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脾胃가 태극太極
금金원元 사대가四大家 중 하나인 이동원李東垣은 ‘비脾가 원기元氣의 뿌리’라는 관점을 제시했다. 원기의 허실은 비위脾胃의 성쇠에 의해 결정된다. 원기는 신체가 생겨나기 전의 정기精氣로서 위기胃氣가 아니면 길러주지 못한다. 원기, 곡기穀氣, 영기營氣, 위기衛氣, 위기胃氣는 명칭만 다를 뿐 같은 것이다. 비위가 허하면 원기도 허해지고 비위가 성하면 원기도 성해진다.
이동원은 또한『주역』의 양승음강陽升陰降의 원리를 빌어 비승위강脾升胃降을 설명했는데, 비승위강이 정기운동의 중추라고 했다. 그는 비위가 청기淸氣를 올리고 탁기濁氣를 내리며 양기를 올리고 음기를 내리므로 영기가 전신을 승강운행하면서 영양작용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송대宋代 소옹邵雍의 선천先天과 후천後天 역학의 영향을 받아 신腎이 선천의 근본이고 비脾가 후천의 근본이라는 관점을 제시했다.
비脾가 태극이면 이와 짝이 되는 위胃도 태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