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허옇게 되면 혈血이 부족
입술이 건조하면서 트고 벗겨지는 여성은 대부분 냉으로 고생합니다. 입술에 혈색이 돌지 않고 마르거나 트면 화장으로 감출 것이 아니라 일단 생식기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비장에 이상이 있으면 입술이 트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인들의 경우 입술이 자꾸 마르는 것은 진액津液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진액이란 체내의 정상적 수액의 총칭입니다. 세포 내 액intracellular fluid(체액body fluid 중 세포 내에 포함되어 있으며 체액의 약 65%를 차지함), 세포 외 액extracellular fluid은 물론 소화액이나 관절강腔액, 눈물, 땀, 요 등까지 포함됩니다. 세포 외 액은 조직의 간질間質에 있어서 직접 세포에 접해 있는 간질액과 혈관 내를 순환하여 전신의 간질액의 조성, 물리적 성질을 균일화하고 물질이나 열의 원격부로의 수송매체의 역할을 하고 있는 혈장으로 나뉩니다. 진액은 기氣에 의해 전신에 배포되나 일부는 혈중에 들어가 혈의 성분도 됩니다. 몸에 진액이 부족하면 여러 가지 증상이 동반됩니다. 두통과 어지럼증, 관절 통증이 찾아오며 감기 비슷하게 가래와 기침이 많아지고, 열이 훅 났다 식는 한열 증상도 나타나며 땀을 많이 흘리기도 합니다.
입술이 탈색된 듯 허옇게 된 것은 혈血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특히 생리의 양이 많거나 생리 기간이 너무 길어졌을 때 입술색이 탈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대는 서둘러 치료해야 합니다.
입술이 푸른 것은 몸이 냉冷하기 때문입니다. 몸이 차면 소화도 잘 안 되고 장이 나빠서 설사를 하게 됩니다. 한랭성 두드러기라 해서 추운 곳에만 가면 두드러기가 나서 고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은 특별히 냉한 것이 좋지 않은데, 이것이 불임의 원인이 될 때가 있습니다.
입술이 붉은 것은 위열胃熱이라 하며, 배고프면 잘 참지 못하고 음식을 급하게 먹기 때문에 위장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위胃에 열熱이 있는 병리상태를 위열이라 하는데, 평소에 중초위양中焦胃陽이 성盛하거나, 열사熱邪가 위를 침범하거나, 신열辛熱한 음식, 구운 음식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등을 좋아하여 생깁니다. 입에서 냄새가 나며, 쉬이 배가 고프고 가슴앓이가 있으며, 소변이 적고 붉은색이며, 대변이 단단한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