것 같다.

공공장소에서는 제발 좀 조용히 하자.
그 곳에서 책을 읽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인 사람도 있다는 것을
그 애는 모르겠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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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사스 2005-10-12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는 "오빠, 전화했었죠?" 가 아니라 "전화했었죠,오빠?"였다>에서 배 아프게 웃었습니다.. ㅎㅎ

2005-10-12 0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5-10-12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오빠 중 하나가 바로 저랍니다
-맨날 뻥만 치는 마태-

플레져 2005-10-12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부러 티내려고 하는 애덜이 좀 있는 듯. 아직 어린게지요 ㅎㅎ

코마개 2005-10-12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정말 돌아버리지.
하나 질문. 항상 궁금했던건데...klein susun의 klein이 현명한이라는 그 클라인 맞아요???

드팀전 2005-10-12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여버려....핸드폰을 확 뺐어서 창밖으로 던져버려....현대생활 백서...시끄러운 년넘들을 조용하게 하는 법..빰빠라밤...@
손가락은 좀 어떠신가?

야클 2005-10-12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바람을 놓으시지...ㅋㅋㅋ
친구분한테 전화거셔서 "옆자리에 앉은 웬 몰상식한 싸가지 때문에 열받는다"라고 옆사람 들리도록 큰 소리로 통화하면서... ^^

moonnight 2005-10-12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의 댓글이 너무 웃깁니다. ^^; 그런데 그렇게 대처하시기엔 수선님 맘이 너무 여리신 듯 ;; 손은 좀 괜찮으세요? 이젠 귀까지 아프신 건 아닌지 -_ㅠ

바람돌이 2005-10-12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으로 부글 부글 끓으면서 한마디도 못하고 어쩔까 고민만 하다가 결국 기냥 버스 내리는 수선님. 흑!! 제모습같아요. ^^;;

클리오 2005-10-12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나... 그 수많은 오빠들에게 전화했었냐니.. 수선님이 싸인이라도 해달랬으면 좋아했었겠군요. 흐흐..

kleinsusun 2005-10-13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훈성님, 전화할 때 마다 첫마디가 "오빠, 전화했었죠?" 나중엔 그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알꺼 같았어요.ㅋㅋ

속삭이신님, 정말 그 연예인(?)은 그렇게 말할 때 옆사람이 자기를 흘끔 흘끔 보는걸 원했던게 아닐까요? ㅎㅎ

아....그중에 한분이 마태님이셨군요. 근데 그 연예인(?)은 미녀가 아니었는데....
앞으로 미녀가 아닌 전화는 받지 마세욧! 호홋.

플레져님, 근데 나이 들어서 그런 애들도 있어요.ㅎㅎ

kleinsusun 2005-10-13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쥐님, "klein" 은 "작은"이라는 뜻이예요. "작은 수선" 이라는 뜻입니당. 제가...좀 작아요.ㅎㅎ 참고로 저는 "현명"이랑 관계가 없답니당. "미련"하고는 깊은 관계성이...

드팀전님, 좀 저리긴 하지만 괜찮아요. 아...빨리 기부스 풀고 술 마시고 싶당.ㅎㅎ

야클님, 그 생각도 하긴 했어요. 근데 제가...겁이 많아서....
어린 애들이 무서버요.ㅎㅎ

moonnight님, 여리다긴 보다는 겁이 많은거지요.^^ 원래 눈 큰 애들이 겁이 많쟎아요. 제가 사실....엄살도 좀 심하답니다. ㅎㅎ

바람돌이님, 음....님도 스트레스 받으면서 말을 못하는군요.
지하철이면 다른 칸으로 가버렸을텐데....ㅋㅋ

클리오님, 그러게요.싸인해 달라고 했으면 전화 100통은 했을꺼예요.
오늘 버스에서 옆에 앉은 여자가 싸인해 달라 그랬다고....ㅎㅎ

코마개 2005-10-13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이게 바로 우리 교육의 병폐입니다. 시험볼때 열심히 외웠다가 칠판 지우듯이 쌱~~아마 대학때 안맞고 배워서 그럴겁니다. 중고등학교에서 맞으며 배운건 거의 기억하는데.ㅋㅋㅋ

2005-10-14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참 옛날 노랜데...
요즘 이소라의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에 푹 빠져 있다.

