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신기神氣가 드나드는 문

 

 

한의학에서는 얼굴이 모든 양陽의 기운이 모였다 흩어지는 곳이며, 그 중에 코가 하늘의 기를 몸속으로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코를 “신기神氣가 드나드는 문”이라고 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또한 코는 땅에서 나는 곡식을 받아들여 땅의 기운과 통하는 압과 짝을 이뤄 사람의 근본이 된다고 말합니다. 입과 코는 인체의 음陰과 양陽을 이루고 있습니다.

코는 하늘의 기를 받아들여 심장과 폐에 저장해둡니다. 또한 코는 비위, 대장, 방광 등 인체의 거의 모든 장부와 간련이 있어서 코의 질병을 치료하려면 어느 장기 어느 경략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생긴 대로 병이 온다>의 저자 조성태는 콧대가 서고 바르며 약간 크고 색이 고르며 윤택한 잘생긴 코는 기가 원활히 소통되므로 건강에 문제가 없지만, 코가 비뚤어졌거나 짧거나 콧등에 기미가 끼었다면 건강이 좋지 않다고 말합니다. 코는 기를 받아들이고 순환시키는 곳이므로 큰 코가 좋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큰 코를 가진 사람이 집에만 있게 되면 기가 풀리지 않고 울체되어 병이 생기기 쉬우며, 특히 코 큰 여자들이 집에만 있게 되면 얼굴에 기미가 끼고 두통으로 고생합니다.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신경을 쓰거나 자기 기분에 맞지 않으면 소화불량에 걸리고 속쓰림, 신물 넘어옴, 가슴 답답함, 목에 가래가 붙어 뭉치는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여자들 가운데 감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며 천식, 만성 피로, 불안초조, 무력감, 요통 등의 질병으로 고생합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못생긴 코는 콧대가 낮고 코의 길이가 짧은 것을 말합니다. 조성태는 여자가 못생긴 코를 가진 것은 별로 문제가 안 되지만, 남자의 경우 건강할 때는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과로하든가 병에 걸려 체력이 떨어지면 못생긴 코의 약점이 서서히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조성태는 못생긴 코를 가진 사람은 대체로 소심하고 잔소리가 많으며 진취력, 성취력, 실행력이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시험을 보면 긴장하는 탓에 알고 있는 문제도 실수로 틀리곤 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노쇠 현상이 빨리 찾아와서 위와 장에 이상이 생기고, 허리 통증이나 만성 피로에 고생한다고 말합니다.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심장에 이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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