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걸으면서 명상하기

걸으면서 하는 명상은 많이 선호되는 수행이다. 이 방법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데 앉거나 눕는 위치보다는 무엇인가를 할 때 우리가 더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 걸으면서 하는 명상은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을 없애주기 때문에 처음 명상을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또한 앉아서 명상을 하다가 일상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할 수 있는 멋진 명상법이다.
걸으면서 명상하기
나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편하게 걸으면서 명상하기를 좋아한다. 걸으면서 하는 명상은 목적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운동도 아니다. 그것의 목적은 걸음을 즐기는 데 있다. 가능하다면 공원이나 그 밖의 자연 속을 걸으면서 명상한다면 정말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서두를 필요 없이 편하게 걸으면 된다. 운동할 때처럼 서둘러 걷는다면 몸과 마음에 어딘가로 속히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게 되므로 긴장하게 된다. 따라서 목적지로 가는 걸음이 아닌 천천히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라.
걷기 시작하면서 발에 닿는 지면에 주의를 집중하라. 우리의 걸음이 지면에 닿는 느낌을 즐겨라. 그 느낌에 주목하게 되면 우리 마음속의 잡념이 사라질 것이다. 동시에 호흡에도 주의를 기울여라. 걸음으로 호흡의 길이를 재어 보라. 숨을 들이쉬면서 보통 몇 걸음을 걷는가? 또 숨을 내쉴 때에는 몇 걸음을 가는가? 들숨, 날숨 모두 두 걸음씩 걷거나 들숨에는 두 걸음 날숨에는 세 걸음 이렇게 걷기도 할 것이다. 이는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에서는 달라질 것이다. 특정 숫자에 맞추려고 하지 말고 몸이 원하는 대로 우리가 따르면 된다.
원한다면 호흡과 걸음에 맞춰 짧은 게구를 읊어도 좋다. 예를 들어 들숨에 ‘들이쉰다,’ 날숨에 ‘내쉰다’ 하고 속으로 말하라. 아니면 들숨에 ‘여기’ 날숨에 ‘지금’이라고 해도 좋다. 푸른 하늘이나 산, 아름다운 꽃, 나무처럼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 보이면 걸음을 잠시 멈추고 그 대상에 충실하라. 호흡과 게구를 의식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라. 그렇지 않으면 명상에서 벗어나 평소처럼 근심이나 집착에 빠질 수도 있다. (물론 이때에는 그냥 미소를 짓고 그 체험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 ● 서서 명상하기
서서 명상하기도 비슷한 방법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