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목 행법
1. 반좌盤坐(책상다리)의 자세로 앉아서 두 손을 포개어 가슴 밑에 댄다. 고개를 천천히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입으로 숨을 내쉬고, 동시에 포갠 두 손을 몸에 댄 채로 왼쪽 위胃 근처까지 밀어 내린다. 이때 눈은 비스듬히 위족을 쳐다본다. 숨을 다 내쉬거든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들이쉬면서 얼굴은 정면으로, 두 손은 가슴밑, 즉 원래의 제세로 돌린다. 같은 방법으로 고개를 왼쪽으로 돌린다. 이번에는 두 손을 오른쪽 간장 근처에까지 밀어 내린다. 숨을 다 내쉬거든 원래의 자세로 돌아온다. 3회 반복한다.
양생동물은 머리를 돌려서 뒤를 살필 수 있다. 인간은 그런 필요가 없게 된 탓에 다른 동물들에 비해 목의 운동 범위가 아주 작아졌다. 목의 노화는 운동 부족 외에도 또 하나의 원인이 있다. 베개가 너무 높은 경우이다.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뒤통수를 강하게 압박함으로써 뇌의 혈액 공급양이 적어진다. 긴 안목에서 보면 높은 베개는 등뼈를 굽게 만듦으로 건장에 좋지 않다. 그래서 예로부터 고침단명高枕短命이라 했다.
목 행법은 목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준다. 뒤쪽을 돌아보고 비스듬히 위를 흘겨볼 때에도 기를 충분히 끌어들인다는 생각으로 눈을 부릅뜨면 효과가 더욱 커진다.
2. 두 다리를 쭉 펴고 앉는다. 왼손은 턱을 받치고 오른손은 뒤통수에 갖다 댄다. 입으로 숨을 내쉬면서 손으로 얼굴을 천천히 왼쪽으로 돌리고, 눈은 비스듬히 위쪽을 쳐다본다. 숨을 다 내쉬거든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들이쉬면서 얼굴과 시선을 원래의 자세로 돌린다. 손을 바꾸어 같은 방법으로 얼굴을 오른쪽으로 돌린다. 3회 이상 되풀이 한다.
오십견으로 팔이 위로 잘 올라가지 않는 사람은 어깨 행법과 더불어 이 행법을 실시하면 효과가 있다.
3. 반좌로 앉아서 눈을 지그시 감는다. 목덜미에 왼손바닥을 갖다 대고 목을 돌아가면서 가볍게 힘을 주어 문지른다. 마찬가지로 오른손으로 반대쪽을 문지른다. 좌우 번갈아 18회 이상 되풀이 한다.
4. 반좌로 앉아서 턱을 약간 위로 쳐들고 내미는 자세를 취한다. 엄지와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V자 형을 만들어 턱에다 대고, 그대로 목 밑까지 물질러 내려간다. en 손을 번갈아가며 18회 이상 되풀이 한다.
이 행법은 목의 주름살을 펴주고 군살을 빼주는 효과가 있다. 이 행법은 목의 외양만 좋게 할 뿐만 아니라 목구멍을 건강하게 해준다. 목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이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이 행법을 실시하면 감기에 안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