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 타파에 앞장선 노나라 대부는 누구입니까?

 

 

춘추시대春秋時代 노魯나라의 태사太史인 좌구명左丘明이 공자孔子의 <춘추春秋>를 풀이한 책冊인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는 미신에 반대한 장문중臧文仲의 이야기가 기술되어 있습니다. 노魯나라에 비를 기원하는 무녀巫女인 무왕巫尫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설에는 불구자로 얼굴이 항상 위를 보고 있어서 비가 오면 콧속으로 빗물이 들어갈까 봐, 하늘이 불쌍히 여겨서 비를 내리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합니. 노나라의 희공僖公이 여름에 큰 가뭄이 들었으므로 무왕을 죽이면 비가 올 것이라는 생각에서 무왕을 태워 죽이려 하니 장문중이 그것은 한발의 대책이 못 된다고 하면서 “하늘이 무왕의 죽음을 원한다면 처음부터 나게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녀가 만약 가뭄을 가져 오는 원인이 된다면 그녀를 태워 죽임으로써 더욱 가뭄이 심해질 것”이라면서 반대하니, 희공이 그의 말을 따랐다고 합니다. 제齊나라가 노나라를 침략했을 때 맹자가 성인들 가운데 화和한 사람이라고 평한 노나라의 현자賢者 유하혜柳下惠가 노나라 대부 장문중에게 작은 나라로서 큰 나라를 섬기는 방도를 일러주었다는 기록이 있어 장문중이 대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는 노나라 희공僖公이 여름에 큰 가뭄이 들었으므로 무왕과 곱사등이를 태워 죽이려 하자 장문중이 이렇게 말하여 미신 타파에 앞장섰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가뭄에 대한 대책이 될 수 없습니다. 성곽을 수리하고 먹는 것을 덜며 쓰는 것을 절약하여 검약에 힘쓰며, 부자들이 가진 것을 나눠주도록 권유하는 이러한 일들이야말로 마땅히 힘쓸 바입니다. 무녀나 곱사등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하늘이 그들을 죽이려하신다면 마땅히 살려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또한 만일 그들이 정말로 가뭄을 내릴 수 있다면 그들을 태워 죽이는 일은 그들로 하여금 그 가뭄을 더 심하게 하도록 만드는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에 희공은 장문중의 말을 따랐다고 합니다. 그 해에 비록 수확이 풍성하지는 않았지만 백성이 큰 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는 인본주의 사상을 가진 많은 사상가들에 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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