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 71,  法 頂스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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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1-03-28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십니다. 잘 지내시죠?
글이 참 좋네요.^^

니르바나 2021-03-29 15:03   좋아요 1 | URL
스텔라님, 안녕하세요.^^
코로나 시국을 잘 견뎌내며 지내시리라 믿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이제 와 또 영원히 스텔라님과 함께 하시길 늘 기원하고 있습니다.

글은 제 마음에 붙이는 대춘부(待春賦)라고 생각하며 외우는 구절입니다.
이를테면 심심하면 주워 삼키는 글이지요.

2021-04-13 13: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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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3 14: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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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6 00: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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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살기와 인간답게 살기를 정면으로 충돌하게 만드는 것은 자유롭고 존엄하게 태어난 인간에게 온갖 억압기제로 굴종과 복종을 강요하는 정의롭지 못한 세상이다. 김학철 선생이 살았던 세상과 내가 아직 살고 있는 세상, 그리고 앞으로 후배들이 살아갈 세상은 자유를 억압하거나 왜곡하고 정의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얼마나 다를까? 나의 젊은 영혼을 옥죄었던 국가 물리력에 의한 고문 행위와 그에 대한 공포심을 젊은 후배들이 겪지 않게 된 것은 실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권위주의 군사독재체제에서 벗어나는 아주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으나, 그러고는 거기서 멈추었다. 간디는 거의 한 세기 전에 사회를 병들게 하는 사회악으로 일곱 가지를 꼽았다. ‘원칙 없는 정치‘ ‘노동없는 부‘ ‘양심 없는 쾌락‘ ‘인격 없는 지식‘ ‘도덕 없는 상업‘ ‘인간성 없는 과학‘ ‘헌신없는 신앙‘이 그것이다. 그러부터 한 세기 가까이 지났지만 그가 꼽은 일곱 가지 사회악은 이 땅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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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2 15: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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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몇권의 정보를 읽고 있습니다.

대부분 4월, 5월에 출간되었으니 비교적 따끈따끈한 신간들 입니다.

전에 다른 분들의 소개가 없었으면 출판되었는지도 모르고 지나쳤을 책을 만나게 해주셨던

알라디너들의 고마움을 이런 식으로나마 갚고 싶습니다.

 

 

 

 

 

 

 

 

 

 

 

 

 

 

 

 

오늘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0주년 기념일입니다.

뱃속, 머릿속이 탐욕으로만 가득찬 전두환, 노태우를 비롯한 가짜 군인들이

1961년 총칼을 앞세워 정권을 강탈한 516쿠테타를 지켜보며

박정희 도당에게서 학습했던 그대로 선량한 광주 시민들을 향해 서슴없이 발포하여

선혈이 낭자했던 끔직한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진짜 군인 이야기 해드릴까요.

진보, 보수를 가를 때 진짜 보수 인물로 저는 백범 김구 선생님과 이순신 장군 그리고 약산 김원봉 장군을 예로 듭니다.

작가 김삼웅이 독부라고 평한 이승만 이래 가짜 보수들이 보수의 정신을 훼손하며 대한민국 헌정사를 유린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프랑스가 친독파를 엄혹하게 처단했던 예를 들 것도 없이

1945년 광복이 되었지만 친일파의 뿌리를 제거하지 못하게 만든 것이 미군정과 이승만의 야합 때문입니다.

그 결과 천년만년 자연이 만들어 주신 우리 민족의 젖줄인 4대강을 파헤쳐 놓은 이명박이나

세월호 사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100억엔으로 아베와 위안부 문제를 합의한 박근혜 같은 못난이가 생겨난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칼은 선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조선의 인민을 위한 것이었고,

김원봉 장군의 총은 고종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진짜 보수는 자기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선량한 동포들에게 총칼을 겨누는 승냥이 같은 놈들이 아니고

왜구와 일본 같은 외국의 침략에 자기 목숨을 걸고 전쟁을 치른 분들에게 붙칠 수 있는 영예스러운 가치입니다.

 

 

 

 

 

 

 

 

 

 

 

 

 

 

 

 

 

 

 

 

민족 종교 동학이 아니라 세계 종교라고 할 만한 시대 정신을 담은

동학의 교조인 수운 최제우 평전이 새로운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전에 <녹두 전봉준 평전>이 출간되었던 바,

추천하는 글을 쓰신 분의 바램처럼 해월 최시형 평전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동학혁명에 관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는 조선말기에만 해당되는 사건이 아니고

21세기 이후, 우리를 포함한 전세계를 위한 위대한 사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를 지배하라는 오만한 서구 종교 사상으로는 인류에게 더 이상 구원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통해서 깨닫고 있습니다.

사람을 지배하고, 동물을 지배하고, 자연을 지배하는 방식으로는 절대로 시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하늘님이고, 자연이 하늘님이고, 우주만물이 하늘님이십니다.

 

 

 

 

 

 

 

 

 

 

 

 

 

 

 

 

 

 

 

 

<윤이상 평전>을 만난 것은 작곡가 윤이상이 아내에게 쓴 편지라는 부제를 단

<여보, 나의 마누라, 나의 애인>이라는 책을 지인에게서 선물받아 읽은 덕분입니다.

그 전에 창비에서 출간된 부인 이수자 여사가 지은 <내 남편 윤이상>상,하 두 권을  도서관에서 대출받았으나

다른 책에 밀려서 읽지 못했던 아쉬웠던 사연이 있어서 이번에 마음먹고 구입했습니다.

