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하루도 안빠지고 필사중이다. 필사로 그 날의 컨디션을 체크할 수도 있다. 요즘 영 맹하다가 어제부터 다시 올라오고 있다. 이대로 쭉 4월 달려~~

오늘의 필사 사진 찍을 때 침입한 괴물고앵이 코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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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4-13 17: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완전 귀여운 고양이네요. 발자국 남길까봐 걱정이네요 ^^ 하루도 안빠지고 하는건 정말 대단하시네요~ 응원합니다~!!

하이드 2021-04-13 18:14   좋아요 3 | URL
발자국 남으면 너무 귀엽고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 해보는 필사인데, 꾸준히 잘 가고 있습니다.

붕붕툐툐 2021-04-13 2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대박입니다!! 소품 하나하나 다 너무 예뻐요~ 코비 귀여운 건 말할 것도 없구용~ 넘 사랑스러워~ (젤리에 먹물 바르고 싶은~ㅋㅋ)

하이드 2021-04-14 04:34   좋아요 2 | URL
우연히 잉크라도 쏟고 그 위를 고양이가... 뒷정리 해야 할 저를 위해 귀여움은 포기하겠습니다 ㅎㅎ

Grace 2021-04-13 2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혹시 내가 아는 만년필 카페 그 하이드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이드 2021-04-14 04:35   좋아요 2 | URL
소품이 겹친다면 맞을듯요!

dollc 2021-04-13 22: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앵님 사진이 너무 짜요~ 스무장은 올려주셔야 하는거 아닙니까?!ㅋㅋ 세상에 저만 고양이 없어요ㅜ

하이드 2021-04-14 04:35   좋아요 3 | URL
아끼지 않고 풀겠습니다. ㅎㅎ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 잊지 않으려고 시작한 매일의 습관, 자기만의 방
김신지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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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5년 다이어리를 장만했다는 글을 보고, 지난 5개월간 멈춤 상태인 내 5년 다이어리를 보며, 살까 말까 망설이던 이 책을 사봤다. 얼마전에 읽었던 신미경의 <나를 바꾼 기록생활>이 좋았어서, 기록에 관한 책 더 읽어보고 싶기도 했고.

나에게는 신미경 작가의 책이 더 잘 맞았다. <나를 바꾼 기록생활>은 기록함으로써 기록 덜하게 되는, 삶의 에너지와 시간을 아끼는 저자의 가치관이 드러난 책이었고, 그 기록이 생활, 정리정돈, 돈 등으로 나에게 더 와닿았다.

김신지 작가의 책은 리뷰에 쓴 제목처럼 ‘기록을 위한 기록’으로 느껴졌다. 좀 더 감성적이고, 기록으로 힐링하는 책이다. 저자가 매일 하루 뭐라도 줍자. 그 날의 ㅎ(행복)을 기록하는데, 나 역시 책을 읽을 때 뭐라도 건지자. 좋은 문장이나 아이디어, 생각거리 주면 좋은 독서라고 생각하고, 이 책이 전체적으로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이 책을 읽고, ‘5년 다이어리’ ‘다시’ 꺼내서 쓰기 시작했고, 인스타에 독서기록 계정을 만들었다. ( @readabook831 )

책표지 상단 왼쪽에 *기록 연습* 이라고 되어 있다. 기록 연습장인가. 개인적으로 책에 빈 페이지, 연습 페이지 있는 거 좋아하지 않는다. 페이지 수가 적은 건 괜찮지만, 종이 꺼내서 원하는 만큼 적으면 되는데, 굳이, 책의 정해진 분량에 적어야 하나. 자리만 차지하고. 기록에 대한 ‘책’이 아니라 기록’연습’ 에 대한 책이라서 연습 페이지 (줄만 그려져 있는 빈칸) 가 많은 건가. 싶기도 하다.