듣고 듣고 또 듣다가
핸펀 벨소리랑 컬러링까지 바꿔 버렸다.
뭐 좀...벨소리치고 칙칙하긴 하지만
한번이라도 더 듣고 싶은 마음에...

계속 이 노래만 반복해서 듣고 있다.

좋아하는 선배 중에 나랑 비슷한 취향의 S.
연구실에서 하루 종일 같은 노래를 듣고 또 듣는다.
좋아하는 노래는 주로 끈적끈적한 R&B나 발라드....
그의 여친은 아침부터 칙칙한 노래를 듣는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벌써 10년 전....
독일에 있을 때 동생이 당시 유행하던 최신가요 테이프를 보내 줬는데
(참....그 때는 리어카에서 최신가요 테이프를 많이 팔았다.
그 아저씨들은 지금 DVD copy로 업종을 변경했나? 참...많은 것들이 변했다.)
그 때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처음 듣고....홀.렸.다.

몇년 전에 갔던 이소라 콘서트.
깜깜한 무대에 이소라가 짠하고 나와서
"안녕하세요!" 하는 대신
노래를 부르면서 걸어 나왔다.

<난 행복해>를 부르며 천천히 걸어 나왔는데
피부가 오싹해진다고 해야 하나....(갑자기 표현이 생각 안남)
정말이지...홀린 것 같았다.

이소라 노래가 항상 좋은 건 아니다.
사실...마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노래들은 아니다.
감정을 툭툭 건드리는, 그런 약간은 위험한, 순하지 못한 노래들이니까....

그런데....
먹을 거 아무리 많아도 꼭 라면이 먹고 싶은 것처럼...그것도 한밤중에...
이소라 노래가 땡길 때가 있다.
또....불량식품처럼 중독성이 있어서
한 번 들으면 계속 듣게 된다.
테이프였다면 늘어 났겠지...ㅋㅋ

뭐...기부스 덕분에 금주를 하니까
이 정도 노래에는 취해도 되겠지.....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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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개 2005-10-11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깁스때문에 금주 한다는건 말이 안된다.
예전에 산부인과 의사가 술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옆에 있던 사람이 이를 2개 뺐다고 안된다고 하니까 "그게 술로 소독을 해줘야 빨리 낫는 거예요." 그러면서 막 끌고가서 마셨어요.
그리고 한참뒤 그 의사에게 술마시러 가자 하니까 하는말이.."안돼, 나 사랑니 뽑았어."
즉....마시고 싶으면 마셔야지 핑계를 대지 말라.
또 하나의 명언. "어제 마신 술을 오늘 논하지 말라. 여기서 어제 안 마신 새끼 있냐."

플레져 2005-10-11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소라 3집에 있는 노래죠? 아아아... 그 노래 정말 좋아했어요. 빛과 소금의 노래를 리메이크 한거잖아요. 저두 이소라 노래 즐겨 듣지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는 아니어요. 얼마전에 나온 건 그나마 초기 앨범 보다는 나아요. 이소라 콘서트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그녀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부를 때 마다 피를 토하듯 절규하며 부른다는것... 같이 울었던 기억이 나요.

날개 2005-10-11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오싹했다는 기분을 알것같아요.. 저도 이소라 노래 듣다가 그런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거든요..

moonnight 2005-10-11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노래는 저도 좋아해요. 가끔 그럴 때가 있죠? 꽤 오래된 노래고 당시엔 그냥저냥 그랬는데 갑자기 확 땡길 때가.

kleinsusun 2005-10-11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oonnight님, 어제 저 땜에 놀라셨어요? 뭔지 알죠? 세글자.ㅎㅎ
이 노래 요즘...넘 좋아요. 왜 그런지 생각해 봤는데...나중에 살짝꿍 말해줄께요.^^

