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는 소우주

 

 

동양인에게 인체는 작은 우주, 우주는 하나의 큰 인체이다. 이런 점이 한의학의 장상모형藏象模型에서 잘 드러난다. 장상론은 우(宇, 공간)와 주(宙, 시간)를 포함하는 거대한 체계로 시공이 합일된 모형이다.

『황제내경』에서는 간이 좌측에 있고, 폐가 우측에 있으며, 심이 가장 위에 있고, 비장은 중앙에 있다고 하는데, 실제의 해부학적 위치와는 다르다. 한의학에서 좌간우폐左肝右肺라고 말하는 것은 좌측이 양陽이므로 올라가는 것을 관장하고 우측은 음陰이므로 내려가는 것을 주로 하며, 또 간肝은 올라가는 것을 주로 하고 폐肺는 내려가는 것을 주로 한다는 뜻이다. 결국 좌간우폐는 오장五臟의 생리기능을 묘사한 것이다.

좌간우폐는 음양과 오행의 기능에 따라 규정된 것으로 중요한 것은 기능의 동태적 상象이다.

사시사장론四時四臟論은 춘하추동 사시四時를 심(心), 간(肝), 폐(肺), 신(腎)과 서로 대응시키고, 춘하추동 사계절을 소양, 태양, 소음, 태음이나 목, 화, 금, 수에 배속한다. 실제로는 소양, 태양, 소음, 태음과 목, 화, 금, 수는 다만 춘하추동을 대신하는 부호일 뿐이다. 사시와 오장을 서로 배속하면 비脾가 남는다. 비는 특정한 계절을 주관하지 않는다. 비脾는 지음至陰에 분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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