저자의 각종 기록들을 보는 것은 재미 있고, 저자에게 의미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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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내 일 - 일 잘하는 여성들은 어떻게 내 직업을 발견했을까?
이다혜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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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그러나 어른에게도 도움되는 ‘여성 직업인’의 일 인터뷰는 여러가지로 의미 있다.

일을 위한 인터뷰집, 진로고민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만들어진 인터뷰집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진로 고민을 평생 하게 될” 어른들에게도 유용하다. 살아 있는 동안 끊임없이 일과 자리를 근심하고 발명하며 살아야 하는 시대이다.

“내가 취업을 준비하던 시대의 유망 직종과 20년을 일한 시점의 유망 직종은 놀라울 정도로 차이가 크다. 게다가 인간을 점점 오래 살고 있다. 100세 시대에는 정년퇴직을 55세에 해도 45년을 더 살아야 한다. 돈이 많으면 고민은 덜겠지만, 일은 사회적 관계를 뜻하기도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 ‘다른 일’을 상상하는 능력이 그래서 중요하다.”

인간은 점점 오래 살고 있다! 자의건 타의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두가지 이상의 일을 하며 노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일찍 은퇴하고자 하는 파이어족도 마찬가지다. 일은 “사회적 관계”를 뜻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영화감독 이가은의 이야기로 시작하여 프로파일러 이수정 교수로 마친다. 평소 겉만 보았던 여성직업인들의 실제 일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 전주연 바리스타의 여정은 뉴스만 보고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 사회복지학과를 나왔으나, 바리스타를 하겠다고 했을 때, 가족과 친구들이 다 반대하고, 좋지 않은 말들 얹으니깐
“이 사람들을 멀리해야겠다는 생각에 가게 근처 이 길에 집을 얻었죠. 눈뜨면 바로 가게로 나왔어요.” 라고 지나가듯 말하는데, 이런 결단이 어렵고, 진짜 이런 결단 주제로 책들도 나오지 않나. 나는 이 부분 굉장히 감명 깊었다.

바리스타로 성공하고, 이름 알렸으나, 이 일이 아니라도 자신의 팀과 함께 하는 일이면 뭐든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며, 실제로 돈가스집 할까 했을 때, 돈가스 튀길 생각했다고 한다.

길지 않은 글에서도 대단한 커피 스타트업인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이들의 비전과 실행력, 끈기도 대단한데,

“모든 것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잖아요. 전문가도 그렇고, 일을 본격적으로 하려면 다들 서울로 가죠. 그런데 커피만큼은 부산을 한번 최고로 만들어 보자 싶었어요. 저희끼리 영어 수업을 듣고, 커피 스터디를 했어요. 타지에서 배워야 할 게 있으면 관련자들을 부산으로 초대했어요. 부산분들이 같이 배울 수 있도록.”

이런 부분들이 대단하다. 지자체에서 이런 인재들과 분야를 더욱 지원해줘야 서울공화국, 지방소멸 소리가 덜 나오지.

사람을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것은 비전이다.
“코리아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나갈 때마다 1년에 한 번 치르는 나의 시험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매년 커피 산업에 던지고 싶은 나만의 질문은 무엇일까를 고민했어요.”

시야가 굉장히 넓고, 비전이 뚜렷하고, 함께 비전을 이루어나갈 강력하고, 믿음직한 팀원들이 있다.


엊그제 읽었던 20세기 극한돌봄 대물림, 폭탄돌리기 소설에 기분이 찜찜했는데, 정세랑 작가 인터뷰를 보고 마음이 뻥 뚫렸다. 맞아. 우리에게는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 (여자들의) 사랑” 이라는 <시선으로부터>가 있지. 정세랑 작가는 자칭 ‘장점 특화형’인 장점이 있다. 좋아하는 사람의 매력이 반짝, 하는 순간을 포착하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옆으로 옮기기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수정한 방향이 자기한테 더 잘 맞을 수도 있거든요. 글을 쓰겠다면, 글을 쓴다는 정도만 정해 두고 어떤 형식이나 장르가 맞는지는 있는 힘껏 다양하게 접해 보고, 분위기가 나쁘면 옆으로 옮기고 옆으로 옮기고... (..) 앞으로의 세대는 옮겨 다닐 일이 더 많지 싶고요. 매체 환경이 바뀌니 그 역시 변수가 되겠죠. 큰 테두리! 큰 테두리만 생각하면 돼요.”