날개님도 그런 적 있으시구나....피부에 소름 돋는거....
전 오늘....출근 준비할 때도 이 노래 들었어요.ㅋㅋ

플레져님, 플레져님도 이소라 콘서트에 가신적이 있으시군요.
그죠? 이소라 노래 가사들 거의가 직접 쓴건데....사랑하고 나서....자기 연애 얘기들...노래 부를 때 정말 흐느끼는 것 같아요. 연애 싸이클에 따라 노래가 달라진다고 하더군요. 근데...근사하지 않아요? 연애가 영감이 된다....난 그냥 아프기만 한데...ㅋㅋ

강쥐님, 음....그래서 그 산부인과 의사는 그날 술을 마셨나요???ㅋㅋ
저....겁이 엄층 많아요. 뼈 안붙을까봐 넘 걱정이 되서리....
그냥 한달 금주를....ㅎㅎ

끼사스 2005-10-12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소라를 들을 때 편치 않습니다. 라이브로 부를 때 말이죠. 워낙 '삑사리'가 많이 나서 조마조마… ^^: 산통 깨는 얘기였나요, 흠.

kleinsusun 2005-10-12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홋...훈성님,넘 웃겨요. 삑사리 날까봐 조마조마.....
전 안친한 사람들하고 노래방가서 노래할 때 삑사리 날까봐 조마조마...ㅋㅋ
 

기브스를 하고 있으니
아무리 차려 입어도 뽀다구가 나지 않는다.

까만 정장에 와인색 스타킹,
머리를 단정하게 올백으로 묶고 스커프로 액센트를 줘도,
사람들의 관심은 하얀 붕대로 칭칭 매여 있는 왼손에만 간다.

"왜 그래요?"

헉....
오른손으로 문 닫다가 왼손을 치였다고 말하기도...쩍팔리다.

그냥 씩 웃으며 말한다.
" 7명하고 맞짱 뜨다가....6명만 됐어도 안다쳤을텐데....^^"

기브스를 하고 있으니
은근히 불편한 점이 많다.
막 돌아다니기도 불안하다.

늦잠을 자고 일어난 일요일 아침.
뭐 좀 재미있는....기분을 up 시켜주는 일이 없을까....생각했다.
뜻밖의 사고로 움추려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이벤트 같은거 없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용기를 냈다.

평소 데이트 해보고 싶었던 남자한테 문자를 보냈다.
그러니까...."작업용" 멘트.

어제 그 남자한테 빨리 나으라고 문자가 왔기에
혹시 "같은 생각"(?) 하면서 용기를 낸 것이었다.

뭐라고 할까 한참 망설이다가....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

" 뭐 재미있는 만화책 없나요? 심심해요."

그리고...답장을 기다렸다.
모범답안은 이런거였다.

"심심하세요? 저랑 영화 보실래요? "
뭐....이런거....

10분 정도 지나서 문자가 왔다.
두근 거리는 마음에 문자를 확인했다.

허걱....
그 문자에는....그 문자에는.....
글쎄....
추천하는 만화책 제목들이 있었다.

아....충격을 받았다.
난 이제....연애전선에서 더 이상 선수가 아닌가 보다.
이제....은퇴를 해야 하나....?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려 해도...
그러니까...
남자가 순진하다거나...
이과식 사고방식이라거나...
충격이 완화되지 않는다.

화요일 사고에 이은 두번째 충격이다.
진짜...정말...용기낸거였는데...

그냥....심심해야 겠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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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10-09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뭐 재미있는 영화 없어요?
로 하시지 그랬어요? 흐흐

icaru 2005-10-09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자마자...단도직입적으로...영화 야그를~ 꺼내셨어야 ^^
그 남자분은 아마도..온갖 것을 다 뒤지고 찾아서...추천목록 만드는데 올인한 것으로 뿌듯해하고 계실지도 ㅡ,ㅡ

플레져 2005-10-09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다치셨어요? 에구...
요샌 직설화법이 유행이잖아요. 영화는 내가 쏠테니 밥은 그대가 쏴요! 뭐 이런거...
안 먹힐라나? 흐흐...

