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알라딘에 글을 써야지 생각했는데, 못 썼다.
마지막 상담 마치고, 자러 들어가기 전에 간단하게 오늘 하루 돌아보고 책 들고 들어가야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가장 바쁜 시기를 맞이해서, 달리기를 못했다. 서너시간 일할 때는 이것 저것 하는데, 일고여덟시간씩 일하니깐 못하겠더라고. 그래서 내가 부지런해 보인다는 얘기 듣지만, 아니, 시간이 많은거에요.
17일만에 달리기 다시 시작하려니, 아, 내가 7월에 그 여름에 매일 달리기 했는데, 주5회 찍었는데, 다시 새로 시작하는거마냥 힘들어서, 그래도 몸이 기억하긴 하는데, 심장은 다시 쪼랩 시장으로 돌아가서 심박이 미친듯이 치솟고, 스마트 워치는 계속 파티그 알람을 띄운다. 다시 달리기 시작한지 3회만에 한시간 달리기는 성공했는데, 처음으로 '무리' 떴고, 삼일만에 다시 오늘 아침에 나갔는데, 또 파티그 알람 떠서 30분만 달리고 들어왔다. 어떻게 새벽에 맨날 나갔지? 오늘도 느적느적하다가 30분이라도 뛰자 하고 나간거다. 그렇게 나가면 한 시간 달릴 줄 알았지! 아냐, 그냥 30분 뛰고 들어옴. 들어와서 양쪽 화장실 청소 하고, 샤워 하고, 빨래 하고, 해리 포터 읽고, 아점 먹고, 어제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아무것도 안 했는데, 오늘은 그래도 좀 루틴 찾았네. 하고, 쉬자고 들어가서 깊은 낮잠을 한두시간 자버렸다. 일어나서 청소하고, 책 읽고, 상담하고, 일 하고, 저녁 후다닥 먹고, 일 하고, 지금이다.
친한 동생한테 생일이라고 연락와서 책 고르라고 해서 책 골랐다. 오랜만에 연락해서 나의 별일은 많았고, 친구의 별일은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 때문에 생각보다 더 힘들었고, 나아지고 있다는 이야기 들었다.
8월부터는 일로 사는 책과 내가 사고 싶어서 사는 책을 나누기로 했고, 그동안은 합쳐져서 몰랐는데, 나눠보니, 뭐 이 정도면.
그래도 근 몇 달 계속 생각하는 것은 책을 사느라 책을 덜 읽게 되는게 아닌가. 1년동안 책 안 사기 챌린지 같은거 가능할까? 안 됨. 그래도 처음에 즉시 안 된다는 생각 떴던거에 비해, 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까지 오긴 했다. 한 달에 한 번 살까? 일 책은 필요한 것 계속 사야겠지만, 내 책 말이다. 그런 고민 중이라 도서관도 안 간지 좀 되었고, 책도 좀 안 산지 좀 되었어서 기쁘게 골랐다.
프루스트를 찾아서 아직 3권에서 진도 못 나가고 있다. 필 받으면 파파박 읽을거라고 생각해. 올해 안에 전권 완독.
다와다 요코의 책과 이서수의 책. 조예은의 책은 좋은 것도 취향 아닌 것도 있는데, <적산가옥>은 좋았고, 이번에 나온 치즈책은 줄거리 보니깐, 음. 내 취향 아닌듯. 패스. 이서수 책도 좋은 책도 별로인 책도 있는데, 이번 책은 좀 재미있어 보였다.
다와다 요코의 어떤 책들은 가볍게 읽히고, 어떤 책들은 무겁게 안읽히는데, 책보다는 그 때 그 때 내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요즘 단어챌린지 중인데, 오전에 못하고, 저녁으로 미루다 어제는 12시를 넘겨 버렸다. 이왕 넘긴거 미루려다 꾸역꾸역 하고 잤더니, 오늘 챌린지는 이미 한 걸로 체크. 사실, 오늘 하나 더 해서 빠지는 날 없이 하려고 했는데, 그냥 잘랜다.
단어 극기 캠프, 하루 40분에서 한시간이지만, 머리 혹사가 정말 극기이고, 단어 암기 해본지 수십년은 된 것 같은 내가 단어 극기 캠프 단어 외우면서, 단어 천재로 거듭나고, 외우는거 너무 재미있는데, 쉽지 않아. 이번 주가 2주차이고, 처음으로 매일 모르는 단어 80개 외우는 주여서 이번 주 포함 남은 4주 동안 단어 다 외워버리고, 책 두 권 다 꼭꼭 씹어 외우고 나면, 또 다른 단어책으로 해봐야지. 넘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