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과 티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무좀, 티눈에 대한 행법
1. 두 다리를 쭉 뻗고 앉는다. 오른발을 허벅지 위에 얹는다. 얹은 다리의 발가락을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거머쥐고 좌우로 수도곡지를 비틀듯이 비튼다. 엄지발가락에서 시작하여 새끼발가락까지 30회 비튼다. 발바닥의 움축한 부분을 양 엄지손가락으로 두루 지압한다. 오른발의 엄지발가락을 오른손으로 거머쥐고 발등 쪽으로 잡아당긴 후, 오른발 피부를 펴고 왼손바닥으로 오른발 복사뼈 밑에서 발바닥에 걸쳐 30회 비빈다. 왼손으로 오른발가락 전부를 앞뒤로 꺾는다. 오른발목 약간 윗부분을 오른손으로 쥐고, 왼손으로 발목을 좌우 각각 18회 회전시킨다. 다음으로, 왼발을 오른쪽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좌우를 바꾸어 같은 행법을 한다.
현대인은 맨발에 공기를 쐬는 시간이 매우 적다. 구두를 벗어도 양말만은 신은 상태가 보통이다. 실내에서 별로 발을 움직이지 않는다. 걷는다고 해도 발가락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그 때문에 발의 기혈흐름이 나빠져서 피부가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무좀이나 티눈이 생기는 것이다.
도인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무좀이나 티눈은 기혈의 흐름이 나빠지면서 몸 안에서 나오는 사기에 침범당한 세포가 죽은 것이다. 가령 티눈이 온 발바닥에 퍼지면 죽는다. 무좀도 곪으면 살이 떨어지고 발가락이 떨어져나가는 상태에 이른다. 이 행법을 하면서 발가락을 놀려 말단 부분의 혈행을 좋게 하면 무좀이나 티눈이 나을 뿐 아니라 건강증진의 효과도 있다. 온 몸의 기혈 흐름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이 행법을 목욕탕 안에서 하면 한층 더 효과가 있다. 특히 티눈의 경우 그러하다. 하루 2-3시간만 해도 일주일이면 무좀이나 티눈이 낫는다.
무좀의 경우 따뜻하게 데운 식초에 발을 잠깐 담갔다가 주물러주면 두 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