야클 2005-10-09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그 남자 디따 눈치없네. ^^
그런데 혹시라도 진짜 연애술사가 아니라서 "설마 이 여자가 내게 그런 목적으로 문자를...."이라고 생각해서 적극적인 문자를 못 보냈을지도 모르죠. ㅋㅋ

그리고..... 아직 은퇴하실 때는 아닌듯한데요? ^^

mannerist 2005-10-09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 매너다. 쿨럭;;;;;;;;;;;;;;;;;;;;;;;

릴케 현상 2005-10-09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빨랑 나으시고요...근데 그렇게 물으면 저라도 그렇게 답할 듯^^

마태우스 2005-10-09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님, 그거 저랍니다. 쿨럭..............^^

moonnight 2005-10-10 0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그 남자분은 정말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추천목록을 만든 거라니깐요. 님들 말씀이 맞아요. 영화얘길 꺼내셨음 바로 제가 보여드릴까요. 가 날라왔을텐데 아쉬워요. ㅠㅠ 그럼요. 은퇴하심 안되죠. 외모나이 대학생이신데요. ^^(앙. 부러워요. ㅠㅠ)

바람돌이 2005-10-10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어쩌다 다치셨대요. 진짜로 오른손으로 문닫다 왼손을.....^^;;
빨랑 나으세요.
근데 제 생각에 그 남자분은 아마도 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진짜로 열심히 만화책을 찾았을 듯.... 그중에 하나만 살짝 보고 다시 문자보내세요. 좀 더 직설적으로.... 은유가 안 통하는 인간이 가끔 있죠. 그땐 정공법이 최고예요. ^^

코마개 2005-10-10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랐습니다. 그래도 그만하니 다행이네요. 그런데 그런 필요로 남자친구를 구하시는건 어리석습니다. 그냥 머리 한손으로 부비부비 감아도 결혼보다 십만 두배 낫습니다.

저도 얘기하나 해드릴게요. 전 차 뒷문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차 지붕에 손 얹고 손가락을 아래로 내리고 있다가 언니가 뒷문을 쾅 닫는 바람에 문안에 손가락이 들어간 상태로 문이 닫혔어요. 제가 "아..아..." 하니까 언니는 비명이 아닌지라 멀뚱히 쳐다보고...나중에 "나 손...문열어"하니까 문열면서 어찌나 깔깔 대던지. 무슨 애가 비명도 안지르고 아, 아 소리만 하냐면서. 손가락은 엄지만 빼고 홀라당~~너덜 너덜..

클리오 2005-10-10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세상에는 둔팅이같은 남자가 참 많답니다... ^^ 너무 충격받지 마시구요.. 그나저나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을까봐 두려워하는 그 마음을, 왜 20대 후반부터 느끼는 걸까요....

kleinsusun 2005-10-10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요새 뭐 재미있는 영화없어요? "
그랬는데 추천 목록 오면 더 상처 받을듯...ㅋㅋ

음...icaru님의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오늘 회사에서 남자선배한테 그런 문자가 오면 어떻게 할꺼냐고 물어보니...
" 열심히 검색해서 제목 알려줘야쥐!!!"
음...그런 남자들이 많은가봐요. 호홋....

플레져님...제가 넘 "직설화법"에 약해요.헉...
사실...그 문자도 디따 용기낸건데....
제가...보기랑 다르게 소심하걸랑요.^^

kleinsusun 2005-10-10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아무래도 야클님이...위로주를 한번 사셔야겠어요.
격려 차원에서....냐하하..........

매너야....너도 이러니? ㅋㅋ
근데..하긴 참 어렵긴 하겠다.
잘못 판단했다가 "오버"로 몰릴 수도 있쟎아.ㅋㅋ
나...은퇴 안해도 되는거야? 그런거야? ㅎㅎ

kleinsusun 2005-10-10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책님, 정말이죠? 음....산책님의 댓글에 up,up....호홋....

헉....마태님도? 마태님은 선수인지 알았는데...
그럼...전 확실히 은퇴 안해도 되겠군요.ㅋㅋ

moonnight님, 그죠? 엄살 한번 부려본거예요.ㅋㅋ
벌써 은퇴하면 안되죠. 호홋...

kleinsusun 2005-10-10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음....만화책을 읽고 "그 만화책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 다음엔 뭐라고 해요? 코치를 해 주세요, 셈님!!!