인풋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다.

“처음에는 글이 막혔을 때 좀 헤맸는데 이젠 그렇지 않아요. 쓰다가 막힌다는 말은 글이 문제가 아니라 덜 읽은 거에요. 관련해서 더 많이 읽고 더 자료 조사를 하고 더 많이 사람을 만났어야 했는데 그걸 못 했을 때 막히는 경우가 많아요. 아웃풋이 안 될 땐 아웃풋만 어떻게 해 보려고 하는데 인풋을 조정해야 맞아요.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안 나온다 하면 과감히 쓰는 걸 아예 그만두고 관련해서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다큐를 보고, 현장을 방문하고, 그 업계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런 작업을 하면 금방 풀리는 것 같아요. 100을 흡수해야 1을 쓸 수 있는데, 1에서 고장 나는 경우보다 100에서 고장 나는 경우가 많으니까. 창작 수업을 다녀 보면 생각보다 인풋이 안 된 채로 쓰려는 마음이 앞서는 경우가 많은데, 인풋을 많이 하는 게 최선이에요.”

정세랑 작가가 20년 전으로 돌아가면 해 보고 싶은 일 뭔지 볼래요? 해보고 싶은 일이 하니라 하고 싶지 않은 건 있다고 하는데

“가장 솔직히 얘기하면, 아무하고도 사귀지 않을 거예요. 사람의 가장 멋진 모습과 가장 바닥의 모습을 보게 되는 건 중요하지만, 에너지 낭비를 너무 많이 했어요.”

례술을 하려면 사랑을 해 봐야 하는건 아닌가. 묻자,
“그러니까 그게 거짓말인 것 같아요. 특히 어렸을 때는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상처를 너무 많이 주고받아요. 돌아간다면 그 시간에 더 읽고 쓸 걸 하고 생각합니다. 고민이 없어야 하는데 세상이 너무 시끄럽잖아요. 불안하고, 힘들고, 화나는 일도 많고, 쉽지 않은데.. 그래서 읽기가 중요해요. 독서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많이 되는 편이라.”

그리고, 일에 집중하게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 수면이라고 한다. 수면에 집착하는데, 다음 날 집중력과 직접 연관되기 때문이라고.

지금 나한테 좋은 이야기 해주러 귀인이 나타나셨다! 이다혜와 정세랑!

쉬는 시간에는 탐조 활동을 한다고 하고, 환경 관련 기부를 하고, ‘정원 디자이너’를 해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한다.

세계에 대해 할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소설가의 큰 힘이지만, 말 했을 때 퍼져 나가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어렵고, 그것이 말하는 일 쓰는 일의 앞뒷면. “그래서 가장 정교하게 깎아 낸 말밖에 할 수 없”다고. 그게 맞는 방향이고, 급하게 말하면 안 되는 직업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하기 싫은 일도 심드렁하게 해낼 줄 아는 사람이 오래가고 생산적이 일을 한다는 (그것이 삶의 목표는 아닐지라도) 고인류학자 이상희 교수님. 짧은 글에, 정말 고생고생 공부해서 그 자리까지 올라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이수정 교수님의 글은 이다혜 작가와 함께 한 글에서 읽어 좀 익숙한데, 역시 좋다.

