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알려진 기본입자들Elementary Particles


 

 

 

 

네 가지 힘 전자기력, 약력, 강력, 중력 중 중력은 그 세기가 너무 약해서 실험적으로 관측 가능한 방법으로는 입자물리학의 예측을 변화시킬 수 없다. 입자물리학자들은 표준모형의 입자를 쿼크나 경입자, 즉 페르미온의 한 종류인 렙턴lepton(강한 상호작용을 하지 않고 전자기적 상호작용, 중력 상호작용, 약한 상호작에만 영향을 받는다)으로 분류한다. 쿼크는 강력의 작용을 받는 페르미온이다. 경입자는 강력의 작용을 받지 않는 페르미온이다. 전자와 중성미자는 경입자에 속한다. 렙턴은 ‘작음’과 ‘세밀함’을 듯하는 그리스어 렙토스leptos에서 유래했으며 전자가 너무 가벼운 것을 의미한다. 무척 가볍고 안정적인 쿼크와 경입자는 모두 묵직한 복사본을 갖는다. 우주선에서 처음 관측된 입자인 뮤온muon(전자와 비슷하나 전자보다 207배나 무거운 원자구성 입자로 수명이 약 2백만분의 1이다)이 전자의 묵직한 복사본임을 물리학자들이 처음 알았다. 1936년에 발견된 뮤온은 전자와 마찬가지로 음으로 대전되었지만 전자로 붕괴될 수 있다. 뮤온은 불안정한 입자이며 빠르게 전자로 그리고 두 개의 중성미자로 변환된다. 물리학자들은 그것이 존재하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



표준모형에서 같은 전하를 갖는 입자 집합은 세대generation 혹은 족family이며, 세 부류로 정리되는데, 1세대 입자에는 스핀이 왼쪽인 전자와 스핀이 오른쪽인 전자, 스핀이 왼쪽인 업쿼크up quark와 스핀이 오른쪽인 업쿼크, 스핀이 왼쪽인 다운쿼크down quark와 스핀이 오른쪽인 다운쿼크 그리고 스핀이 왼쪽인 중성미자가 포함된다. 1세대 입자는 원자를 구성하는 안정된 것들 모두에 들어있다. 2세대 입자와 3세대 입자는 붕괴되는 입자들에 포함되어 있고 보통의 알려진 물질에는 들어있지 않다. 이 입자들은 1세대 입자의 정확한 복사본이 아니다. 이 입자들은 1세대 입자와 동일한 전하를 갖지만 더 무겁다. 이것들은 고에너지 입자가속기에서만 만들어지며 그 존재 목적이 모호하다. 2세대 입자는 스핀이 왼쪽인 뮤온과 스핀이 오른쪽인 뮤온, 스핀이 왼쪽인 참쿼크charm quark와 스핀이 오른쪽인 참쿼크, 스핀이 왼쪽인 스트레인지쿼크strange quark와 스핀이 오른쪽인 스트레인지쿼크 그리고 안정적인 스핀이 왼쪽인 뮤온형 중성미자를 포함한다. 3세대 입자는 스핀이 왼쪽인 타우tau와 스핀이 오른쪽인 타우, 스핀이 왼쪽인 톱쿼크top quark와 스핀이 오른쪽인 톱쿼크, 스핀이 왼쪽인 보텀쿼크bottom quark와 스핀이 오른쪽인 보텀쿼크 그리고 스핀이 왼쪽인 타우형 중성미자를 포함한다. 각기 다른 세대에 들어있는 같은 전하를 갖는 입자들을 종종 특정 유형의 향flavor이라고 부른다.