강쥐님, 십만두배!!!!
아...정말 절절한 강조입니다.^^
근데....그때 손가락은 어떻게 됐어요?
전...아무래도 흉터가 남을 것 같아서 걱정이어요.

클리오님, 저는...여전히 매력적이랍니다.냐하하하....
근데...아무래도 감이 떨어지는것 같아요.ㅋㅋ

세벌식자판 2005-10-10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려서 말하면 모릅니다. 남자는... (^_^)a

"어머 저 옷 이쁘다" 를 해석할 수 있는 남자는 흔치 않답니다. ^^;

kleinsusun 2005-10-10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그럼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요? 조언을 주세용, 박사님.ㅋㅋ
작업지침을 내려 주세용!^^

2005-10-10 2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5-10-11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셔도 됩니다. 읽고나서 저를 싫어하지 않을 자신만 있다면요! 있지요?

kleinsusun 2005-10-11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그럼 읽어도 되는거죠?^^ 어찌...마태님을 싫어할 수 있겠어요.
그건 모든 여자에게 불가능한 일이예요.호홋

하이드 2005-10-11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영미 선생님강의 '일민미술관 성인교육프로그램' 뭐 그런걸로 듣고 있습니다. ^^ 지난번 '진중권의 미학강의' 에 이어 두번째 듣는거네요. 재밌어요. 내일이 이제 두번째네요.

세벌식자판 2005-10-11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하는 바를 꾸밈 없이, 과장 없이 이야기 하길 추천합니다. ^^;

2005-10-26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만장(?)한 일주일을 보냈다.

화요일 밤.
일이 좀 밀렸기에 10시쯤 퇴근하면서 택시를 탔다.

항상 회사 앞에는 빈 택시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그 날 따라 모범만 있고, 일반 택시가 없었다.

지나가는 택시를 잡았다.
문을 여니 그 택시는 일명 "양아 택시".
속도계, 주유계 다 야광으로 되어 있고,
알록달록 귀여운 시트 커버에,
카 오디오 출력도 좋았고,
흔히 택시에서 들을 수 있는 트로트가 아닌
최신곡들이 신나게 흐르고 있었다.

나이트 같은 택시 내부를 보고 잠시 망설이다가 택시를 탔다.
쿵짝 쿵짝....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노래도 흥얼거리고
친구들에게 문자도 보내며 기분 좋게 달렸다.

문제의 사고는....
택시를 내릴 때 발생했다.

거스름돈을 받고,
큰 손리로 "고맙습니다." 인사까지 하고 내려서
문을 "쾅" 닫았다.

그런데....
느낌이 이상했다.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믿을 수 없게도....
세상에 이런 일이.....
왼손 엄지 손가락이 차문에 끼어 있었다.

비명을 지르며 차문을 열었다.
너무너무....두려웠다.
혹시 손가락이 잘라졌으면 어쩌지....

손톱 바로 밑 부분이 찢어져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피를 보자 넘 무서웠다.
엉엉 울었다.

다시 그 택시를 타고 응급실로 달렸다.
아저씨도 당황해서 빵빵 거리며 마구 달렸다.

그 시간이 10분쯤 되었을까? 5분?
그 시간이 너무도 길게 느껴졌다.

생각나는게 엄마 밖에 없었다.
집에 울면서 전화했다.

"엄~마! 나 다쳤어...."

응급실에 도착.
택시 아저씨가 같이 들어가 주었다.

병원 입구에 "나일롱(?) 환자"로 보이는
건장한 아저씨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농담따먹기를 하고 있었다.
일명 교통사고 전문병원으로 보이는 그 병원의 응급실은 한산했다.

디따 젊은 캐쥬얼 차림의 당직 의사가
"울지 마세요. 별로 찢어지지도 않았네요.별거 아니예요."
하면서 달래고는,
엑스레이도 찍지 않고 간단하게 몇바늘 꿰매고는
실밥 풀 때 오면 된다고 했다.