 

지휘자만 사랑한 지휘자가 아니고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

1982년 5월 3일 뮌헨 국립 가극장에서 연주된 베토벤 교향곡 4번과 7번의 실황 연주 동영상을 보시고 나면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매력에 퐁당 빠지게 될 것입니다.

활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음반을 녹음해서 그가 지휘한 거의 모든 음반이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피아노 연주 실력만큼 글솜씨가 뛰어난 알프레트 브렌델의 저서입니다.

글을 읽다보면 악보를 이용해 많이 설명하였는데 음악 전공자가 아닌 경우 한마디로 요령 부득이기 십상입니다.

마치 수학 기호가 많은 과학서적을 읽을 때 기분과 비슷해서

이럴 줄 알았으면 소싯적에 힘들어도 피아노를 좀 배워둘 걸 하고 후회막급입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지요. 음악 기호가 음표니까요.

 

 

 

 

 

 

 

 

 

 

 

 

 

 

 

 

 

 

 

 

김미루의 <문도선행록>은 일종의 문화 기행록이기도 합니다.

화가, 사진작가로 뜻있는 작품을 가지고 전시회를 열었던 작가가

이번에는 세계 여러 곳에서 겪은 경험과 생각을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하기사 세상 일에 도(道)가 아닌게 어디 있으며

그 일상이 선(禪)이 아닌게 또 어디 있겠습니까.

일상(日常)이 다반사(茶飯事)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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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이것입니다.

단 한줄이라도 내 마음의 심금을 울려줄 문장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남들과 불화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

'내 생각은 맞고 네 생각은 잘못되었다'라는 분별심일 것입니다.

혹은 '나의 삶을 두고 네가 평가하고 간섭할 자격은 없다'라는 것이 그 다음 원인쯤이 될 것입니다."

 

 "나를 고집하고 나를 내세우면 실로 많은 문제와 갈등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러나 나를 고정하지 않고 나에 대한 상을 비운다면, 삶은 훨씬 수월하고 편해집니다.

잘나고 옳은 내가 있음으로써 삶이 윤택해 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나를 비움으로써 삶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비움이 자유이듯, 무아無我는 곧 열반涅槃입니다."

 

 

사람과의 인연도 그렇지만 책과의 만남도 다분히 인연이 있어야 만나는 모양입니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쏟아지는 신간들 속에서 그냥 신간 정보만 쓱 보고 지나갔는데,

유난히 광고해 대는구나 하면서요.

그런데 눈밝으신 분이 한권 선물해주셔서

요즘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저 문장들을 만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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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13: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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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그때 다른 선택을 하였다면 이후 과연 어찌 되었을까.

 

작가 이문열이 쓴 소설을 열심히 읽던 시절이 있었다.

하구(河口)/ 우리 기쁜 젊은 날/ 그해 겨울, 세편의 중편 소설을 담은 소설 <젊은 날의 초상>을 처음 읽으며

소설이 이렇게 까지 신선할 수 있구나 내심 감탄 감탄을 하기까지 했고,

장편으로 개작하기 전 중장편으로 출간했던<사람의 아들>을  읽으며 문제 작가의 출현을 반가워했다.

그 이전에 읽던 김동리 류(流)와 소설 분위기가 무척 다른 모습이었다.

 

이후 내놓는 소설마다 성공을 거둬 판매 단위가 십만부, 백만부를 넘어서며 서점 매대를 장악하고

드디어 평역이라는 요상한 <삼국지>로 천만부를 돌파하며 낙양의 지가를 올리고 있었다.

소설을 써서 그이 만한 성공을 거둔 사람이 과연 누가 있었는가.

그쯤해서 욕심을 내지 않았다면 과연 지금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이문열의 실수라고 하면 책의 독자들이 모두 자신의 정치적 소신까지 받아줄꺼라는 과신에 있었다.

일찍이 들어보지 못했던 책의 장례식 행렬이 있었고, 반납운동과 책의 화형까지 있었으니. 

이름따라 간다고 하지만 그의 장편소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베스트셀러로 손창민, 강수연을 주연 배우로 만든 영화 원작으로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세월을 길게 늘려보니 이 작명도 그리 틀리지만은 않은 것 같다.

얼마 전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그의 발언 내용을 살펴보면 신선했던 소설가 초년의 모습과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이다.

그것은 다 갖은 자 의 오만, 다 누린 자의 방자쯤으로 비쳐진다.

오래도록 그의 소설책들을 붙들고 펼쳐 본 독자의 눈에는.

 

인간의 탐욕, 그 중에 노욕이야말로 생의 의미가 추락하는 것에

오히려 무거운 돌을 달아주는 것이니까...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마치고나서)

책을 많이 읽었다고 자랑하지 마라.

책을 많이 지었다고 자랑하지 마라.

 

두꺼운 책 꽤나 읽었다고 과시할 일이 아니다.

자기가 갇힌 틀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았다.

결국 많은 독서가 한낱 자기 합리화의 과시 도구였을 뿐이다.

과연 이런 독서가 필요할까 의구심조차 생겨났다.

 

 

그가 이런 말을 했다고 기사는 전한다.

"엉성할 지 몰라도 모양은 잘 나왔다."

모 정당의 21대 국회의원 공천을 보고 한 훈수였다.

이제 잠들기 전에 입도 다물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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