겔만이 쿼크를 처음 제안할 당시 향이 셋이었지만 현재는 여섯 종류의 향이 있다. 3개의 업유형과 3개의 다운유형이 각 세대에 있는데, 업쿼크 외에 그와 같은 전하를 갖는 업유형의 쿼크로 참쿼크와 톱쿼크가 있다. 마찬가지로 다운쿼크, 스트레인지쿼크, 보텀쿼크는 다운유형의 쿼크들이다. 그리고 뮤온과 타우 경입자는 전자의 묵직한 형태이다. 무거운 향은 가벼운 향보다 훨씬 무겁다. 두 번째로 무거운 쿼크인 보텀쿼크는 1977년에 발견되었지만 가장 무거운 톱쿼크는 1995년에야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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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크Quark와 강력Strong Force


 

 

 

 

양성자proton(수소원자의 원자핵이며 다른 원자의 원자핵의 구성성분으로 양의 전하를 가지고 있다)의 구성요소는 강력으로 한데 묶여 있으며 보통의 방법으로는 이것을 서로 뗄 수 없다. 강력은 양자색역학quantum chromodynamics(QCD)이라는 이론으로 기술된다. 강력은 게이지보존 교환으로 설명 가능한 표준모형의 마지막 힘으로 20세기가 되어서야 발견되었다. 강력을 전달하는 강력게이지보존은 글루온gluon(접착자라고도 한다)이라고 부르는데, 이 입자들이 강력으로 상호작용하는 입자들을 강력하게 한데 묶는, 즉 ‘서로 접착시키는’(glue는 접착이란 뜻이다) 힘을 전달한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물리학자들은 수많은 입자들을 발견했고, 그것들은 파이온π, 에타ϴ, 델타Δ와 같은 다양한 그리스 문자로 명명되었다. 이 입자들은 모두 강입자 혹은 하드론hadron인데, 그리스어로 ‘살찌고 무거운’을 뜻하는 하드로스hadros에서 유래했다. 하드론들은 전자보다 훨씬 무겁다. 이들의 질량은 전자보다 2천 배 무거운 양성자와 거의 비슷하다. 미국의 물리학자 머레이 겔만Murray Gell-Mann(1929~)은 1960년대에 많은 하드론들은 기본입자가 아니며 그 대신 그가 쿼크quark라고 명명한 입자들이 한데 모인 입자라는 이론을 제안했다. 겔만은 세 종류의 쿼크(업쿼크, 다운쿼크, 스트레인지쿼크)가 있고, 수많은 하드론들은 이 쿼크들을 조합하면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현재 6개가 밝혀졌다.) 쿼크가설로 겔만은 1969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쿼크는 세 종류로 분류된다. 물리학자들은 세 가지 색 이름, 종종 빨강・초록・파랑을 붙였다. 색을 갖는 쿼크는 반쿼크와 결합해 색이 중성이 되는 색-중성조합color-nuetral combination을 이룬다. 이 조합은 여러 가지 색이 모이면 서로 상쇄되어 백색광이 되는 것처럼 쿼크와 반쿼크의 강력전하strong force charge가 상쇄되는 조합이다. 이것이 양자색역학이란 명칭의 기원이다. 색-중성조합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안정적인 강입자는 쿼크와 반쿼크의 조합으로 구성되거나 서로 결합된 세 개의 쿼크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파이온(파이 중간자)에는 쿼크와 반쿼크가 한 개씩 짝을 이루고 있으며, 양성자와 중성자는 세 개의 쿼크가 한데 묶여있다. 하드론 내부에서 쿼크들의 강력전하는 서로 상쇄되어 사라지는데, 이는 원자 내부에서 양성자의 양전하와 전자의 음전하가 상쇄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원자가 쉽게 이온화되는 데 반해 양성자나 중성자가 깨지기는 무척 어렵다. 이 입자들은 강력을 전달하는 글루온에 의해 강하게 묶여있기 때문이다.



