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우리 모두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갑시다!

 

 

어제는 지인이 잡채랑 맛난 것들을 가지고 방문하여 함께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며 담소했습니다. 부부가 교사라서 모범적으로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변화를 모르고 늘 같은 생활을 반복하며 살아온 부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식탁에서 내가 한 말이기도 하지만, 개미처럼 땅속에 깊게 길을 내며 살아온 것입니다. 우리 대부분이 직업에 충실히 살다보면 개미처럼 매우 편협하고 작은 그러나 깊게 굴을 파고 들어가는 삶을 살게 됩니다. 지하에도 세계는 넓건만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곳에서 생활하는 것입니다.

소통이 필요한 건 자신의 작은 세계를 확인하고 더 넓은 세계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가 넓은 것은 인생이 아주 많은 데서 확인됩니다. 저마다 깊게 판 땅굴을 보면 인생의 가능성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습니다. 누구의 인생이 특별히 더 낫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라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창의적인 삶이란 다양한 가능성을 아는 데서 발견됩니다. 선택은 하나일 수밖에 없지만 다양한 가능성들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알고 선택하는 것과 유일한 것으로 알고 선택하는 것은 다릅니다.

옛날에도 현인이라면 더 넓은 세계를 다녀온 사람들을 말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소피스트들이 그런 사람들입니다. 다른 지역에 가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돌아오면 자신의 문화에 갇혀 사는 사람들에게 현인으로 대접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는 융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보는 시각도 해결하는 시각도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인생을 경험하면 융통성이 생기고 현명해집니다. 소통은 그래서 필요한 것입니다. 경험을 나누면서 다른 인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세상이 매우 넓다는 것을 절로 알게 됩니다.

우리는 가끔 하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더 넓은 세상의 존재를 확인해야 합니다. 인생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알아야 합니다.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곳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스스로를 밀폐된 공간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 아닌지 반성해야 합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 모두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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