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心이 태극太極

 

 

『황제내경』에서 태극이란 말은 사용되지 않았지만, “심은 군주의 관官이다.”, “눈이 명문命門이다”라고 말한다. 군주는 생명을 주도한다는 뜻이고, 명문은 생명의 문호이자 관건이 된다는 뜻이다. 생명태극의 학설을 주장한 것은 후대의 도가와 의가들이 한 일이다.

명대明代의 장개빈張介賓(1563~1640)은 복희육십사괘원도伏羲六十四卦圓圖로 인체를 설명했다. 건괘乾卦는 남쪽에 곤괘坤卦는 북쪽에 있는데, 이는 머리가 위에 배가 아래에 있는 모양을 상징한다. 이괘離卦는 동쪽에 감괘坎卦는 서쪽에 있는데, 이는 좌우의 귀와 눈을 상징한다. 태극太極은 홀로 음양의 가운데서 스스로 움직이고 있으니, 이는 심心이 일신一身의 주재자임을 상징한다.

한국의 사상의학은 ‘태극이 양의兩儀를 낳고 양의가 사상四象을 낳는다’는 학설에 의거하여 심心을 태극으로, 심과 신身을 양의로, 간肝, 비脾, 폐肺, 신腎을 사상四象으로 본다. 심은 사상 위에 있으면서 사장四臟을 통솔하는 주재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