양성자와 중성자는 쿼크 세 개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며 강력전하는 서로 상쇄된다. 양성자는 두 개의 업쿼크와 한 개의 다운쿼크로 이루어진다. 서로 다른 유형의 쿼크는 서로 다른 전기전하를 갖는다. 업쿼크의 전기전하가 +2/3이고 다운쿼크의 전기전하가 -1/3이므로 양성자의 전기전하는 +1이다. 반면 중성자는 1개의 업쿼크와 두 개의 다운쿼크를 가지기 때문에(-1/3−1/3+2/3=0) 전기전하가 없다. 쿼크는 양성자나 중성자 안에 파묻혀있다. 쿼크의 존재는 스탠퍼드 선형가속기연구소Stanford Linear Accelerator Center(SLAC)에서 이루어진 프리먼드-켄들-테일러의 심층비탄성산란deep inelastic scattering 실험을 통해 전자가 양성자와 충돌하고 어떻게 산란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줌으로써 입증되었다. 이 발견으로 제롬 프리드먼Jerome Friedman(1930~)과 헨리 켄들Henry Kendall(1926~99) 그리고 리처드 테일러Richard Taylor(1929~)가 199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고에너지충돌에서 쿼크가 만들어질 때 그것들은 아직 하드론으로 결합되지 않은 생태이지만 그렇다고 따로 분리된 상태로 있는 것도 아니다. 쿼크는 항상 다른 쿼크나 글루온과 함께 있으며 이런 조합은 강력 하에서 전체 전하를 중성으로 만든다. 쿼크는 결코 혼자 자유롭게 나타나지 않고 강한 상호작용을 하는 여러 입자에 둘러싸여 있다. 입자실험은 홀로 고립된 쿼크가 아니라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쿼크와 글루온으로 구성된 입자 무리를 기록하는 것이다.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쿼크와 글루온으로 이루어진 입자 덩어리를 제트jet라고 부른다. 각 제트는 결코 쿼크나 글루온으로 따로 떨어지거나 분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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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Weak Force과 중성미자Neutrino


 

 

 

 

수많은 핵붕괴반응에서 원인이 되는 힘인 약력은 칼륨potassium의 동위원소 칼륨 40의 핵붕괴와 중성자붕괴 같은 핵붕괴에 관여한다. 핵반응은 원자핵의 구조를 변화시키며 이를 통해 원자핵 내부의 중성자 수가 바뀌고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된다. 약력이 무거운 원소들의 생성에 도움을 준다. 수소가 헬륨으로 전환되는 연쇄반응이 약력에 의해 시작된다. 약력에 의해 시작된 핵반응은 우주의 조성을 끊임없이 변화시킨다. 약력이 제대로 알려진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1960년대 미국의 물리학자 셸던 글래쇼Sheldon Lee Glashaw(1932~)와 스티븐 와인버그Steven Weinberg(1933~) 그리고 파키스탄의 물리학자 압두스 살람Abdus Salam(1926~96)은 독립적으로 약력과 전자기력을 통합하여 설명하는 이론인 약전자기이론electroweak theory을 발전시켰다. 약전자기이론에 따르면 약력은 약력게이지보존weak gauge boson이라는 입자의 교환으로 만들어지며, 이는 광자 교환으로 전자기력이 만들어지는 것과 유사하다. 약력게이지보존에는 세 종류가 있는데, 전하를 가진 두 종류는 W+와 W-이다. +와 -는 약력게이지보존의 전하를 나타낸다. 다른 하나는 전기적으로 중성이며 Z라고 부른다. 전하량이 0, 즉 제로이기 때문이다.



