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신장에 대한 행법
1. 반듯하게 누워서 눈을 감고, 두 손은 주먹을 쥐고 양족 옆구리에 올려놓는다. 천천히 입으로 숨을 내쉬고 또 코로 들이쉰다. 왼쪽으로 누워 양손바닥을 비벼서 따뜻하게 한다. 오른손으로 등의 허리뼈 위, 등뼈의 오른쪽 부위 신장이 있는 곳을 아래위로 30회 문지른다. 오른쪽으로 돌아누워서 동일하게 행한다. 3-5회 반복한다.
도인의학에서는 생명 에너지의 근원인 정精이 깃드는 곳으로서 장기 중에 신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신은 정을 간직하고 발육과 생식을 맡아본다”는 말에 그러한 견해가 나타나 있다. 정이 다할 대 인간의 수명은 끝이 난다. 그리고 정이 성의 기능을 직접 지배한다.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성의 기능도 쇠퇴한다.
신장을 피를 걸러서 소변을 만들고 요관을 통해 소변을 방광으로 내보낸다. 방광에 모인 소변은 요도를 통해 배설된다. 요도는 음낭을 거쳐 성기에 이어져 있다. 도인의학은 신장으로부터 성기까지 하나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
신장, 방광, 요도의 기능이 약해지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보는 횟수가 줄어든다. 건강한 사람이 하루 10회 소변을 본다. 만약 그 횟수가 5-6회 이하라면 신장이나 방광의 기능이 약해진 것이다. 밖으로 나오지 않는 소변은 몸에 괴어서 발아니 얼굴을 붓게 만든다. 여성의 경우, 호르몬의 분비가 불균형하면 소변이 유방에 괴어서 거대한 앞가슴이 된다.
소변보는 횟수가 많아진다. 이것은 요도가 좁아지거나 전립선염으로 압박받았을 경우이다. 1회 배설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횟수가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깨는 횟수가 한 번이면 문제가 없지만, 두 번 이상인 날이 여러 날 계속되면 이상이 생긴 것이다.
허리에 살이 쪄서 잘록한 데가 없어진다. 이것은 신장이 비대해지고 요관이 노환된 것이다.
눈언저리에 꺼멓게 멍이 들거나 얼굴이 거무스레해진다. 이것은 신장의 기능이 쇠약해져서 피를 충분히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선천적으로 피부색이 검은 사람도 대부분 신장의 기능이 약하다. 유전적으로 신장이 약한 것이다. 신장 행법을 하면 피부가 하얘진다.
땀을 잘 흘리는 사람은 신장이나 방광의 기능이 약하다. 소변에 의한 수분 배설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땀의 양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2. 욕조 안에서 두 다리를 뻗고 앉는다. 끓어 앉은 자세도 좋다. 오른손을 등 뒤로 돌려 오른쪽 신장 부위의 살을 엄지와 검지로 집고 30회 문지른다.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왼손으로 왼쪽 신장 부위를 집고 30회 문지른다. 다음으로 양손바닥을 신장 부위에 대고 아래위로 30회 이상 마찰한다. 이것을 3-5회 반복한다. 기분이 좋아지고 의욕이 솟구칠 것이다.
3. 양쪽 엄지발가락을 포개고 꿇어 앉아 호흡을 고르고 마음을 안정시킨다. 두 팔을 무릎 앞에서 어긋나게 하여 손으로 무릎을 각각 누른다. 코로 숨을 들이쉬면서 윗몸을 일으키고 고개는 뒤로 깊숙이 젖힌다. 이때 손을 무릎에서 떼지 않도록 한다. 뒤에 기대는 기분으로 하는 것이 요령이다. 숨이 괴로워지기 직전에 입으로 숨을 내쉬면서 두 팔을 무릎 앞에서 어긋나게 한 자세로 돌아온다. 이상을 9회 되풀이 하는데, 3회마다 좌우 손을 바꾸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