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朝鮮族의 동래東來
우리의 고어에 왕의 성씨王姓를 해解라 했습니다. 고구려 시조 주몽朱蒙의 아버지 해모수解慕潄는 태양에서 그 뜻을 취한 것입니다. 고구려 건국신화에 의하면 해모수는 천제天帝의 아들로서 천제의 명령에 따라 서기전 58년 다섯 마리의 용이 끄는 오룡거五龍車를 타고 하늘로부터 지상으로 내려와 인간세상을 다스렸는데, 세상에서는 그를 천왕랑天王郎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하루는 웅심산熊心山(백두산) 부근으로 사냥을 나왔다가 하백河伯의 세 딸 중에서 맏딸 유화柳花를 발견하고 유인하여 관계를 맺었고, 이어 하백을 찾아가 자신이 천제의 아들임을 입증함으로써 정식으로 유화와 혼인했습니다. 그러나 딸을 버릴까 두려워한 나머지 옳지 못한 행동을 한 하백의 처사에 분개하여 유화를 버리고 하늘로 올라가버렸습니다. 그 후 유화가 고구려의 시조 주몽을 낳았다고 합니다. 한편, 해모수는 직접 흘승골성紇升骨城이라는 곳으로 내려와 북부여를 세웠으며 부루扶婁를 낳았다는 전승도 있습니다.
흘승골성은 오늘날의 오녀산성五女山城으로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환런현桓仁縣 오녀산에 있는 산성을 말한다고 합니다. 환런현 중심에서 8km 떨어져 있으며, 해발 820m에 있습니다. 200m 높이에 이르는 절벽의 천연 지세를 그대로 이용하여 장벽을 만들고 동쪽과 남쪽의 산세가 완만한 곳만 성벽을 쌓았다고 합니다. 오녀산성의 전체 평면은 직사각형에 가까우며 남북길이 600m, 동서너비 130~300m입니다. 1996년부터 1998년 발물터가 남아 있습니다. 성안은 넓고 평평하며 중앙부에는 천지天池라고 하는 샘이 있습니다. 2004년 다른 고구려 유적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고구려의 첫 도읍지인 졸본성卒本城으로 비정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왕호王號를 불구내弗矩內라 했는데, 태양의 빛光輝(불그스름함)에서 그 뜻을 취한 것입니굴조사에서 고구려 시대 유물 2천여 점이 발굴되었으며, 저수지, 망대, 병영 등의 건다. 불구내는 신라의 말로 '밝은 빛으로 누리를 다스린다'는 뜻이며, 신라의 시조 혁거세왕赫居世王의 또 다른 명칭입니다. 혁赫은 석독표기釋讀表記 로 ‘-~븕-’이며 거居는 '~그'를 적은 것이고, 세世는 ‘누리’, 내內는 음독표기로 'ㅣ'를 적은 것이므로 /*뉘/로 해독하여 불구내를 말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천국天國을 환桓(환국桓國)이라 했는데, 광명光明(환함)에서 그 뜻을 취한 것입니다.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1880~1936)는 조선족이 최초에 서방 파미르 고원the Pamirs Plateau 혹은 몽고 등지에서 광명의 본원지를 찾아서 동방으로 나와 불함산不咸山(지금의 백두산)을 바라보고 명월明月이 출입하는 곳, 곧 광명신光明神이 쉬고 잠자는 곳으로 알고 그 부근의 토지를 ‘조선’이라 불렀다고 했습니다. 조선은 고어로 광명光明이란 뜻으로, 후세에 와서 이두자吏讀字로 조선朝鮮이라 쓰게 되었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