광자의 교환과 마찬가지로 약력게이지보존의 교환은 입자의 약력전하weak charge에 따라 인력(서로 당기는 힘)과 척력(서로 밀어내는 힘)을 만들어낸다. 약력에서 약전하가 하는 역할은 전자기력에서 전기전하가 하는 역할과 같고 전하의 양은 숫자로 나타낸다. 입자는 약전하를 가질 경우에만 약력을 경험하고 약전하의 특성에 따라 상호작용의 유형과 힘의 크기가 결정된다. 그러나 전자기력과 약력 사이에는 몇 가지 중요한 차이가 존재한다. 가장 놀라운 차이는 약력에 왼쪽과 오른쪽의 구별이 있는 것이다. 물리학자들은 이를 공간반전대칭성깨짐violate parity symmetry이라고 부른다. 반전성parity을 홀짝성이라고도 한다. 반전성깨짐은 입자와 그 입자의 거울 이미지가 서로 다르게 행동함을 의미한다. 중국계 미국인 물리학자 양첸닝楊振寧(1922~)과 리정다오李政道(1926~)는 1950년대에 반전성깨짐에 대한 이론을 형식화했으며, 또 다른 중국계 미국인 물리학자 우젠슝吳健雄(1912~97)은 1957년 이를 실험으로 확증했다. 양첸닝과 리정다오는 그 해에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표준모형 발전에 기여한 유일한 여성 우젠슝은 노벨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흥미로운 점은 물리법칙이 왼쪽과 오른쪽 중 어느 하나를 선호하지 않는 것이 명백한데, 자연의 기본 힘인 약력은 왼쪽과 오른쪽을 구별한다는 것이다. 약력에서 반전대칭성이 깨진다. 이에 대한 답은 페르미온의 고유 스핀에 있다. 오직 왼쪽으로 회전하는 입자만이 약력을 느낀다. 예를 들면 왼쪽으로 회전하는 전자는 약력을 느끼지만 오른쪽으로 회전하는 전자는 그렇지 못하다. 실험은 분명히 세계가 이런 식으로 작동하지만 왜 그래야만 하는 역학적 설명은 없다.



반전대칭성깨짐이 기이하지만 이것만큼 중요한 두 번째 특성은 약력이 전기 전하의 총량에 변화가 없는 가운데 입자 유형을 바꾼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중성자가 약력게이지보존과 상호작용하면 양성자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중성자 안의 다운쿼크down quark가 양성자의 업쿼크up quark로 변한다. 이는 입자가 광자와 상호작용했을 때와는 다른 반응이다. 중성자가 대전된 약력게이지보존과 상호작용하면 중성자가 붕괴되어 전혀 다른 입자인 양성자가 나타난다. 중성자와 양성자는 질량도 전하도 다르므로 중성자가 양성자로 붕괴될 때는 전하량・에너지・운동량을 보존하기 위해 양성자와 다른 입자가 나와야만 한다. 중성자가 붕괴될 때 양성자뿐만 아니라 중성미자neutrino라는 입자가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성미자는 전하가 없으며 질량이 거의 없는 소립자의 한 종류로 1/2의 스핀을 가지며 항상 광속으로 움직인다. 이 과정이 베타붕괴beta decay(불안정한 원자핵이 여분의 에너지를 자발적으로 방출함으로써 그 핵의 질량수는 변하지 않으면서 양성자수가 1단위 변하는 세 과정인 전자방출, 양전자방출, 전자포획 중 하나)이다. 중성미자는 약력을 통해서만 상호작용하고 전자기력에는 반응하지 않으므로 처음 베타붕괴를 관측했을 때 아무도 중성미자를 알지 못했다.



독일의 입자물리학자 볼프강 파울리Wolfgang Pauli(1900~58)는 1930년에 전기적으로 중성인 새 입자를 제안하면서 이를 “필사의 탈출구”로 불렀다. 그는 중성자붕괴 시 중성미자가 약간의 에너지를 갖고 나간다고 보았다. 3년 후 이탈리아계 미국의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뚜갸채 Fermi(1901~54)는 그가 중성미자라고 명명한 이 작은 중성입자에 대한 확고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중성미자는 마침내 클라이드 코완Clyde Cowan(1919~74)과 프레드 라인스Frederick Reines(1918~98)에 의해 1956년 핵반응기nuclear reactor에 감지되었다. 우리는 현재 태양의 핵반응에서 광자와 함께 방출된 중성미자가 우리 주변을 계속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태양에서 오는 1초당 수조 개의 중성미자가 우리 주변을 지나가지만 그 상호작용이 너무 미미해 우리는 결코 알 수 없다. 우리가 아는 것은 중성미자의 스핀이 왼쪽이라는 사실이다.



