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귀 행법
1. 눈을 감고 꿇어앉아 입으로 천천히 숨을 쉰다. 코로 숨을 크게 들이쉰 뒤 오른손으로 코를 쥐고 콧구멍을 막는다. 코를 쥔 채로 눈동자만 왼쪽으로 가져갔다가 오른쪽으로 가져간다. 이때 시야가 흐려지고 눈물이 나올 만큼 세차게 움직이도록 한다. 눈동자를 좌우로 가져가는 시간은 숨을 멈추고 있는 시간의 절반씩이다. 숨이 차면 코에서 손을 떼고 입으로 크게 숨을 내쉰다.
특별한 병이 없는 데에도 귀가 쇠약해짐을 느낀다면 몸 전체의 노화도 상당히 진전되어 있는 상태이다. 거꾸로 말하면 귀가 먹을 때까지 몸의 노화를 깨닫지 못한 사람은 젊어서부터 몸이 건강하여 이상적으로 나이를 먹어온 것이다.
다른 감각기관에 비해 일찍부터 귀의 노화가 시작된 사람은 신장이 약해진 것이다. 귀에는 200개의 경혈이 모여 있다. 특히 신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귀가 약한 사람은 신장 행법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귀 행법은 이명(귀울음)을 고치는 동시에 병으로 한때 잘 안 들리던 귀도 잘 들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감기 등으로 생긴 두통을 치료한다.
2. 다리를 쭉 펴고 앉아서 검지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 사리에 귓바퀴를 끼고 아래위로 귀언저리를 마찰한다. 이렇게 상하왕복을 18회 반복한다. 귀언저리를 마찰할 때 귓바퀴만이 아니라 귀언저리의 피부도 마찰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귀와 귀언저리 전체의 기혈 흐름이 좋아진다. 다음으로 양 검지손가락을 귓구멍에 넣고 약간 힘을 주어 누른다. 2-3초쯤 있다가 두 손가락을 동시에 뺀다. 이것을 3회 반복한다. 이대 가능하면 펑 하는 소리가 나도록 하면 귀가 시원해진다.
이것은 귀울음을 고치는 행법이다. 귀언저리를 며칠 동안 계속 마찰하다보면 피부가 벌겋게 되면서 아플 수도 있는데, 그 부분이 쇠약해진 탓이다. 잠시 쉬었다 하면 마찰의 효과도 나타나고 약해졌던 피부가 튼튼해지면서 통증도 사라진다. 또한 귓병은 축농증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코 행법을 함께 실시하라.
이명의 원인은 오랫동안 귀의 손질을 게을리했기 때문이다. 귀언저리를 청소하거나 귀를 늘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 손질을 깨끗이 했다고 볼 수 없다. 귓속에서 쇳소리가 난다든지 매미 울음소리 같은 소리가 늘 들리는 증상은 귀에 쌓인 사기를 완전히 몰아내고 기혈의 정체를 해소하지 않는 한 완치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