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diabetes mellitus과 식이요법이 무엇입니까?
당뇨병diabetes mellitus은 우리 몸 안의 췌장pancreas(이자)에서 나오는 인슐린insulin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하거나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여 혈액 중의 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서 제대로 이용되거나 저장되지 못하고, 혈액 내에 쌓이게 됨으로써 그 결과 혈액 속의 당분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오는 대사성 질환입니다.
섬이란 뜻의 인슐린은 라틴어 insula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단백질 중에서는 최초로 구조식이 밝혀진 것으로, 두 개의 아미노산사슬이 S-S결합(이황화결합)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슐린은 췌장의 β세포에서 합성, 분비되는 것으로 혈액 속의 포도당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혈당량이 높아지면 분비되어 혈액 내의 포도당을 세포로 유입시켜 세포질 속에서 물에 불용상태인 과립으로 존재하는 글리코겐glycogen의 형태로 저장시키도록 하며 간세포의 글루코스glucose(탄수화물 대사의 중심적 화합물)를 억제합니다. 또한 지방조직에서 포도당의 산화 및 지방산으로의 전환을 돕습니다. 근육에서는 단백질을 합성하기 위한 아미노산의 흡수를 촉진시킵니다. 부신수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아드레날린이라고도 하는 에피네프린epinephrine과 혈당을 올려주는 호르몬으로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글루카곤은 혈당량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함으로써 인슐린과 길항작용을 합니다.
인슐린의 합성과 분비가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충분하게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포도당을 함유한 오줌을 배설하게 되는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며 대량으로 주사할 경우 환자가 혼수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정신질환 치료 시 인슐린쇼크요법에 쓰이기도 합니다. 비만과 간장병 등의 치료제로도 사용됩니다. 이전에는 소와 돼지의 이자에서 추출하여 치료제로 사용했으나 1980년대 초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하여 인공적으로 생성하는데 성공했고, 1982년 엘라이릴리(LLY)사社가 사람의 인슐린이라는 뜻의 휴뮬린Humulin(human+insulin)을 제품화했습니다.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되는데, 제1형 당뇨병은 '소아당뇨'라 불리며,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제2형 당뇨는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식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밖에 특정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서도 당뇨병이 생길 수 있으며, 췌장 수술, 감염, 약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약한 고혈당에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모호해서 당뇨병이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됩니다. 또한 체중이 빠지게 됩니다. 오랜 기간 고혈당 상태가 유지되면 신체에서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망막병증(실명할 수 있음), 신기능장애(신기능 저하로 심할 경우 투석이 필요함), 신경병증(저림, 통증)이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치료방법으로는 제1형 당뇨병의 경우에 인슐린 치료가 필요합니다. 제2형 당뇨병의 경우에는 생활습관 교정을 기본으로 하며 추가로 약물 투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먹는 약의 경우 하루 1~3회 복용하며 약의 작용 시간에 따라 먹는 시간이라든지 부작용 등이 조금씩 다릅니다.
식이요법은 당뇨병 관리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방법으로 운동요법, 약물요법을 하는 경우라도 꼭 병행해서 실시해야 합니다. 바른 식이요법은 음식물을 무조건 제한, 금지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의 요구량에 맞게 음식물의 양, 종류, 섭취시간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서 혈당의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입니다.
바른 식사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열량을 섭취한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식사한다. 탄수화물은 주로 곡류에서 섭취한다. 조리시에는 적당한 양의 식물성기름을 사용한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물은 제한한다. 음식물을 싱겁게 조리한다. 술, 커피, 탄산음료 등의 기호식품을 피한다.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서 체중을 5~7% 줄이게 되면 일부는 제2형 당뇨병의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100%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믿을 만하고 부작용이 없는 방법이므로 적극 권장됩니다.