약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약력을 매개로 하는 약력게이지보존의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이론을 알아야 한다. 약력은 1경분의 1cm(1016분의 1cm)라는 짧은 거리를 넘어서면 급격히 약해진다. 그 때문에 약력은 중력이나 전자기력과는 다른데, 중력이나 전자기력은 거리가 멀어질 때 역제곱법칙에 따라 그 세기가 약해진다. 중력이나 전자기력의 힘은 약력처럼 급격히 빠르게 줄어들지는 않는다. 광자는 전자기력을 꽤 먼 거리까지 나른다. 페르미는 양성자・중성자・전자・중성미자라는 네 가지 입자가 얽힌 새로운 상호작용을 포함한 이론을 세웠다. 페르미상호작용Fermi interaction은 약력게이지보존의 매개 없이 직접 베타붕괴를 일으켰다. 페르미상호작용에 따르면 양성자는 직접 붕괴의 결과물인 중성자・전자・중성미자로 변화되었다.



물리학자들은 페르미상호작용이 저에너지 수준에서 그리고 충분히 멀리 떨어진 입자 사이에서 들어맞지만 고에너지에서 무엇이 일어나는지를 알려면 베타붕괴 같은 과정을 더 근본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마침내 약력의 작용거리가 짧은 이유가 약력게이지보존의 질량이 0이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수상대성이론의 에너지와 질량 사이 관계 E=mc2 때문에 무거운 입자들 예를 들어 약력게이지보존 같은 입자는 자동적으로 질량과 거리 사이에 어떤 관계성을 가지게 된다. 특히 질량을 갖는 입자를 교환함으로써 작용하는 힘은 입자의 질량이 작을 경우 그 힘이 사라지기까지의 거리가 길어진다. 그 거리는 플랑크상수에는 비례하고 빛의 속도에 반비례한다. 질량이 약 100기가전자볼트에 달하는 약력게이지보존은 1경분의 1cm 거리 안에 있는 입자들에게만 약력을 전달할 수 있다. 이 거리를 넘어서면 입자가 나르는 힘은 급격히 감소하여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약해진다.



질량이 0이 아닌 약력게이지보존은 질량이 없는 두 입자, 즉 광자나 중력자와는 다르다. 광자나 중력을 나르는 입자인 중력자graviton(중력장의 전달자로 생각되는 가정의 양자)는 모두 에너지와 운동량을 가지고 있으나 질량이 없기 때문에 광대한 거리를 가로질러 힘을 전달할 수 있다. 질량이 0인 입자는 빛의 속도로 운동하며 또한 입자의 에너지와 운동량이 항상 특정한 관계, 즉 에너지가 운동량에 비례하는 관계를 따름을 말한다. 입자물리학에서 보면 질량을 갖는 게이지보존이 특이하다. 약력게이지보존에 질량을 주는 것이 힉스메커니즘Higgs mechanism(스코틀랜드의 물리학자로 애든버러 대학의 교수 피터 힉스Peter W. Higgs(1929~)의 이름을 딴)이다. 입자들에 질량을 주는 정확한 모형, 즉 힉스메커니즘의 근간을 이룰 이론을 찾는 것이 오늘날 입자물리학자들이 직면한 문제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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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입자Antiparticle와 양전자Positron


 

 

 

 

양자장이론에 따르면 각 입자는 그에 대응하는 입자, 즉 반입자antiparticle가 있어야 한다. 반입자는 정상물질의 입자와 질량은 같으나 반대의 전하와 자기 모멘트를 갖는 원자구성 입자로 예를 들면 전자의 반입자는 양전자이다. 반입자는 입자물리학이 보는 세계의 일부이다. 폴 디랙은 전자를 기술하는 양자장이론을 발전시키면서 처음 반입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양자역학과 특수상대성이론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양자장이론은 반드시 반입자를 포함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특수상대성이론에서 반입자가 유도되는지를 개략적으로 설명하면 하전입자는 공간에서 앞뒤로 움직일 수 있다. 특수상대성이론에 다르면 이 입자들은 시간상으로도 앞뒤로 움직일 수 있다고 추측된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한 입자들은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후퇴할 수 없다. 대신 반대 전하를 띤 입자들이 시간을 거슬러 움직이는 입자들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반입자들이 시간을 거슬러 움직이는 입자들과 동일한 효과를 냄으로써 시간에 역행하는 입자들 없이도 양자장이론의 예측은 특수상대성이론과 합치하게 되었다.



