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와 잇몸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코 행법

 

1. 가운뎃손가락을 코 양옆에 대고 위아래로 18회 비빈다. 왼쪽 콧구멍을 누르고 오른손바닥에 물을 떠서 오른쪽 콧구멍으로 물을 빨아들인 후 입으로 내보낸다. 콧구멍에 물을 넣을 때에는 빨아들이는 동시에 얼굴을 쳐든다. 같은 요령으로 왼쪽 콧구멍에도 물을 넣어서 입으로 뱉어낸다. 이 행법을 좌우 3회 한다.

동물에게 후각은 적의 접근을 알아차리고 먹이의 부패를 알아내기 위한 중요한 감각이다. 인간은 그럴 필요가 없어졌으므로 후각이 퇴화했다. 최근 축농증이나 비염에 걸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축농증은 콧물이 고름이 되어 코 안에서 괴는 병이고, 비염은 콧구멍의 점막이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코 행법을 하면 둘 다 거뜬히 낫는다. 이 행법은 코의 기혈 흐름을 활발하게 해서 코가 잘 통하고 후각을 왕성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코가 좋지 않은 사람은 하루에 몇 번이고 되풀이하는 것이 좋다.

코를 세척할 때에는 찬물로 하는 것이 좋지만 처음 한동안은 코가 아파서 잘 안 될 수가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한다. 물에 함유된 자연에너지가 효과를 가져다주므로 끓인 물은 안 된다. 단 온천물은 좋다. 반드시 손바닥을 이용해서 물을 떠 넣는 것이 중요하다. 손바닥에서 자연치유력을 왕성하게 해주는 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 행법을 하면 엄청난 양의 콧물이나 고름이 나올 수 있는데, 축농증이 낫기 시작한다는 증거이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고름이 다 나오고 축농증이 완치된다.

 

 

잇몸 행법

 

1. 네 손가락 끝으로 입언저리를 가볍게 두들겨준다. 문질러도 무방하다. 이렇게 9회 한다. 식후 거친 소금을 사용하여 잇몸을 손가락으로 마사지한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를 입술 양쪽 끝에 대고 천천히 위로 올려 만진다.

도인의학에서는 몸의 노화가 발-신腎(성기)-눈의 순서로 진행된다. 현대인은 노화가 이-눈-신의 순서로 진행된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식생활이 노화의 순서를 이렇게 바꾸어놓은 것이다. 그 원인은 지나친 당분의 섭취 때문이다. 야생동물에게는 충치가 없는데, 인간은 아이 때부터 충치가 생기는 건 이 때문이다.

몸이 노화하면 입술의 힘이 떨어진다. 노화가 더욱 진행되면 타액(침)이 잘 나오지 않게 된다. 타액은 전신 기능의 윤활유이다. 침이 적어진다는 건 나무가 마르기 시작하는 것과 같다. 잇몸 행법으로 타액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

잇몸의 기혈 흐름이 나빠지면 충치가 생기거나 이가 약해져 빠지게 된다. 싱싱한 잇몸은 핑크색인데 잇몸이 노화되면 거무스레해진다.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잇몸 행법을 하루 3회, 노화 치료를 위해서는 10회 이상 한다. 두들기는 강도는 기분 좋을 정도로 한다.

이를 닦는 것보다 잇몸을 마사지하는 것이 노화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치약을 쓰지 않으면 기분이 상쾌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은 칫솔로 이를 닦은 뒤 이 행법을 행하면 좋다.

2. 양 엄지손가락으로 귀밑샘, 턱의 뿌리(턱밑샘), 아래턱 밑(혀밑샘)을 천천히 3회씩 누른다. 누를 때마다 각 샘에서 침이 솟아나온다. 침을 입안에 모아서 천천히 세 번에 나누어 목구멍을 적시는 기분으로 삼킨다.

도인의학에서는 침을 청진淸津이라 한다. 맑은 진액이란 뜻이다. 청진이 적어지는 것은 입안이나 목구멍이 마르는 것을 의미한다. 그 때문에 목구멍이 칼칼해지고 감기에 걸리거나 목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지 말고 이 행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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