택시 아저씨가 물었다.
"그래도...엑스레이는 찍어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당직 의사가 갸우뚱 하며 말했다.
"이 정도면...안 찍어도 될 것 같은데....함 찍어볼까?"

그리고 10분 후....
엑스레이 필름을 보자마자 의사가 말했다.

" 어라!!! 골절이네. 뼈가 부러졌어요.
내일 다시 오셔야겠어요.어쩌면 수술을 해야될지도 모르겠네요."

( ※ 결국....그 다음 날... 아는 선생님이 계시는 종합병원에 입원, 수술을 하고 목요일에 퇴원했다.)

택시 문을 "쿵" 닫는 그 짧은 순간,
응급실까지 달리는 5 분, 10분....
정말....소름끼치게 무서웠다.

그... 머리카락이 쭉쭉 설 것 같은 무서움과 통증이,
기부스를 한 불편함으로 변한 지금,
그러니까 여유가 생긴 지금....
이런 생각을 한다.

응급실로 달리던 그 10분 동안에
전화할 남친이 내게는 없구나....

사리돈인지 게보린 TV 광고처럼
"내 여자의 두통을..." 어쩌고 하며
바람을 날리며 달려오는 그런 남친이 내게는 없구나....

수술할 때,
수술실 밖에서 부모님이 한시간 넘게 안절부절 못하면서 기다리셨다.
손가락 하나 수술하는 작은 수술이지만 그래도....
부모님의 마음은 오죽하셨을까....

병원에서는 부모님을 "보호자분"이라는 말로 부르던데,
아직도 보호자가 부모님이라는 사실이
미안하기도 하고....
좀....쩍 팔리기도 했다.

이런 생각을 한다.

사랑이란....
언제라도 달려와 줄 수 있는....그런게 아닐까...
뭐 그렇게 거창하고 대단한게 아니라
그냥 일상의 소소함을 함께 나누고 도닥거리고 그런게 아닐까....

여태까지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랬던 건 아닐까....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처럼 달랑 3일 만나고
평생을 그 기억 속에 빠져 사는 그런 대단한(?) 사랑도 싫고,
칼릴 지브란 같은 위대한 시인한테 평생 연애편지가 온다 해도
가까이서 볼 수 없다면
대단하지는 않아도 게보린 광고처럼 오버하며 달려오는
평범한 남자가 좋다.

무엇보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머리를 감겨줄 수 있는 남친이 있다면 정말 좋겠다.

한 손으로 머리 감는다는거...
정말....불편하다.

한 달 후에야 기부스를 풀 수 있단다.
그 때 까지 금주를 해야 하니...
이 기회에 다이어트나 해야 겠다.

이번 사고로 느낀 점.
매사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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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10-09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일날뻔 하셨네요.
거 참, 내가 그런거니 어따대고 화낼때도 없고 , 그러셨겠습니다.
예기치않게, 그렇게 문득, 지금 없는 '그'의 부재를 느껴야한다니, 에구에구

로드무비 2005-10-09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놀라셨겠어요.
그만하기 다행입니다.
누군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부재를 아쉬워하는 님에게서
전 되려 여유를 느낍니다.

kleinsusun 2005-10-09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저 진짜....하이드님 생각 많이 했어요.
예전에 님 페이퍼에서 남친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 리스트에
"머리 감겨주기" 쓰셨쟎아요.
지금 저한테 진짜...간절하다니깐요.
머리 한손으로 감기...정말 힘들어요.ㅋㅋ

kleinsusun 2005-10-09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진짜 뜻밖의 사고로 부재를 느끼네요.
부모님께 죄송하더라구요.사고뭉치 딸이 아직도 부모님을 보호자로 불러내고 있으니...ㅋㅋ
아...여유가 느껴져서 다행입니당.
언젠가...만나겠죠.뭐...ㅎㅎ

야클 2005-10-09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한 손가락으로 이 긴 페이퍼를... 전 강아지 목욕 잘 시킵니다. 사람 머리는 안 감겨봤구요. 아마 잘 감길거예요. 그냥 그렇다구요. ^^ 냐하하~~~ =3=3=3

kleinsusun 2005-10-09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좀 있다....머리 감으러 미장원 갈꺼예요.썰~렁.ㅋㅋ

하이드 2005-10-09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왕이면 젊고 손힘좋은 남자 어시스턴트가 걸리시기를. 뭐..뭐래는거냐. 후다닥

icaru 2005-10-09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지가 머리 감겨 드릴 수도 없고...
정말 파란만장한 일주일을 보내셨군요~
지금은 괜찮으신 거죠? 손가락 깁스를 하셔서 당분간은 불편하시겠구만유 이궁..

