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지와 사랑의 신간 <법왕 달라이 라마> 중에서

 

 

 

 

종교 간의 화합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습니다. 내면세계와 물질세계에 대한 연구는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엄청난 기술의 진보와 인간 지능의 덕택이지요. 하지만 세계는 새로운 많은 문제들에 부딪쳤습니다. 대부분 인간 스스로 만든 문제들입니다.
인간이 스스로 문제를 만드는 근본 원인은 동요하는 자신의 마음을 통제할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불안한 마음을 통제하는 방법을 세계의 다양한 종교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는 불교를 따르는 종교 수행자입니다. 불교를 포함하여 세계의 위대한 종교들이 번성한 이래 수천 년이 흘렀습니다. 저는 세상의 여러 종교가 동요하는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관해 많은 해결책들을 제시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완전한 잠재력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동요하는 마음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나는 이런저런 종교가 있어”라고 말함으로써 종교에 대한 편애에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란한 마음에서 기인하는 종교의 오용 또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편견에 따른 부작용
편견을 가지면 결코 전체의 그림을 보지 못합니다. 따라서 실체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마음 상태에서 비롯된 행위는 실체와 조화를 이루지 못합니다. 따라서 편견은 많은 문제들을 야기합니다.

 

깨우친 마음의 결과
불교 철학에 의하면 행복은 깨우친 마음의 결과이며, 고통은 왜곡된 마음에서 기인합니다. 깨우친 마음과 대조되는 왜곡된 마음은 실체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인간이 세상에서 추구하는 정치, 경제, 종교 활동을 포함하여 어떠한 문제라도 판단을 거치기 전에 완전히 이해해야만 합니다. 세속적인 문제는 수많은 원인과 조건들의 결과입니다. 따라서 원인과 결과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가 무엇이든 완전한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전체를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은 합리성에 근거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방식이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속의 의문
혹시 여러분의 마음속에 의문이 생기시나요? 생각할 수 있고 가능한 한 모든 것에 대해 우리 마음이 깨달을 수 있는지 없는지 질문을 던져야 하나요? 이 질문에 대해 답변하기란 용이하지 않습니다.

 

종교의 초월성
모든 종교에는 마음과 말로는 이해할 수 없는 초월적인 것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기독교의 신과 불교의 법신Wisdom Truth Body은 형이상학적이므로, 우리와 같은 일반인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는 모든 종교가 직면한 공통의 난제입니다. 기독교, 불교, 힌두교, 유대교, 이슬람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에서 궁극적인 진리는 근본적으로 믿음에 의해 깨닫게 된다고 가르칩니다.

 

종교에 대한 믿음
각자의 종교를 진심으로 믿는 것이 수행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 종교에 대한 믿음’과 ‘여러 종교에 대한 믿음’의 차이를 구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첫 번째 말은 두 번째 말과 직접적으로 모순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모순을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맥락 안에서 생각하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맥락 안에서 생각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맥락에서 하나의 모순은 다른 맥락 안에서의 모순과 동일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 사람의 맥락에서 하나의 진실은 하나의 안식처의 원천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이는 필요불가결합니다. 하지만 사회나 한 사람 이상의 맥락에서는 안식처, 종교, 진실에 대해 다른 안식처의 원천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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