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병연수육자결去病延壽六字訣이란 무엇입니까?
음강陰康에 의해 창안된 여섯 글자씩으로 된 호흡법이다.
첫째, 눈을 감고 마음을 고요히 한 다음, 주먹을 굳게 쥐고 정좌靜坐하여 이齒를 서른여섯 번 딱딱 마주친다. 아울러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머리의 뒤를 가운데 손가락으로 무수히 튀긴다. 그런 연후에 숨 쉬는 소리가 귀에 들리지 않도록 심호흡을 한다.
둘째, 손바닥으로 두 귀를 막고 집게손가락을 가운뎃손가락 위에 얹어서 후두부를 두드린다. 연속동작으로 머리를 흔들고 두 손으로 양쪽 어깨를 두드린다. 또한, 혀로 입천장을 문질러서 침을 내어 세 번에 나누어 삼키고, 다시 심호흡을 하여 천천히 침을 뱉는다.
셋째, 두 손으로 허리를 무수히 문질러서 열이 나게 한 뒤, 두 손으로 허리를 힘주어 잡고 심호흡을 하면서 한참 동안 숨을 죽이면 심화心火(답답한 기운)가 단전丹田으로 내려간다. 계속해서 머리를 구부리고 두 어깨를 무수히 흔들면 심화가 다시 단전에서 뇌로 올라간다. 이때 다시 심호흡하면서 두 다리를 쭉 뻗고 손을 깍지 끼어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여 굴신을 세 번에서 아홉 번까지 한다.
넷째, 머리를 굽히며 발바닥을 열두 번 끌어당겼다 폈다 한 뒤, 발을 모아 단좌端坐(단정히 앉음)하고 잇몸을 서른여섯 번 혀로 마찰하여 생긴 침을 세 번에 나누어 삼키는 동작을 아홉 번 계속한다. 이때 침은 체내에 흘러내려가 모든 맥을 고르게 한다. 또한, 어깨를 자주 젖혀 몸을 바로잡고 양 허리를 스물네 번 마찰하면 전신이 뜨겁게 느껴질 것이다.
도인법을 실시할 때는 항상 단전에 심화가 내려갔다가 척추를 통하여 위로 올라온다는 상념을 가지되, 숨을 멈추고 행해야 한다. 도인법을 실시하면 잡념이 없어지고 잠이 잘 오며 추위와 더위를 타지 않고 질병에 잘 걸리지 않는 등의 효과를 얻는다. 자시子時(오후 11시-오전 1시)에서 오시午時(오전 11시-오후 1시)에 이르는 동안 자연의 섭리에 따라 모든 일이 순조롭고, 팔괘의 이치를 따라 모든 것이 순리대로 돌아가게 된다.
도인법의 실시는 갑자일 밤중인 자시에 일어나서 시작하는데, 먼저 입안의 기가 나가지 않도록 코로 조용히 숨을 쉬면서 행한다. 아울러 도인법은 자시 이후부터 오시 전에 한 번씩 행하거나 혹은 밤과 낮 각각 세 번씩 행하는데, 오래 계속하면 질병이 없어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도인법은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꾸준히 실행하면 곧 선도仙道에 이를 수 있다.
도인법은 위에서 기술한 방법 외에 인체의 각 조직이나 기관을 튼튼하게 양생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먼저 오장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