“환상을 키우고 싶지 않아. 내가 이렇게 될 걸 누가 알았겠어요. 그날그날 살아온 거지. 매일 성실하게 사는 것 말고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다만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그것만 계속 생각하면 되지 싶어요. 내 가치는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것이었지. 남들 앞에 나서서 리더가 되거나 정치를 하고 싶었던 적이 없어요. 내 가치만 정하면 돌아가더라도 계속 나아가는 거예요. 금방 이루지 못할 수 있어요. 나도 그랬고. 그래도 가는 거지. 뚝심이 있는게 중요한 거 같아. 뚝심 있게 가다 보면, 어느 경지에 도달해 있는 거지.”

가장 마음 깊이 남은 글이다.

그리고, 나는 존경하는 사람들의 루틴을 모으지.

“ 5시에서 6시 사이에 일어나요. 천천히 목욕을 하고, 그날의 일정을 살피고, 대학원생들과 논의할 것을 확인하죠. 아침에 2시간 정도 연구 프로젝트 관련된 일을 하거나 전날 받은 자료 피드백을 해요. 일단 집에서 나오면 낮에는 이동하느라 차 안에서 주고 시간을 보내니까, 아침을 놓치면 종이 링ㄹ에 쫓기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리고, 마지막 덧붙임.

“내가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해. 일단. 내가 나를 사랑한다면 위험한 상황에 나를 노출시키는 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란 걸 알게 되죠.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에게 성범죄의 위험에 대해서 인지시킬 필요가 있어요.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란 말이에요.”

청소년 추천 도서라고 해서 읽었지만, 왜요. 어른들도 다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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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21-04-10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을 읽고 싶어지는 글이에요!

하이드 2021-04-11 10:53   좋아요 0 | URL
재밌습니다! 다양한 여성 직업인들 나와서 다는 아니라도 그 중에 몇 개는 건지실 수 있으실 거예요.
 
연년세세 - 황정은 연작소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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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런 이야기는 읽고 싶지 않다.
아니, 이제부터.는 아니고, 원래 싫어했다. 그래서 내가 한국 소설을 멀리했던 것 같다.

여자 하나 갈아서 먹고, 입고, 자는 가족들이 징그러운 기생충과 다르지 않다. 근데, 그걸 대까지 물리는 걸 읽고 있자니, 가슴이 답답해진다.

결혼하고, 온가족 수발 다 들고 살아야 그게 살림인데, 딸 하나가 혼자 잘 사니깐, 그걸 못 보고 그건 살림도 아니라고 얼른 들어와서 자기 살림 물려받으래.

그 딸은 가족 중 유일하게, 엄마한테 친정과 다름없는 외할아버지의 묘에 데려가 주는데, 그 외할아버지는 엄마, 이은실을 어릴적 자기는 처먹더라도 애는 굶기고, 소대신 아이를 쟁기에 메고 밭 갈게 하던 그 외할아버지.

별로 돈은 안 될 것 같은 산을 물려 받았는데, 남편 이름으로 등록하고, 그건 아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산.

장녀는 뉴질랜드 간 막내남동생의 학비를 대고, 차녀는 용돈을 보낸다.

장녀 한영진은 세일즈 능력으로 같은 층에서 이불을 제일 많이 판다. 뭘 팔아도 잘 파는 유능한 세일즈 사원이다. 이순일은 한영진 집의 한영진, 김원상(남편), 자식들 (예범, 예빈)과 이순일과 남편 한중언의 살림을 돌보고 그들이 먹을 반찬과 국을 만든다. 그리고, 한영진은 김원상의 빌라 한 층에 집을 내주고 생활비를 대고 엄마 이순일의 사물들과 짜증을 감당한다.

계 사기에 말리고, 깽판치며 술 처마시고 집 안 물건들 마당으로 내던지던 한중언, 영진은 진로고 뭐고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취직해서 가족의 생활비를 번다. 한중언의 담석 수술비를 대고, 이순일의 치과 비용을 대고, 이사할 집의 보증금을 대출받고, 한세진과 한만수의 대학 학비를 보태고 한만수의 유학준비를 돕는다.

