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간의 상태가 나타나는 구멍
한의학에서는 눈을 “간의 상태가 나타나는 구멍”으로 봅니다. 간의 건강 상태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황달 현상은 주로 간이 나빠졌을 때에 나타나는데, 이때 눈을 보면 노랗게 변해 있습니다. 간의 기능이 저하되면 당연히 시력이 나빠집니다. 한의학에서는 50세를 전후로 해서 간 기능이 떨어지고 담즙이 줄어들면서 시력이 나빠진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일찍 시력이 나빠진다면 간의 기능이 일찍 저하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간이 허해지면 공연히 눈앞에 꽃무늬 같은 것이 어릿어릿 나타납니다. 또 간에 있는 혈에 열이 있으면 마치 핏발선 것처럼 눈이 충혈되며 붓는 현상이 생깁니다.
눈은 간뿐만 아니라 오장육부五臟六腑 모두와 관련이 있는데,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두 모여서 눈이 이뤄진 까닭입니다. 그래서 눈의 질병은 간단히 치료될 것 같으면서도 막상 치료에 들어가면 어려움이 많이 따릅니다.
눈의 흰자위는 오장 가운데 폐와 관련이 있으며, 검은자위는 간과, 눈동자는 신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양 눈의 바깥쪽 끝과 눈구석에 있는 빨간 핏줄은 심장과, 눈꺼풀은 비장(소화기 계통)과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눈이란 오장육부가 모두 조화롭게 제 기능을 다하는 걸 말합니다. 건강한 눈은 흰자위와 검은자위가 모두 투명하면서 빛이 나고 선명합니다. 또한 눈꺼풀은 누런빛을 띠면서 윤기가 납니다. 눈꺼풀은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