음전하를 띤 전자들이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흐르는 장면을 찍어 거꾸로 돌려본다고 가정할 경우 음전하를 띤 전자들이 뒤로 흐르게 되는데, 이는 양전하를 띤 전자들이 앞으로 흐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양전하를 띤 전자, 즉 양전자의 흐름은 양전하가 앞으로 나아가는 전류를 만들어내며 따라서 시간을 거슬러 전자가 흘러가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낳는다. 전자가 -1의 전하를 띠므로 양전자는 +1의 전하를 띠어야 한다. 양전자는 전하량을 제외하고는 모든 점에서 전자와 같다. 양성자도 +1의 전하를 갖지만 전자보다 2천 배나 무거운 까닭에 전자의 반입자가 될 수 없다.



반입자는 입자와 충돌하면 입자를 소멸시킨다. 입자의 전하와 반입자의 전하가 더해지면 0이 되기 때문에 입자가 반입자를 만나면 서로를 소멸시켜 붕괴된다. 입자와 반입자쌍은 전하량이 없기 때문에, 아인슈타인의 E=mc2를 따라 모든 질량은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다. 다른 한편 에너지가 충분히 클 경우 에너지는 입자-반입자쌍으로 변환될 수 있다. 반입자는 입자가속기에서 일시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고, 우주의 뜨거운 영역에서 그리고 암을 진단하기 위해 양전자방사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PET)이 행해지는 병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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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론Quantum Theory


 

 

 

 

양자론은 입자를 생성하고 붕괴시키며 어느 곳에나 존재하는 영원한 대상에 기초를 둔다. 이 대상이 양자장이론의 장이다. 양자장quantum field은 기본입자들을 만들거나 흡수해버린다. 양자장이론에 따르면 입자들은 어디에서나 또 언제나 만들어지며 또한 파괴된다. 예를 들면 공간 어디에서든 전자나 광자가 나타날 수도 사라질 수도 있다. 양자반응은 입자의 생성과 붕괴과정을 통해 우주에 존재하는 하전입자charged particle(전자・이온・양성자 등 전하를 띠는 입자)의 개수가 변하는 것을 허용한다. 하지만 반응 전후의 전하량은 늘 동일하다. 각각의 입자는 각각 특정한 장에서 생성될 수도 소멸될 수도 있다. 양자장이론에서는 전자기력뿐만 아니라 모든 힘과 상호작용이 장으로 기술되며, 장은 새로운 입자를 창출하거나 이미 존재하는 입자를 제거할 수 있다. 양자장이론에 다르면 입자는 양자장이 들뜬 상태이다. 입자가 없는 상태인 진공에서는 상수의 장만 생성되는 데 반해 입자가 있는 상태에서는 입자에 해당하는 혹과 기복이 있는 장이 생긴다. 장에 혹이 생기면 입자가 만들어지고, 장이 혹을 흡수해 다시 상수상태가 되면 입자가 소멸한다.



전자와 광자를 만들어내는 장은 모든 곳에 존재해야만 한다. 모든 상호작용이 시공간상의 모든 지점에서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전자기 상호작용은 직접 접촉하지 않고 서로 떨어져있는 전하들 사이에서 일어나지만, 이런 상호작용은 하전입자 양쪽 모두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광자 같은 입자들의 도움을 받아야 가능하다. 이 경우 전하들이 서로 순간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처럼 보이나 이는 빛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뿐이다. 먼저 한 입자가 광자와 접촉하고, 이 광자가 다시 다른 입자와 접촉한다. 따라서 장은 하전입자가 있는 바로 그 위치에서 광자를 만들어냈다가 소멸시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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