이순일의 인생은 더 기구하다. 고모네에서 데리러 와서 식모도 몇 달이면 나간다는 일곱 아이들과 고모네 부부, 이순일까지 10명의 살림을 학교도 못 가고 해낸다. 도망 갔다가 잡혀오고, 도망치듯 결혼.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깐, 뭐, 어쩌겠어. 이렇게, 저렇게 자기합리화하겠지. 그 피 빨아먹는 가족들은 뭐, 개차반 같이 굴 때도 있지만, 보통은 그냥 숨쉬듯 그렇게, 돌봄을 받으면서 빨대 꽂고 살다 보니, 살아지는거겠지. 숨쉬듯 여자를 갈아대지만, 그럴려고 그러는건 아니고, 가끔 좋은 순간도 있고, 그런거겠지. 그런 보통 사람이라는거지? 내 눈에는 아님.

한 사람을 갈아서 일상을 유지하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사람들. 사람들이 좋다고 인용해 둔 글,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읽고 나니 소름끼친다. 가스라이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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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는 매일 서재 글쓰려고 했는데 어제 깜빡하고 그냥 잤다

얼마 전부터 음성 자판 기능을 알게 되어서 음성으로 글을 남겨 보고 있다 밑줄 긋기 같은 거 할 때 엄청 편할 거 같다 김은희 작가가 글을 하도 많이 써서 1년 반에 한 번씩 노트북을 바꾼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노력하는 것도 대단하고 노트북을 1년 반에 한 번씩 바꾸는 재력도 대단해 혹은 블루투스 키보드 하나 사시지 이런 반응들이 있었는데 정말 궁금하긴 하다 얼마나 많이 글을 썼길래 1년 반에 한 번씩 노트북 자판이 망가질까 음성 자판 기능 이용하신다면 노트북 자판 안 망가질 텐데

음성 자판 다 좋은데 마침표를 어떻게 찍는지 모르겠다 물음표는 물음표? 하면 찍히는데 마침표는 마침표. 쉼표 쉼표 쉼표 쉼표 쉼표 아 물음표나 마침표는 두번씩 말하면 찍히긴 하는데 쉼표는 안 찍히네. 약간 영어 말할 때 문장 끝내고 나서 period 하는 느낌으로 다가. 말하면 된다

하루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잘 모르겠을 때에는 매일 하는 루틴을 늘려가면 되고 요즘 매일 하는 일은 매월 주제 정해서 필사 하는 것 그리고 영어 쉐도잉 5분씩 하는 것 정도였는데 어제부터 독보적 걷기도 다시 시작하고 글쓰기도 매일 루틴으로 넣어서 해야겠다. 서재에 글쓰기는 사실 워밍업 이나 쉬는 시간이나 마찬가지인 건데 그걸 안 하고 쯧쯧

LG 핸드폰이 철수를 한다고 하니 나는 이제 핸드폰 뭐 쓰나 걱정이다 지금 쓰는 핸드폰 4년째 쓰고 있고 사진 한 장 찍을 때마다 기존의 사진 10장씩 지워야 하고 새로운 앱 하나 깔려면 뭐 하나 지워야 하나 둘러봐야 하고 액정 아랫부분도 금가 있고 올해 정도까지 쓸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LG 폰이 없으면 아이폰은 쓰기 싫고 삼성폰 사야 되겠지. 생각해보니 이전 핸드폰은 정말 갑자기 먹통이 되어서 아직도 생각난다 공항에서 집에 가던 길에 갑자기 핸드폰이 안 돼서 중간에 내려서 핸드폰 대리점에서 했던 핸드폰이다 정말 깨꼬닥 하기 전에 바꾸긴 바꿔야 하는데.

음성으로 글쓰기 익숙해지면 유용하게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맞춤법 틀리는 것도 뭐 나보다 낫네 뭔가 어색하긴 한데 손가락 편하고 좋군 글 쓴 거 보면 음성으로 썼는지 아니면 자판 쳤는지 왠지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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