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命門이 태극太極
『황제내경』에서 “명문은 눈이다.”라고 했다. 이를 근거로 후대인이 명문을 정명혈睛明穴(눈물샘이 있는 눈 안쪽 뾰족한 부분)이라고 여겼는데, 태양의 경기經氣(경맥經脈 사이를 운행하는 기氣)가 모여 맺히는 곳이다. 오늘날 눈을 명문이라고 한 것을 뇌수腦髓를 가리켜서 명문命門이라고 한 것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생명의 뿌리가 뇌에 있으면서 그 상象이 눈으로 드러나니 뇌수는 체體이고 눈이 용用이라고 말한다.
동진東晋 말기(5세기 초)의 양희楊羲는『황정내경경黃庭內景經』을 저술했는데, 이런 구절이 있다.
“어두운 방안에서 양문陽門을 밝게 비춘다.”, “니환泥丸과 마디마디에 모두 신神이 있다. ... 한 부위의 신은 니환을 종주로 삼는다. 니환과 구진九眞에는 모두 방이 있다.”
니환泥丸은 뇌를 가리킨다. 뇌는 정기精氣의 뿌리로 뭇 신의 종주가 되어 얼굴에 있는 오관五官의 신神을 주재할 수 있다. 따라서 생명의 태극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