플레져 2005-10-09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코, 님. 택시의 요란한 내부 설명 때문에 택시 기사와 관련된 무엇인줄 알았는데...그거랑은 전혀 상관 없는 실수였군요. 큰일날뻔 하셨어요. 자동차 문이 의외로 강력하더라구요. 저는 우리집 차에 손가락 찧어서...ㅠㅠ 뭐 별 일은 없었지만, 얼마나 아픈지는 알아요. 근데, 그 아저씨 의외로 참 자상하고 고맙네요. 수선님 기브스에 여러사람들이 낙서하진 않나요? ㅎㅎ 뼈가 잘 붙기를.

BRINY 2005-10-09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자상하신 택시운전사 아저씨 만나셔서 다행이었어요. 부상도 금방 나으시겠죠? 하여간 병원에 입원하거나 수술할라치면 왜 다 큰 어른한테 보호자 동의서를 요구하는 지 모르겠어요.

끼사스 2005-10-09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엄청나게 아프셨겠네요. 앞으론 택시문 너무 세게 닫지 마세요. ^^: 쾌유를 빕니다.

겨울 2005-10-09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아프고 무섭고 외로운 황당무계한 사고를.... 수선님, 빨리 나으세요.

날개 2005-10-09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저런~! ㅡ.ㅜ 부러지기까지 했다니 얼마나 힘있게 닫았는지 알겠습니다..
한달동안 고생 하시겠네요.. (울 아들이 예전에 손가락 뿌러져서 깁스하고 있었잖아요..ㅡ.ㅡ;; 어찌나 불편하던지...) 그래도 왼손이라 다행이란 생각을...^^
뼈가 빨리 붙었으면 좋겠네요.. !

mannerist 2005-10-09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 다쳐서 아픈 것 보다 맘 상한게 더 크시겠어요. 맘이든 몸이든 어여 붙길 빌어요. 그나저나. 정말 어떤 분이 수선누나 머리 감겨주실려나? ㅋㅋㅋ...

참고로 그 게보린 광고에 나오는 음악... 모차르트 레퀴엠의 Dies Irae라는 부분인데요. Days of wrath, 한국어로 하면 진노의 날 정도 될라나. 하늘과 대지가 불타고... 이런 가사덥디다. 개념없는 광고라고 키득대던 기억이 나네요. 여튼간에 어여 나으시라구요. 몸도 마음도. =)

kleinsusun 2005-10-09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너무해....ㅋㅋ
글쿠...제가 다니는 미장원엔 젊은 남자 어시스턴트가 없어용.^^

icaru님, 네...지금은 괜찮아요.다만...불편할 뿐...^^
엄지 손가락이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지 몰랐네요.

플레져님, 의사 샘이 왜 다쳤냐고 물어 봐서 대답했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의외로 차문에 손을 찧어서 오는 분들이 많네요."
호홋....그 말에 많은 위안을 받았답니다.
어이 없는 실수에 화가 났었거든요. 정말....매사에 조심, 또 조심입니다요.

kleinsusun 2005-10-09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병실에서 간호사가 큰 소리로 이렇게 말했어요.
"대학생인지 알았는데...나이가 많.으.시.네.요." 헉....
침대에 이름, 나이, 병명, 주소 까지 다 써있는거 있죠.
정말...병원이란 최소한의 privacy도 없는 곳이더군요.

이번에...부모님께 정말 죄송했어요. 사고뭉치 딸 땜에 항상 출동이십니다.ㅋㅋ

kleinsusun 2005-10-09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훈성님...감사합니당.네...앞으론 문을 좀 살살 닫아야 겠어요.^^

우울한 몽상님, 맞아요!!! 정말 아프고 무섭고 "외로운" 사고였어요.
아픈거 보다 외.로.움!!! 빨리 나아야죠. 아자!

아...날개님, 경험이 있으시군요.
정말....불편하네요. 또...술도...마시고 시퍼요.ㅎㅎ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당.

kleinsusun 2005-10-09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야...흑흑....정말 내 머리를 감겨줄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정말....나도 궁금하당.
글쿠...게보린 음악말이야....미친듯이 달리는 남자만 본다고 음악이 있는지도 몰랐는데....ㅎㅎ....그런 음악이었단 말이야? 황당....또 매너의 박식함에 박수를....(근데 기브스 땜에 박수 못친당.) ㅋㅋ

moonnight 2005-10-10 0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ㅠㅠ 요즘 많이 바쁘신가보다. 생각했더니만.. 이런 날벼락이 있으셨군요. 우리 수선님 얼마나아프셨을까요. 수술까지 하셨다니.. 그래도 그 양아^^; 택시아저씨가 고맙게 느껴지네요. 응급실앞에 내려주고 홀랑 가버렸음 우리 수선님 혼자서 너무 안스러웠을텐데.. 몸이 아프니 마음이 더 약해지고 쓸쓸해지나봐요. 우리 수선님 저라도 시원하게 머리 감겨드리고 싶은데.. ㅠㅠ 기운내시고 잘 낫게 맛있는 거 많이 드세요.

바람돌이 2005-10-10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진짜 많이 아프셨겠다. 일단 마음이 안정돼야 손가락도 빨리 나을테니 사골 푹 고아서 드시고요. 뼈 붙는데 좋대요.
여기 저기 찜해두었던 남정네들 빨리 작업들어가자고요. ^^

마냐 2005-10-10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놀라셨을까...토닥토닥....손가락 하나도 엄청 소중하다는걸...새삼새삼 고맙게 느끼셨겠슴다.......모쪼록 몸도 맘도 쾌차하시길.

실은.....얼마전, 조수석에 앉아 차문을 쾅 닫는데....뒷자리에 타던 아이의 손가락이 끼었죠. 아이 아빠가 타는걸 봐주고 있었기 때문에...암생각 없이 닫았는데, 아이가 앞문쪽에 손을 대고 있었나봐요.ㅠ.ㅜ 하늘이 도우셨는지, 약간 붓기만 하고, 손가락 잘 움직이구...별탈 없었는데...이 엄마 마음은 정말 정말 하늘무너지는 심정이었슴다.....자나깨나 손조심. ㅠ.ㅜ

클리오 2005-10-10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큰일날뻔 하셨군요. 그래도 그만하느라고 다행입니다. 그런데.... 금자씨처럼 손을 묶고 계시나요?? ^^ 아프지 않고 빠릴 나으시길 빌께요..

kleinsusun 2005-10-10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oonnight님, 그죠? "양아" 택시 아저씨 정말 고맙죠?
전화도 왔었어요,걱정된다고....
오늘 병원 다녀왔어요.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뼈가 붙어야 하니까 기부스는 짤 없이 한달이래요.흑흑

바람돌이님,감사합니당.
음...점심시간엔 설렁탕과 도가니탕을 먹어야겠군요.ㅋㅋ

마냐님,정말 정말 다행이예요.
다쳤다면 마냐님 마음이 얼마나 무너졌을까...
또 애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정말 다행이예요.
최고의 효도는 건강과 웃음인것 같아요.^^

클리오님, 음....금자씨에서 손을 묶는군요.수갑?
헉...금자씨를...안봤어요. ㅋㅋ
빨리 나을께요.감사합니다.^^

세벌식자판 2005-10-10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깊스하셨는데... 자꾸만 키보드 칠 일들(?)을 만들면 안되는데....
그래도... 글을 남깁니다.
깨끗히 완쾌하시길 빌겠습니다

kleinsusun 2005-10-10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벌식 자판님, 고맙습니당.
흉터 없이 싸~악 나았으면 좋겠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